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놀란 한국의 과학기술
그레고리 포코니 외 지음 / 자음과모음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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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세계가 놀란 한국의 과학기술 , 2016

지음 그레고리 포코니린 일란조중행토비아스 C. 힌세

펴냄 자음과모음

작성 : 2017.07.03.

  

별로 놀랍지 않은,

하지만 놀라울 수밖에 없는 이야기.”

-즉흥 감상-

  

  하얀 바탕 위에 그려지고 쓰여 있는 그림과 글씨들의 표지를 살짝 넘겨봅니다그러자 [한국의 천문학], [한국의 의학], [한국의 정보통신기술], [한국의 지식정보]라는 네 가지 주제로 이야기를 해볼 것이라는 안내가 보이는데요각각 독일 출신의 천문학자로 우연한 기회에 한국에서 생활하게 되었다는 토비아스 코르넬리우스 힌세’, 분당서울병원 국제진료센터 센터장으로 활동 중이라는 조중행’, 현재는 캐나다 알렉산더칼리지의 국제관계 코디네이터로 활동하고 있지만 한국의 ICT 산업과 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그레고리 포코니’, 마지막으로 외국에서의 보장된 미래에도 불구하고 서울대학교에서의 러브콜을 통해 한국에서 살게 되었다는 린 일란이 한국의 과학기술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즉흥 감상에 대해 풀이를 해달라구요그게 말입니다처음에는 다양한 경로로 들어온 이야기들이 재탕된다는 기분에 별다른 감흥이 없었습니다아무래도 대학교에 다닐 때 전공과목 외의 여러 과목을 청강으로 듣고과학관련 다큐멘터리를 즐겼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데요그런 막연하게 알고 있던 내용을 한자리에 모아 정리된 내용을 읽고 있으니으흠이건 또 감회가 새로웠습니다뭐랄까요우리에게는 일상이었던 것이 외국인의 관점에서 재해석되어 말해진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는데요저의 이런 감정을 부족한 글 솜씨로 전달하기 어려우니궁금하신 분은 직접 책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그러니까 우리의 어떤 과학 기술이 세계를 놀라게 했냐구요사실 천문학에 대해 이야기를 해도 감상문의 지면이 모자랄 판입니다그런데 의학’, ‘정보통신기술’, ‘지식정보까지 말하게 되면 지면은 물론 내용 전달에도 어려움이 발생하는데요솔직히 제 전공 분야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힘든데어떻게 비전공 분야에 대해 이야기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하지만 책은 표시된 것만 295쪽으로 다소 어렵게 느껴질지 모를 내용을 최대한 쉽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는데요저를 통하기보다는 책을 통해 집적 그 내용을 확인해보시는 건 어떨까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인상 깊었던 부분을 알려달라구요첫 번째로는 윷판의 구성 원리입니다윷놀이 자체를 주술적인 의미로만 생각하고 있었는데윷판이 해의 움직임을 따라 만들었다.’고 하자 신기했습니다그리고 지금은 너무나도 당연하게 사용하고 있는 인터넷과 전화통신망의 발전사를 지나가는 이야기가 아닌 기록으로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다른 분들은 또 어떤 부분이 기억에 남는지 궁금합니다.

  

  이런 책은 자칫 한국미화로 흘러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제가 보기에는 어땠냐구요이 책은 한국의 과학기술에 대한 긍정적 발전에 대한 시선이 담겨 있었습니다그렇다보니 질문자의 우려처럼 읽힐 소지가 없진 않았는데요특히 263쪽에 담겨 있는 내용에서 화자가 한국인을 참 좋게 보는구나 싶었습니다책에서 보면 조별로 과제를 내면 한국인은 공동으로 과제를 해결하지만 외국인은 그렇지 않다고 이야기하는데요하지만 저는 알고 있습니다학창 시절 중의 조별과제는 결국 단독과제나 다름없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이 책이 재미있는지만 알려달라구요재미란 사람마다 가치기준이 다르니 확답을 드리진 못하지만개인적으로는 흥미롭게 읽어볼 수 있었습니다위에서도 적었듯 막연하게 알고 있던 것에 깊이를 더해볼 수 있었기 때문인데요다른 분들은 또 어떤 기분으로 읽으셨을지 궁금합니다.

  

  그럼한번은 읽어볼만한 책이었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이 책에서 다루지 못한 한국의 과학기술에 대해 알고계신 분은 살짝 찔러주시기 바랍니다.


TEXT No. 2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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