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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와 다락방의 수상한 요괴들
오키우라 히로유키 감독, 이선 외 목소리 / 캔들미디어 / 2012년 12월
평점 :
품절
제목 : 모모와 다락방의 수상한 요괴들 ももへの手紙, A Letter to Momo, 2012
감독 : 오키우라 히로유키
출연 : 미야마 카렌, 유카 등
등급 : 전체 관람가
작성 : 2017.12.09.
“힘들지 않은 사람은 없다. 다만 차이가 있을 뿐.”
-즉흥 감상-
작품은 구름을 배경으로 자유낙하중인 물방울 세 개는 잠시, 바다를 가로지르는 배에서 자신의 이름이 적힌 편지지를 보고 있는 소녀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아빠의 사망에 이어, 엄마의 친척이 있는 섬에서 새로운 생활을 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적응이 되기도 전에 소녀의 눈에는 요괴를 닮은, 다른 사람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존재가 나타나 기이한 행동을 하기 시작했는데…….
애니메이션 감상문이라니, 뜬금없다구요? 음~ 영화를 압도적으로 많이 보긴 하지만, 책도 좋아하고, 게임도 즐기며, 학창시절에는 애니메이션도 정말 많이 봤습니다. 그러니 가뭄에 콩 나듯이 애니메이션 감상문이 올라와도 놀라지 않으셨으면 하는데요. 사실은 게임에 대한 감상문도 적고 싶지만, 제대로 끝까지 해본 것이 없어서 못 적고 있다고만 속삭여봅니다! 크핫핫핫핫핫!!
‘모모’라면 ‘TWICE’의 멤버인 ‘모모’를 이야기하는거냐구요? 으흠?! 개인적으로는 소설 ‘모모 MOMO, 1973’와 관련된 질문이 나올 줄 알았는데, 잠시 당황했습니다. 아무튼 가수는 물론 ‘미하엘 엔데의 모모’와도 전혀 상관없는, 단지 이름이 같은 소녀가 주인공인 작품이었는데요. 애니메이션 ‘인랑 人狼, Jin-Roh, The Wolf Brigade, 1999’을 찍은 ‘오키우라 히로유키’의 작품이었다는 사실에 놀랐었다고만 적어봅니다.
요괴가 나온다면 무서운 작품이냐구요? 음~ 살짝 무서울 뻔 했습니다. 하지만 소녀가 주도권을 쥐면서부터 분위기가 역전되는데요. 전반적으로는 개그와 성장의 고통을 그려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요괴’라는 단어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지 마시고, 시골에서 펼쳐지는 순박한 초자연 판타지(?)라고 예상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그렇다고 너무 큰 기대는 하지마시구요! 크핫핫핫핫핫!!
주인공 소녀의 눈에만 요괴가 보이는 이유에 대해 알려달라구요? 음~ 그게 명확하지는 않습니다. 그저 가정만 있을 뿐인데요. 힌트만 조금 드리면, 주인공 소녀 말고도 다른 사람들에게도 요괴들이 보이는 사태가 발생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요괴에 의해 섬이 점령당하는 등의 이상한 설정은 나오지 않으니, 이 점에서도 너무 걱정하지 않으시길 바라는데요. 도대체 무슨 내용인지 감이 잡히지 않는 분들은, 작품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이상한 소리는 그만하고 즉흥 감상을 통해 내용을 이야기해달라구요? 음~ 이 작품의 주인공인 소녀는 아빠를 사고로 잃었다는 사실에 마음이 아픕니다. 바로 자신이 억지를 부린 탓에 그렇게 된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인데요. 그런 마음을 몰라주고 아는 사람 하나도 없는 외딴 곳으로 자신을 데리고 와버린 엄마에게도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그리고 아무렇지도 않은 듯한 일상을 보이는 엄마의 모습에 결국 폭발하고 마는데요. 그 결과 그동안 괜찮았던 엄마의 지병이 재발하는 등 난리가 납니다. 그래서, 아! 하마터면 중요한 부분을 다 말해버릴 뻔 했는데요. 아무튼 겉으로는 괜찮아 보여도 속까지 그러라는 보장이 없다는 것을, 이번 작품을 말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럼 주인공 소녀와 함께 하게 된 요괴들은 섬에 살고 있던 녀석들이냐구요? 음~ 그 부분은 나름의 반전에 해당하다보니 말해드릴 수 없습니다. 그러니 궁금한 분은 이번 주말동안 한번 만나보시는 건 어떨까하는군요.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음~ 치토스 치킨이 심히 궁금한 밤입니다.
TEXT No. 2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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