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스파이더맨: 홈커밍 Spider-Man: Homecoming, 2017
감독 : 존 왓츠
출연 : 톰 홀랜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마이클 키튼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17.07.06.
“인생은 아이러니의 연속체일 것이니.”
-즉흥 감상-
작품은 영화 ‘어벤져스 The Avengers, 2012’에서 외계인과의 전투 후 파괴된 도시를 재건하는 인부들의 모습도 잠시, ‘데미지 컨트롤’이라는 정부차원의 조직이 그들의 일자리를 뺏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 8년 후. 피터 파커의 영상일기를 통해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Captain America: Civil War, 2016’를 위해 ‘스타크 인더스트리’에 영입되는 ‘스파이더맨’과 그의 짧은 전투를 보여주는데요. 필요하면 다시 부르겠다는 ‘토니 스타크’와의 약속에도 불구하고 오랜 시간 호출이 없자, 스파이더맨은 애가 탑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작은 사건을 해결 하던 스파이더맨은 ‘벌쳐’라는 수수깨끼의 인물과 관련된 사건을 마주하고, 지금까지와는 다른 레벨의 전투에 임하게 되는데…….
샘 레이미 감독의 ‘스파이더맨 3부작’을 너무 재미있게 만났으나, 마크 웹 감독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부작’에서 안타까움을 느꼈던지라, 사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정식으로 돌아온 ‘스파이더맨: 홈커밍’은 사실 걱정이 더 컸습니다. 하지만 화려한 액션보다 성장통을 앓고 있는 피터 파커의 모습이 생각보다 마음에 들었는데요. 부분적으로는 어이없는 장면이 연출되었지만 그래도 평타 이상의 작품이었다는 사실에, 영화와 관련된 모든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봅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홈커밍’이 뭐냐구요? 음~ 극중에도 언급되지만 Homecoming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귀향, 고교・대학 졸업생들이 연 1회 갖는 동창회’라고 나옵니다. 그리고 다른 영화에서 볼 수 있었던 ‘졸업 댄스파티’도 해당한다고 하는데요. 앞으로의 시리즈에서는 어떤 의미를 가질지 모르겠으나, 일단은 기본적인 의미에 충실했던 영화였습니다.
이번 작품에서 스파이더 맨의 연인으로 등장하는 인물은 누구냐구요? ‘리즈’이름의 여학생을 연기한 ‘로라 해리어’입니다. 피터 파커가 짝사랑에 이어 고백까지 하게 되지만, 읍읍! 하마터면 중요한 부분을 미리니름 할 뻔 했군요. 아무튼, 영화 마지막에 예상 밖의 인물이 자신을 MJ라고 밝히기 까지 한다는 점에서, 이어지는 이야기를 기다려볼 뿐입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스파이더 맨 의 정체를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된다고 하던데, 정말이냐구요? 으흠. 그것도 앞서 만난 두 스파이더맨과는 달리 고백하는 것이 아닌 들키고 마는데요. 함께 영화를 본 지인은 ‘악당 빼고 다 아는 스파이더맨의 정체!’라며 재미있어 하시더군요.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 행복해하는 피터의 등 뒤에서 절규하는 어느 분의 모습에 그만 육성으로 웃고 말았는데요. 제 앞자리에 앉아 있다가 저를 째려 보셨던 여성분, 죄송합니다. 제가 그렇게 웃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궁금하셨다면, 옆에 있던 남자친구 분께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그럼 이번 작품에 ‘그웬 스테이시’는 안 나오는 거냐구요? 음~ MJ의 언급도 깜짝 놀랄 정도였듯, 그웬도 알게 모르게 등장하지 않았을까 하는데요. 원작을 체계적으로 만나본적이 없었다보니, 혹시 이 부분에 대해 답을 알고 계시는 분은 살짝 찔러주시기 바랍니다. 사실 ‘리즈’도 이 영화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으니 말이지요! 크핫핫핫핫핫핫!!
그럼 10월에 개봉예정인 영화 ‘토르: 라그나로크 Thor: Ragnarok, 2017’를 기다려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앞으로도 계속해서 만들어지게 될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작품들도 잘 만들어지기를 바랍니다!
덤. 셀프 생일선물로 ‘HG 건캐논 최초기형 철기병중대 대장기 극장 판매 한정판’을 구했습니다. 음~ 그런데 조립은 언제하죠?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2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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