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아이 캔 스피크 i Can Speak, 2017

감독 김현석

출연 나문희이제훈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17.12.15.

  

으흠재미있고도 슬프긴 한데,

왜 뭔가 빠진 기분이 드는 걸까?”

-즉흥 감상-

  

  작품은 천둥 번개와 함께 비 내리는 어느 날 밤쇠망치를 끌며 골목으로 들어서는 남자와 그것을 지켜보며 사진을 찍는 누군가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한편 새로운 직장으로 발령받은 청년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나눠주는데요출근 첫날부터 도깨비 할머니라고 불리는 민원인을 전담하게 됩니다그렇게 청년과 할머니의 알콜달콩밀당(?)이 이어진다 싶던 찰나할머니가 그동안 비밀로 하고 있던 충격적 과거가 밝혀지는데…….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 영화라고 하던데 어떤 사건을 이야기하는 건지 알려달라구요2007년 미국 하원에서 있었던 일본의 종군 위안부 강제동원 실상에 관한 청문회에서 증언을 한 이용수 할머니와 고 김군자 할머니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하지만 그것은 영화의 중간 이후부터 드러났을 뿐재개발업체와 군청 사이에서 활약하는 도깨비 할머니에 대한 부분은 잘 모르겠는데요이 작품의 스토리텔링에 있어 사실성 여부에 대해 답을 아는 분은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시기 바랍니다.

  

  그러고 보니 정말 영화를 보고난 다음에 뭔가 빠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는데어떤 부분인지 알려달라구요분명 시작은 시장에서 살아가는 사람들과 재개발 업자그리고 구청의 삼각관계였습니다하지만결코 그것만으로는 끝날 거 같진 않았는데그거야 어찌되었던 위안부문제로 넘어갔는데요그밖에도 개인적으로는 회수가 덜된 떡밥이 몇 가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물론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이야기에 집중하는 것이 옳다고도 할 수 있지만개인적으로는 시장 사람들의 사연도 중요하지 않았을까 하는군요.

  

  사연의 주인공인 할머니는 지금도 살아 계시냐구요사실 극중에서의 이름과 실제의 이름이 달라 영화로 각색하는 과정에서 새롭게 만들어진 인물이 아닐까 싶었습니다그래도 어떤 분께서 정리한 내용이 있을 것이라 믿고 찾아보았는데요극중에서의 나옥분 할머니는 실제의 이용수 할머니라고 합니다하지만 영화에서처럼 엄청난 민원을 접수한 부분에 대해서는글쎄요혹시 이 부분에 대한 진실을 알고 있는 분은 손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영화에 보니 외국인 할머니도 위안부와 관련해 증언을 하던데혹시 다른 나라에서도 위안부와 관련된 영화가 있냐구요뭔가 이상한 걸로 하나 있었던 것 같은데으흠홍콩 영화중에 불면의 저주 失眠, The Sleep Curse, 2017’가 떠올랐습니다하지만 그리 추천하고 싶은 작품은 아닌데요혹시 제가 모르는 위안부 관련 외국영화를 알고 있는 분은 살짝 찔러주시기 바랍니다.

  

  이 영화는 영어공부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었다는 것이 정말이냐구요으흠글쎄요영어공부 부분은 조금 포괄적이고, ‘회화를 배우는 장면이 인상적이었습니다쓰면서 외우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는 것을 재미있게 표현하고 있었는데요일상생활 속에서 사용하는 단어는 영어시간에 배운 것보다 훨씬 적게 사용되며또한 무슨 말을 하는지는 몰라도 표정과 분위기를 통해 이해할 수 있다는 것좋았습니다물론 유창한 영어가 나오는 부분에서는 자막으로 읽을 수 밖에 없었지만 말이지요크핫핫핫핫핫!!

  

  그럼진지할 수밖에 없는 이야기를 재미있게 만든이번 작품과 관련된 모든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혹시 제가 언급하지 않은 이번 작품만의 매력을 알고 있는 분은따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 3일정도 춥더니오늘은 그래도 덜 춥습니다그래도 영하의 날씨가 이어지니건강관리 잘하시기 바랍니다!



TEXT No. 2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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