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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워터 (dts-ES) - [할인행사]
크리스 켄티스 감독, 블랜차드 라이언 외 출연 / 엔터원 / 2007년 11월
평점 :
품절
제목 : 오픈 워터 Open Water, 2003
감독 : 크리스 켄티스
출연 : 블랜차드 라이언, 다니엘 트래비스, 사울 스타인, 에스텔 라우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7.09.14.
“이걸 영화관에서 상영했었다고?!”
-즉흥 감상-
작품은 모처럼의 휴가를 얻어 파도가 넘실거리는 해변으로 떠나는 부부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 여유로운 일상의 작은 이벤트로 스쿠버다이빙을 하게 되는데요. 바다 속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수면으로 올라왔을 때, 그들은 바다 한 가운데 버려졌음을 알게 되는데…….
설마 ‘재미없다고 관객들이 환불을 요청했다’고 하는 전설의 작품이냐구요? 음? 정말 그런 일화가 있었나요? 혹시 그것이 실화라면 당사자나 목격자 분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간혹 ‘로튼 토마토 지수’나 다른 여러 평가들을 내밀며 그것이 진리인양 이야기 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피곤해질 때가 있기 때문인데요. 사실 이번 작품 또한 ‘죠스류’의 영화로 소개를 받아서 망각의 창고에 방치하고 있었다는 것은 비밀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이거 정말 ‘죠스류’의 작품이냐구요? 음~ 그렇기도 하지만 아니었습니다. 오픈워터 1편과 2편을 본 소감으로는 공포영화나 죠스 영화로 접근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생존에 관한 이야기이자, 추모 영화라는 느낌이었는데요. 이번 작품에 나오는 육식동물도, 죠스와 같이 엄청 큰 녀석이 아니라 아쿠아리움에서 볼 듯한 아담한 크기였습니다. 그리니 괴수영화를 생각하고 집어 드셨다면, 다시 내려두시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을 것이라 속삭여보는군요.
영화정보와 함께하는 ‘포토’에 보면 ‘실제상황! 공포의 식인 상어 극장 습격!’이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홍보하는 분들이 있던데, 이거 재미있냐구요? 음~ 위의 즉흥 감상에서도 적었지만, 이 작품이 영화관에서 개봉했다는 사실이 믿기지가 않습니다. 리얼리티를 추구하고자 그랬는지는 몰라도, 마치 홈 카메라를 들고 찍은 기분의 영상이 화면 가득 펼쳐졌기 때문인데요. 스펙타클하고 다이나믹하며 심장이 조여지는 긴장감을 기대하고 영화관의 넓은 화면과 빵빵한 사운드를 즐기러 가신 분들은 환불을 요청해도 하나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은 작품이었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영화의 마지막 장면으로는 당시의 상황이 전달될 수 없도록 되어버리는데, 어떻게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가 될 수 있는지 궁금하다구요? 음~ 저 역시 그 부분의 의문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추가영상에서 상어를 해체하는 과정에서 나온 카메라를 두고 제작진이 아이디어를 구상한 것이 아닐까 하는데요. 혹시 이 부분에 대해 답을 아는 분 있으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시기 바랍니다.
혹시 영화 ‘케이지 다이브 Cage Dive, 2017’를 보기 위한 이어달리기냐구요? 네. 마친 모임의 한 분이 시사회표가 생겼다고 해서 만나보는 중인데요. 국내에서는 시리즈로 표시하지 않았지만, 외국에서는 ‘Open Water 3’이라는 타이틀을 붙였다고 해서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덕분에 큰 기대는 하지 않게 되었는데요. 1편 2편 모두 극장 상영보다는 TV영화로 만들어진 기분이라, 계보를 이어가는 영화라면 3편도 영화관에서 볼 정도는 안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2편은 1편보다 화질이 많이 좋아졌으니, 세 번째 이야기는 어떨지 궁금해지는군요.
그러니까 재미있다는 건지 아닌지 명확히 해달라구요? 음~ 재미란 사람마다 다릅니다. 이번 작품 역시 ‘관점과 접근점의 차이’에서 발생한 오해가 있었다고 생각하는데요. 다시금 적지만 ‘식인 상어의 습격’같은 건 없었습니다. 그저 대자연 속에서 인간이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가를 조금 지루하게 보여주고 있을 뿐이었는데요.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분들은, 직잡 작품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두 번째 이야기인 영화 ‘어드리프트 Open Water 2, Adrift, 2006’의 감상문으로 이어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
TEXT No. 2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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