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원더 우먼 Wonder Woman, 2017
감독 : 패티 젠킨스
출연 : 갤 가돗, 크리스 파인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17.06.05.
“이론과 실제는 하나가 되어야 했으니.”
-즉흥 감상-
‘DC확장 유니버스’라는 이름과 함께 영화 ‘맨 오브 스틸 Man of Steel, 2013’,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Batman v Superman: Dawn of Justice, 2016’, ‘수어사이드 스쿼드 Suicide Squad, 2016’를 만났지만, 실망이었습니다. 그래서 계속되어 만들어질 DC 유니버스의 영화가 엎어지는 건 아닐지 걱정 되었는데요. 네 번째 영화는 괜찮다는 소문을 듣고 만나보았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루브르박물관으로 출근하는 여인에게 배달되는 우편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 그 속에 들어있는 사진을 보며 과거를 회상하는데요. 자신들을 ‘아마존’이라 말하는, 여성전사들만 살고 있는 아름다운 섬에서의 삶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유일한 아이인 ‘다이애나’의 성장도 잠시, ‘제1차 세계대전’의 여파가 섬에 도달하는데요. 태어나서 처음 ‘남자’를 보았다는 것에 놀라는 것은 살짝, 전쟁의 신 ‘아레스’로부터 고통 받는 인간을 지키기 위해 다이애나는 섬 밖으로의 여행길에 오르는데…….
중간에 살짝 지겨워지는 부분이 있었지만, 전반적으로는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성인으로 성장해나가는 소녀의 모습이나, 고향을 떠나 타지에서 경험하는 신세계에서의 우왕좌왕, 진정한 자신으로 각성하는 부분이 2시간 20분 동안 경쾌하게 펼쳐지고 있었는데요. 이게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는 분들은 지금 영화관으로 달려가시기 바랍니다.
‘제1차 세계대전’이 그녀의 과거편이라면, 원더 우먼의 나이는 100살 이상인거냐구요? 으흠. 숙녀에게 나이를 묻는다는 것은 실례입니다. 아무튼, ‘제1차 세계대전’이 1914년부터 1918년까지 진행되었고 그 속에서 원더 우먼이 활약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고향섬에서 몇 년이나 살았는지는 알 길이 없는데요. 혹시 이 부분에 대해 답을 아시는 분이 있다면 살짝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중년의 인격이 나오기 시작한 브루스 웨인이 짝사랑의 마음을 접을 수 있을 것 같아서 말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영화의 마지막에 추가영상이 있었는지 궁금하시다구요? 음~ 영화관에 앉아 최후의 한사람이 되어 OST와 엔딩크레딧을 즐겼지만, 영화 ‘저스티스 리그 Justice League, 2017’는 물론 원더 우먼 두 번째 이야기에 대한 일말의 힌트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본편 속에서 앞으로의 확장유니버스를 위한 떡밥이 숨어있지 않았을까 하는데요. 원작인 코믹스를 통해 다음 이야기에 대한 예언을 해주실 분 있으면 살짝 찔러주시기 바랍니다.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원더 우먼과 친구들’ 사진을 보니 비슷한 사진이 나왔던 다른 작품이 있었던 것 같은데, 알려달라구요? 음~ 개인적으로는 미드 ‘에이전트 카터 Agent Carter’가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그녀가 활동할 당시의 사진이 마블 영화에서 흑백사진으로 살짝 지나갔었지 않나 하는데요. 으흠. 영화가 워낙 많이 나왔기도 하지만, 기억이 불명확해서 답답합니다. 그러니 이 부분은 다른 전문가 분께 도움을 받아보고 싶어지는군요.
그럼, 이어지는 다른 DC히어로들의 영화도 원더 우먼 만큼의 재미를 느껴볼 수 있었으면 한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전장을 활보하는 원더 우먼의 모습에서, 문득 영화 ‘왓치맨 Watchmen, 2009’이 떠오른 건 저 뿐이었을까요?
덤. ‘SD 건캐논’에 ‘스프레이 미사일’을 장착하는 것에 성공했습니다. 궁금하신 분은 좌표를 따로 문의해주세요!
TEXT No. 2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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