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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 퀸 - [초특가판]
데이비드 우 감독, 브리짓 폰다 외 출연 / 기타 (DVD) / 2005년 3월
평점 :
품절
제목 : 스노우 퀸 Snow Queen, 2002
감독 : 호대위
감독 : 브리짓 폰다, 제레미 가이볼트 등
등급 : ?
작성 : 2017.08.28.
“그녀의 겨울은 이제 아름다울 것이니.”
-즉흥 감상-
작품은 눈 덮인 산맥을 훑는 것은 살짝, 꼭대기에 서 있는 백발의 여인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어느 마을의 겨울 축제현장으로 장소를 옮기는데요. 알 수 없는 이유로 여인이 실종되고, 결국 시체로 발견됩니다. 그로부터 9년 후. 어머니를 잃는 바람에 마음의 상처를 입었던 소녀가 성인이 되었고, 사랑이 찾아오는데요. 겨우 마음을 열게 되었다고 생각한 순간, ‘눈의 여왕’이 나타나 그녀의 사랑을 납치해버리고 마는데…….
이거 정말 3시간짜리 영화냐구요? 네. 저도 처음에는 아무 생각 없이 보다가 영화 한편이 끝날 시간이 되었는데도 진도가 나가지 이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상영시간을 확인해보니 3시간짜리더데요. 중간에 잠시 멈추고 이어봤다는 것은 비밀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이거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그 ‘눈의 여왕’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영화 맞냐구요? 음~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Frozen, 2013’을 말하는 거라면 아니지만, 안데르센의 동화 ‘눈의 여왕 The Snow Queen, 1845’을 말하는 거라면 맞습니다. 하지만, 등장인물의 이름이나 뼈대가 되는 설정을 제외하면 거의 다른 작품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였는데요. 과연 어떤 차이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직접 작품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그럼 이번 ‘눈의 여왕’은 무슨 이유로 사람들을 납치했냐구요? 음~ 그 부분은 원작과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깨진 거울을 다시 조립하기 위해서였는데요. 대신 과정과 결과가 달랐습니다. 그리고 그런 차이점때문에 짧은 이야기가 세 시간의 상영시간을 가지게 되었는데요. 혹시나 이 작품을 맛보려고 준비 중인 분들은, 약간의 비상식량을 준비할 것을 권장합니다. 사실, 조금 지루한 감이 없지 않아서 말이지요! 크핫핫핫핫핫핫!!
수많은 ‘눈의 여왕’ 중에서 이번 작품만의 매력이 있다면 알려달라구요? 음~ ‘겨울’만이 아니라 ‘봄’, ‘여름’, ‘가을’의 여왕들이 전부 출연합니다. 그리고 마음이 얼어붙은 그녀만 바라보는 우직한 종(?)도 등장하는데요. 눈의 여왕에게 납치되어 거울을 조립하는 ‘카이’와 그를 되찾고자 여행길에 오른 ‘게르다’의 여정이 다른 ‘눈의 여왕’과의 차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조금만 더 적어버렸다가는 지루한 감이 없지 앉은 작품에서 ‘재미’마저 사라져버릴지도 모르니, 말을 아낄까 하는데요. 그래도 한번은 몰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분명 물리적인 거리를 이동했음에도 불구하고 영화의 마지막에서는 시작지점으로 돌아왔는데, 그게 말이 되는 설정이냐구요? 음~ 아무래도 ‘마법’이 그런 영향을 끼친 것이 아닐까 하는데요. 카이는 눈의 여왕과 눈썰매로 비행을 떠났을 때, 그리고 게르다는 다리 아래로 몸을 던졌을 때 이미 차원을 넘어가버린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현실로 돌아왔을 때는 나름의 배려로서 차원 융합이 발생한 것이 아닐까 하는데, 다른 의견 있으신 분은 손들어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니까 영화가 마음에 든다는 건지 안든다는 건지 못 알아듣겠는데, 조금만 더 명확히 판정해주면 안되겠냐구요? 음~ 한편의 영화를 봐도 좋음과 아님이 동시에 느껴지는데, 어찌 한쪽 편을 들겠습니까. 그러니 궁금하시면 오는 주말에 도전해보셨으면 하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그럼, 그럼 영화 ‘더 빌리지: 저주의 시작 Hepzibah-Sie holt dich im Schlaf, The Village, 2010’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이번 작품은 리메이크나 프리퀄로 다음편이 만들어졌으면 합니다.
TEXT No. 28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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