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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 아웃케이스 없음
CJ 엔터테인먼트 / 2018년 2월
평점 :
제목 : 리얼 REAL, 2016
감독 : 이사랑
출연 : 김수현, 이성민, 성동일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8.02.10.
“어쩌면 모든 것이 사실이 아닐지도 모르니.”
-즉흥 감상-
작품은 누수가 발생했는지 발걸음을 내딛을 때마다 물이 튀기는 바닥을 걸어 나가는 남자로 시작의 문을 여는데요. 현란한 실내조명아래에서 분위기를 잡더라는 것은 잠시, ‘1장 탄생’이라는 제목과 함께 정신과 상담을 받습니다. 그리고 ‘해리성 장애’를 치료하기 위한 최면을 통해, 그의 본래 인격이라는 저널리스트의 인격이 눈을 뜨는데…….
간추림만 보면 영화 ‘아이덴티티 Identity, 2003’랑 비슷할 거 같은데, 어떻냐구요? 음~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합니다. 한편으로는 약에 취한 사람의 환각을 보는 듯 하기도 했고, 또 한편으로는 죽음을 앞둔 사람의 주마등을 보는 듯 했는데요. 제목의 의미와는 정 반대로, 어느 것 하나 사실로 느껴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혼란을 느끼고 말았습니다. 그러니 이 부분에 대해 멋지게 설명해주실 분 있으면 손을 들어주셨으면 하는군요.
결말 부분에 들어가면서 자꾸 어떤 영화가 떠오르는 것 같은데 제목 좀 알려달라구요? 흐음. 글쎄요.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이 다른데 제가 어찌 답을 드릴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해서 제가 떠올린 작품들을 나열해보면 다음과 같은데요. ‘매트릭스 The Matrix, 1999’, ‘인셉션 Inception, 2010’, 그리고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Resurrection Of The Little Match Girl, 2002’인데요. 이게 아니라 다른 작품이었다면, 생각나는 대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영화 중간에 감독이 바뀌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는데, 그 부분에 대해 알고 있다면 알려달라구요? 호오. 그런 사연이 있었나요? 그래서 그와 관련된 글들을 읽어보았는데요. 흐음. 그렇군요.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그들의 정확한 사정을 알 길이 없는데요. 감독이 교체되면서 영화가 이렇게 만들어 것인지, 처음부터 그랬던 것인지는 이 작품의 관련자 분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습니다.
이거 영화가 아니라 뮤직비디오 아니었냐구요? 음~ 시작과 끝은 물론 전반적으로 뮤직비디오를 보는 것처럼 화려하긴 했습니다. 하지만 대사와 연기가 주를 이루고 있었으니 영화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그렇다고 인도영화처럼 장면 중간에 뜬금없는 노래와 춤이 나오지는 않으니, 걱정은 잠시 접어두셔도 되겠습니다. 그래도 마지막의 댄스 파이트(?)는 뭘 말하고 싶었던 것인지 감이 오진 않더군요! 크핫핫핫핫핫!!
식물인간이었던 사람이 갑자기 깨어난 것도 모자라, 사실은 돈이 엄청 많았으며, 수술을 통해 다른 사람의 인생을 빼앗을 수 있다는 건 너무 비현실적이지 않냐구요? 음~ 영화는 영화일 뿐 현실이 아닙니다. 그러니 ‘확률적 가능성’을 따지지 않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을 것인데요. 문득 영화 ‘기억의 밤 Forgotten, 2017’이 떠올랐다는 건 잠시 옆으로 밀어두고, 이번 작품처럼 복잡한 인생의 사연을 가진 분을 알고 있다면 살짝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니까 인생을 도둑맞은 경우 말입니다.
이번 작품하면 ‘설리의 노출’이 화제가 되었던 걸로 알고 있는데, 제가 봐서는 어땠냐구요? 음~ 영화 촬영기술의 발전으로 대역인지, CG인지, 본인인지 알 길이 없는데, 노출이 중요하긴 한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정말 잘 만든 영화라면 그런 중요한 게 아닐 것인데요. 노출을 위한 영화인지, 영화를 위한 노출인지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보시는 건 어떨까 합니다.
그럼, 또 어떤 영화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의 ‘리얼’은 무엇입니까?
TEXT No. 2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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