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위시 어폰 Wish Upon, 2017

감독 존 R. 레오네티

출연 조이 킹이기홍라이언 필립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7.07.23.

  

이 세상에 공짜는 없을 것이니.”

-즉흥 감상-

  

  작품은 어딘가 피곤해 보이는 표정의 여인이 포장되어 있는 무엇인가를 쓰레기통에 버리며 시작의 문을 엽니다그리고 어린 딸아이가 보는 앞에서 목숨을 끊어버리고 마는군요그렇게 어린 시절의 악몽에서 깨어나는이제는 10대의 마지막을 달리고 있는 소녀 클레어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넘기는데요고물을 주워 생계를 유지하는 아버지를 부끄러워하며학교에서는 잘나가는 동급생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습니다그러던 어느 날 이른 생일선물로 받는 뮤직 박스에 하소연을 한 클레어는 다음 날자신의 소원이 정말 이뤄졌다는 사실에 놀라고 마는데…….

  

  지인분이 갑자기 영화가 보고 싶다며 예고편을 하나 보여줬습니다그러자 예전에 봤던 몇몇 작품들이 떠오르자 관심이 갔는데요어떤 작품들인지 궁금하다구요소원이 접수되면 누구도 손대지 않았음에도 알아서 열리고 닫히는 음악상자에서는영화 헬레이저 Hellraise 시리즈의 비탄의 상자와 코믹 베르세르크 ベルセルク, 1989~’의 베헤리트가 생각났습니다그리고 영화의 제목을 보면서는 추억의 명작으로 기억하고 있는 위시마스터 Wishmaster 시리즈를 연상해볼 수 있었는데요혹시 또 다른 작품을 말하고 싶은 분들은 손들어주시기 바랍니다.

  

  ‘Wish’만 해도 소원을 빌다로 풀이가 되는데, ‘upon’이 무슨 의미인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구요그래서 사전을 열어보니 어폰은 ‘on, 양이 아주 많음을 강조할 때 씀이라고 나오는데요이 둘을 붙여 ‘~에 소원을 빌다는 표현이 된다고 합니다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다수의 소원을 빌다라고 해석해보고 싶은데요이 부분에 대해 좀 더 멋진 해석이 가능하신 분은 살짝 찔러주시기 바랍니다.

  

  영화는 재미있었냐구요개인적으로는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주인공의 일상과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공감대를 형성해 볼 수도 있었다는 것은 잠시 옆으로 밀어두고오랜만에 출연진과 배경이 어우러지는 공포영화를 만났다는 사실에 만족한 것인데요그저 균형 잡힌 화면을 연출하기 위해 노력했을 모든 관련자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냅니다그리고 지인분의 친절한 설명을 통해 출연진의 앞선 작품을 알게 되었고이야기의 흐름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등 즐거운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는데요제 오른편에서 아 정말 시끄럽네.’라고 중얼거리셨던 분께 죄송함을 적어봅니다.

  

  ‘소원을 들어주는 장치라고 하면 지니와 마술램프가 생각하는데그것과 비교하면 어땠냐구요애니메이션 알라딘 Aladdin, 1992’보다 소설로 진 Jinn’을 먼저 만났었다보니이번 작품에 나오는 요괴는 정말 똑똑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의 경우에는 소원을 들어주기는 하지만 글자그대로 이뤄주다 보니 소원을 비는 사람이 바보가 되는 기분이었다면이 작품의 요괴는 소원을 비는 자의 마음을 읽기라도 하듯 주도면밀하게 상황을 조율하고 있었는데요소원을 빌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가는 모습에 감탄을 아까지 않았다고만 적어봅니다.

  

  이거 시리즈로 만들어질 분위기던데혹시 다음 편이 만들어진다면 어떤 이야기가 나올 것 같냐구요개인적으로는 이어지는 것이 아닌 프리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우선 주인공의 엄마가 빌었을 것이라 생각되는 소원들도 궁금하고화재로 생을 마감했다는 앞선 주인그리고 욕조에서 사고사하는 친척(?)과의 관계도 좀 더 명확히 이야기되었으면 하는데요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또 어떻게 생각하실지 궁금합니다.

  

  그럼다음 달에 개봉 예정인 애나벨인형의 주인 Annabelle: Creation, 2017’을 기다리며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오늘의 폭우로 피해입으신 분이 없기를 바랍니다저도 오늘 집을 나서는 순간천둥 번개와 함께 하는 물의 장벽이 아찔하더군요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2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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