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잠 2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17년 5월
평점 :
제목 : 잠 Le sixième sommeil 2권, 2015
지음 : 베르나르 베르베르
옮김 : 전미연
펴냄 : 열린책들
작성 : 2017.07.24.
“내일이 오늘을 만나는 방법.”
-즉흥 감상-
감겨있던 눈이 떠졌지만, 눈물 같이 흘러내리는 눈동자를 바라보는 남자가 그려진 표지를 살짝 넘겨봅니다. 그러자 어머니가 아직 살아있으니 빨리 찾으러 가라고 했던 미래의 자신을 오랜만에 꿈에서 만났더니, 이번에는 위기가 찾아올 것이라며 호통 치는 것으로 시작의 장을 엽니다. 그리고는 어머니의 섬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시작으로, 어머니가 이루지 못한 꿈을 이루기 위한 험난한 여정을 차례로 안내하고 있었지만…….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제목의 의미를 알려달라구요? 음~ 그러고 보니 앞선 1권의 감상문에서 제목을 풀이하지 않았었군요. 아무튼, 사전을 열어보면 ‘sixième’는 ‘6번째의, 6분의 1의, 6번째의 사람[것]’, ‘sommeil’은 ‘잠, 수면, 휴식, 활동 정지 상태’를 말한다고 하는데요. 이작품의 원제목인 ‘Le sixième sommeil’를 직역하면 ‘수면의 여섯 번째 단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번역된 ‘잠’도 틀린 것은 아니니, 너무 신경 쓰지 않으셨으면 하는군요.
1권만 보면 주인공의 정신이 이상해진 나머지 기묘한 여행길에 오르는 것 같던데, 2권을 보면 어땠냐구요? 음~ 다행히 설마 하고 있던 불안함 대신, 긍정적인 결말을 향한 여정이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물론 그 사이에 납치감금고문을 당하는 등의 사건 사고도 있었지만, 결말은 아름다웠다고만 적어보는군요.
불면증에 시달리는 중인데, 어떻게 하면 잠을 푹 잘 수 있는지 알려달라구요? 으흠. 아무래도 열대야로 인해 밤잠을 설치는 분이 질문을 하신 것 같은데요. 이 글은 질 좋은 수면의 방법에 대한 것이 아닌, ‘잠’이라는 제목의 소설을 읽은 감상입니다. 그러니 의학적인 문제는 전문가 분께 문의 해주시구요. 개인적으로는 숨을 천천히 들이쉬고 내뱉는 것을 반복합니다. 그리고 그 행위에만 집중하는데요. 그러다 보면 잠이 들고, 다음날 아침의 알람소리와 함께 잠에서 깨어납니다. 하지만, 저도 요즘은 습한 날씨와 스트레스 때문인지, 아니면 무엇인가 걱정거리가 있는지 잠을 설치는 중인데요. 으흠. 오늘은 숙면의 밤이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작가 후기’에 보면 휴대폰에 ‘수면 곡선 분석 프로그램’을 사용했다고 나오는데, 어떻게 설치하는 것인지 알려달라구요? 으흠. 이 부분은 저도 궁금합니다. 저도 받아보고 싶어 검색해보았지만 해당 어플을 찾을 수 없었는데요. 혹시 이 부분에 대해 답을 아시는 분은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수면과 관련된 뇌파’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만이 아닌 그것을 읽어 들일 수 있는 외부 장치가 필요할 것인데요. 작가님, 좀 더 친절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즉흥 감상에 대해 풀이를 해달라구요? 이 작품은 ‘꿈’을 통해 시간 여행을 경험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입니다. 처음에는 미래의 자신이 현재의 자신을 찾아와 조언 아닌 조언을 하자 황당해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반대의 상황이 연출되는데요. 물리적인 차원에서는 불가능한 ‘시간여행’에 대한 재미난 상상력에 대해서는, 직접 작품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부족한 글솜씨로는 같은 상황 속에서 발생하는 관점의 차이에 대해 감정을 전달하기 어려워서 말이지요! 크핫핫핫핫핫핫!!
그럼, 소설 ‘마이너리티 리포트-필립 K. 딕 단편집 Minority Report, 2015’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한동안 신경을 못 쓰고 있는 사이에 완결된 작가의 다른 작품인 ‘신 시리즈’와 ‘제 3인류 시리즈’ 등 도 시간이 되는대로 읽어보고 싶어졌습니다.
덤. 청주에 이어 인천 등에서도 수해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있으니 마음이 아픕니다. 부디 보도 된 것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TEXT No. 2854
★
[팬카페][트위터][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