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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니셔 2
렉시 알렉산더 감독, 도미닉 웨스트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09년 7월
평점 :
품절
제목 : 퍼니셔 2 Punisher: War Zone, 2008
감독 : 렉시 알렉산더
출연 : 레이 스티븐슨, 도미닉 웨스트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7.11.29.
“인간의 욕심에 끝이 없는 이상,
그의 밤은 영원할지니.”
-즉흥 감상-
작품은 200명의 살인에 책임이 있는 범죄조직의 수장이 다시금 감옥행을 피하게 되었다는 뉴스에서 채널 돌리기를 멈추는 남자의 뒷모습은 잠시, 그가 무장을 챙기며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축하 만찬을 즐기는 폭력조직의 저택에 난입해 학살을 벌이는데요. 그중 한명이 도망갔다는 사실에 끝까지 추적을 하지만, 그 과정에서 FBI의 위장 요원이 사망하는 사태가 발생합니다. 뒤늦게 그 사실을 알게 된 ‘퍼니셔’는 더 이상의 자경단 활동을 그만두려 하지만, ‘직쏘’라는 이름으로 부활한 범죄 조직의 차기 수장은 복수를 다짐하는데…….
벌써 퍼니셔 시즌2가 나온거냐구요? 음~ 아닙니다. 이것은 드라마가 아닌 2008년에 만들어진 영화판 퍼니셔 그 두 번째 이야기인데요. 드라마는 조만간 만나볼 예정이니, 미리니름은 참아주셨으면 하는데요. 그래도 뭔가 알려주고 싶은 분은 ‘데어데블’, ‘제시카 존스’, ‘루크 케이지’ 그리고 ‘아이언 피스트’와의 접점이나, 참고할만한 설정이 있으면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뭔가 1편과는 분위기가 다른 것 같은데, 왜 그런지 알려달라구요? 음~ 가장 큰 차이라면 감독은 물론 퍼니셔를 연기한 배우가 달라졌습니다. 감독은 ‘조나단 헨슬레이’에서 ‘렉시 알렉산더’로, 퍼니셔는 ‘토마스 제인’에서 ‘레이 스티븐슨’으로 바뀌었는데요. 퍼니셔의 탄생을 다룬 과거를 이야기하긴 하지만, 분위기면에서는 이어지지 못했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뭐랄까요? 분명 복수를 완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중무장을 하고 상대방을 벌집으로 만들어버리는 것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 할 수 없었는데요. 퍼니셔가 계속해서 ‘정의를 위한 살육’을 멈추지 않는 이유에 대해 알려주실 분 있으면, 살짝 찔러주시기 바랍니다.
이번에는 퍼니셔와 함께하는 캐릭터도 나온다고 하던데 누구냐구요? 음~ 그의 이름은 ‘마이크로’라고 합니다. 퍼니셔에게 무기를 조달하는 역할로 나오는데요. 영화의 극적인 부분에서 퍼니셔에게 갈등을 안겨주는 장면에서 당황했습니다. 물론 이 부분에서 원작을 예로 들며 이야기를 할 분도 있겠지만, 영화만 봤을 때는 퍼니셔의 마음을 흔들 정도의 스토리텔링이 펼쳐지지 못했는데요. 드라마판에서도 그가 나온다고 하니, 과연 어떤 사연이 있을지 궁금할 뿐입니다.
그럼 이번 작품에서의 빌런은 누구냐구요? 음~ ‘직쏘’입니다. 퍼니셔와 대면하던 중 유리분쇄기 안에 들어갔다가 죽다 살아난 캐릭터인데요. 정작 직쏘보다 그의 형인 ‘루니 빈 짐’의 이미지가 더 강렬했다는 것은 비밀입니다! 크핫…, 네? 직쏘라면 영화 ‘쏘우 Saw 시리즈’도 마블영화냐구요? 으흠. 아닙니다. 그냥 이름이 겹칠 뿐 전혀 다른 영화인데요. 그렇다보니 퍼니셔가 어딘가 감금되어 죽음의 게임을 하는 등의 이상한 설정은 나오지 않습니다. 그저 피할까 싶었던 똥을 확실히 치워주기만 했을 뿐이군요.
영화에 교회가 나오던데 설마 ‘데어데블’과의 접점이냐구요? 흐음. 글쎄요. 혹시나 세 번째 이야기가 나왔으면 모르겠지만, 이번 작품만 가지고는 어떠한 연결점도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7년이 흘러 미드 ‘마블 데어데블 Marvel's Daredevil 시즌2, 2017’에서 둘의 극적인 만남이 연출 되었는데요. ‘존 번탈’로 돌아온 퍼니셔의 강열함은, 조만간 제대로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금일 23시 한파주의보 문자가 온 만큼, 따뜻한 밤 되시기 바랍니다.
덤. 12월의 마음의 양식으로 채사장 작가의 책을 네 권 구입했습니다. 조만간 작가와의 만남 및 싸인회가 있다고 하니, 한번 가봐야겠군요. 후후.
TEXT No. 2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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