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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인 더 다크
페데 알바레즈 감독, 스티븐 랭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17년 1월
평점 :
제목 : 맨 인 더 다크 Don't Breathe, 2016
감독 : 페데 알바레즈
출연 : 제인 레비, 딜런 미네트, 스티븐 랭, 다니엘 조바토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7.06.11.
“보이는 것이 모두 진실은 아니었으니.”
-즉흥 감상-
작품은 노인이라 생각되는 한 남자에게 질질 끌려가는 여인을 보이는 것도 잠시, 세 청년의 빈집 털이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 마을을 뜨기 전에 크게 한번 털어보기로 하는데요. 마을의 외딴 곳에 홀로 살고 있는 앞을 보지 못하는 노인의 집에, 숨겨둔 돈이 있다는 정보를 참고로 작전을 실행합니다. 하지만 너무나도 쉬워보였던 일은 초반부터 삐걱거리기 시작했고, 그 집에 숨겨져 있던 진실은 그들의 예상을 벗어나 있었는데…….
설마 빈집털이범들을 응원하게 되는 영화이자, 정작 영화를 보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숨을 참게 하는 그 작품이냐구요? 음~ 그런 것 같습니다. 아니, 분명 그 영화가 맞습니다. 하지만 저는 응원도, 숨을 참지도 않았기에 반응이 뜨뜻미지근하다 것이데요. 그런 대중적인 평가에는 공감을 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멋진 영화임은 분명했습니다. 뭐랄까요? 편견이 그려낸 반전이 멋있었다고만 속삭여보는군요.
‘눈 먼 노인’을 연기한 배우가 누군지 알려달라구요? 음~ ‘스티븐 랭 Stephen Lang’입니다. 그리고 극중에서 보여주는 반전 몸매는 CG가 아닌 실제인데요. 믿지 못하겠다는 분들은 스티븐 랭의 필모그라피를 통해 출연했던 작품을 확인하시거나, 사진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갑자기 운동을 하고 싶어졌다고 해도, 저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영화 마지막에 보면 최후의 생존자의 뒷모습을 보는 듯한 누군가가 있는 것처럼 보이던데, 이어지는 이야기는 없냐구요? 음~ 아직까지는 없는 것 같습니다. 영어제목이나 감독 정보, 그밖에도 다양한 키워드로 검색을 시도했지만 나오는 게 없는데요. 그래도 혹시 후속편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는 분은 살짝 찔러주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는 추적이 새로운 국면으로 들어갔으면 하는데요. 음~ 그렇게 만들려면 본편 못지않은 독특한 아이디어가 있어야 하는데, 각본가가 두통에 시달릴지도 모르겠군요! 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맨 인 더 다크’와 ‘Don't Breathe’라는 제목을 통해본 이번 영화는 어떤 것 같냐구요? 음~ 이건 누구 편을 들어줘야할지 고민이 됩니다. 그럴듯하게 번안된 제목인 ‘맨 인 더 다크’를 보면 눈먼 노인을 응원해야할 것만 같고, 영어제목인 ‘숨 쉬지 마’를 보면 빈집털이범을 밀어줘야 할 것 같은데요. 분명 도둑질도 잘못된 일이지만, 눈 먼 노인의 숨겨진 비밀은 납득될 것 같으면서도 크게 엇나간 것 같은 생각이, 으흠. 모르겠습니다. 그저 피해자만 남은 이야기였는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과연 어느 편에 손들 들어줄 것인지 궁금합니다. 저는 양 팀 모두 경찰서에 신고하겠습니다!
이번 작품은 ‘의외성’이라는 장치가 있다고 들었는데, 그게 어떤 것인지 알려달라구요? 음~ ‘눈 먼 노인’ 그 자체와 그가 가진 비밀은 반전에 해당하는 것이니 잠시 옆으로 밀어두겠습니다. 대신, 개인적으로는 최후의 생존자가 의외였는데요. 그래도 셋 중에서 가장 양심 있는 친구가 마지막까지 살아남겠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아! 하마터면 미리니름으로 이어질 뻔 했군요. 아무튼, 궁금하신 분은 작품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영화관에서 영화를 본지 반년이나 지났음에도 기억 속에 신선하게 보관된 작품이었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이어지는 감상문은 영화 ‘인카네이트 Incarnate, 2016’가 되겠습니다.
TEXT No. 2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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