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기묘한 이야기 Stranger Things 시즌1, 2016
편성 : 넷플릭스
출연 : 위노나 라이더, 데이빗 하버, 매튜 모딘, 핀 울프하드, 밀리 바비 브라운 등
등급 : 15세이상 관람가
작성 : 2018.01.23.
“그것은 이미 와 있었으니.”
-즉흥 감상-
작품은 ‘1983년 11월 6일 인디애나주 호킨스’라는 안내와 함께 ‘호킨스 국립연구소 미국 에너지국’이라는 시설에서 발생하는 참사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한편 같은 시각 지하실에서 TRPG를 즐기는 네 소년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넘기는데요. 10시간동안 재미있게 놀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홀로 남은 한 명이 ‘그것’에게 쫓기다가 실종됩니다. 그리고는 실종된 아이를 찾는 것을 중심으로, 마을에서는 끔찍한 일이 천천히 고개를 들기 시작하는데…….
와우! 이 작품을 보는 동안 ‘스티븐 킹’이라는 이름이 떠오른 건 저 뿐만이 아니라 감히 장담합니다. 아이들이 초능력을 가진 친구와 함께 외계인과 싸운다는 설정은 소설 ‘드림캐처 Dreamcatcher, 2001’, 실종된 친구를 찾아 떠나는 남은 아이들의 여정은 ‘그것 IT, 1986’, 시공간의 균열로 인한 사건에 대해서는 소설 ‘안개 The Mist, 1985’ 등 스티븐 킹의 작품들이 연이어 연상되었는데요. 혹시 알게 모르게 킹느님이 참여를 했다거나 그런 건 아니겠지요? 크핫핫핫핫핫!!
시즌3이 방영 예정인데, 이제야 첫 번째 이야기를 본거냐구요? 에이, 설마요. 제 감상문을 봐주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보통은 영화나 드라마가 DVD나 블루레이로 나오면 감상문을 써 왔습니다. 하지만 얼마 전부터 재미있게 본 드라마들이 제품으로 출시되는 속도가 늦어지거나, 오랜 기간 소식이 없는 경우가 많아지기 시작했는데요. 질문자분의 의견처럼, 3시즌이 방영 예정이라는데 감상문이 없어서 2시즌도 못보고 있는 사실이 안타까워 부랴부랴 다시 감상한 것입니다. 그러면서 최근에 본 작품 중에서 가장 재미있었다고 중얼거려보는군요! 크핫핫핫핫핫!!
자꾸 크핫핫 거리지 말고 작품에 집중을 해달라구요? 음~ 편당 50분이 조금 안되게, 8편으로 한 시즌이 끝났습니다. 중심이 되는 사건이 소년의 실종이었을 뿐, 여러 사람의 이야기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었는데요. 각각의 이야기가 따로 놀고 있는 듯하면서도, 결국 하나의 이야기를 그려나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큰 사건이 하나 종결되는 데에는 그만큼의 대가가 따랐는데요. 과연 두 번째 이야기묶음을 통해서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합니다.
‘일레븐’은 어떤 사연을 가진 캐릭터냐구요? 음~ 글쎄요. 나름 중요한 인물이라 여기서 적었다가는 중요한 부분을 발설하게 되는 건 아닐까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힌트를 드리면, 시공의 균열 사이로 이방인을 오게 한 아이인데요. 개인적으로는 애니메이션 ‘아키라 アキラ, Akira, 1988’에서 발생했던 참사가 벌어질 줄 알았는데, 그 정도까지는 아니었습니다. 아무튼 소녀의 이야기는 작품을 통해 확인해주시길 바랍니다.
‘기묘한 이야기’라기에 일본에서 방영하는 걸 미국버전으로 만든 건가 싶었다구요? 음~ 그것도 그렇군요. ‘Stranger Things’라는 제목으로 만났던지라 별다른 감흥이 없었는데, 처음부터 ‘기묘한 이야기’라고 하면서 만나면 저도 그렇게 생각했을 것 같습니다. 그것도 그럴 것이 ‘기묘한 이야기 世にも奇妙な物語’라는 제목으로 방영된 일본 작품을 간간히 즐겨왔기 때문인데요. 그렇다고 직역해서 ‘낯선 것’이라고 하기는 더 이상했을 것이니, 번안된 제목 치고는 나름 최선의 결과가 아니었을까 합니다.
그럼 두 번째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우연히 공포 영화를 소개하는 개인방송에서 이어지는 이야기에 대한 미리니름을 당한바, 더 이상의 폭로는 없었으면 할 뿐입니다.
덤. 이번 한주도 또 엄청 추울 거라고 하는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TEXT No. 2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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