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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헌터
모르텐 틸덤 감독, 시뇌브 마코디 룬드 외 출연 / 올라잇픽쳐스 / 2015년 4월
평점 :
제목 : 헤드헌터 Hodejegerne, Headhunters, 2011
감독 : 모튼 틸덤
출연 : 엑셀 헨니, 니콜라이 코스터 왈도, 신노브 맥코디 런드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7.11.02.
“최후에 웃는 자가 진정한 승리자?”
-즉흥 감상-
작품은 진귀한 예술품을 훔치는 방법을 보여주며 몇 가지 주의사항을 알려주는 남자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남부러울 것 하나 없는 삶을 살짝 보여주는데요. 그런 그에게도 하나 걱정거리가 있었으니, 예쁜 아내와 호사스러운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많은 돈이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한건 하려 했지만, 상황은 그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어버리는데…….
음~ 처음에는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라는 속담을 떠올렸었습니다. 하지만 주인공이 다른 여자와 불륜관계를 맺는 장면과 결말의 반전을 보는 순간, 과연 이 작품이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 것인지 의문이 들었는데요. 마치 ‘당신이 이 영화를 좋아한다면 공범자가 되고 마는 거야!’라는 속삭임이 들리는 듯 했습니다. 뭐랄까요? 제 관점에서는 사냥감이나 사냥꾼이나 결국 둘 다 나쁜 사람이었다보니 영화 전체를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것이 아닐까 하는데요. 다른 분들은 또 어떤 기분으로 만났을지 궁금합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사냥꾼으로 나온 남자가 눈에 익다구요? 동감입니다. 그래서 확인해보니 본명은 ‘니콜라이 코스터-왈도’이며, 개인적으로는 미드 ‘왕좌의 게임 Game Of Thrones, 2011 시리즈’에서 ‘제이미 라니스터’로 기억하는 연기자였는데요. 드라마에서 봤을 때와는 분위기가 달라, 처음에는 단순히 닮은 사람 인줄로만 알았다는 것은 비밀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헤드헌터’가 무슨 말인지 알려달라구요? 음~ 일단 주인공의 직업명입니다. ‘인재 스카우트 전문가’로 등장하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제목에 복수를 의미하는 ‘s’가 붙어있듯, 이 작품에는 두 명의 ‘헤드헌터’가 등장합니다. 바로 헤드헌터의 또 다른 의미인 ‘사람 사냥꾼(자신들이 죽인 사람들의 머리를 모으는 종족의 일원)’을 말하는 것인데요. 비록 사냥감의 머리를 모으지는 않았지만, 주인공을 추적하는 모습이 무서웠는데요. 이런 표면적인 의미 말고 다른 멋진 해석을 알고계신 분은 또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이거 기억하고 있던 것과는 다른 작품 같다구요? 음~ 혹시 영화 ‘헤드헌터 Dario Argento's Trauma, 1993’나 ‘헤드헌터 Headhunter, 2009’의 감상문을 생각한 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당장인 이것만 검색되어서 그렇지, 사실은 같은 제목을 가진 작품들이 더 있지 않을까 하는데요. 그게 아니라 같은 작품을 두고 다른 감상문으로 생각되셨다면, 글쎄요. 그건 감상하는 관점이 달라서 그랬던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건 그렇고 주인공이 갑자기 사냥감이 되었는지 알려달라구요? 오! 그렇죠? 저만 그랬던 것이 아니었던 거죠? 아아! 아무튼, 진정하고 손가락의 춤을 계속해봅니다. 저도 처음에는 주인공이 고가의 명화를 훔치는 것과 나중에 추적당하는 것의 관계가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영화를 다시 보면서 건성으로 넘겼던 부분을 발견하게 되었는데요. 으흠. 아무래도 예전보다는 영화 감상시 집중도가 많이 떨어진 것은 아닐까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영어권과 일본 영화와는 달리 국적이 ‘노르웨이’인지라, 익숙하지 않은 언어의 작품이다 보니 내용을 이해하는데 문제가 있었던 것이 아닐까 하는데요. 한 번 보고 이해가 되지 않았던 부분은, 한 번 더 보시기 바랍니다. 나름 재미있는 작품이더군요!
그럼, 또 어떤 작품의 먼지를 털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저는 가능하면 ‘사냥’이 아닌 ‘스카웃’으로서의 헤드 헌팅을 당해보고 싶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핫!!
덤. PG 유니콘 트리(?)이후, RG 제타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습니다. 궁금하신 분은 따로 문의 바랍니다.
TEXT No. 2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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