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
토니 메이램 감독, 레아 아이레스 외 출연 / 써니 필름 (Sunnny Film) / 2010년 10월
평점 :
품절


제목 버닝 The Burning, 1981

감독 토니 메이럼

출연 브라이언 매튜스레아 에이리스브라이언 백커래리 조슈아 등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7.06.02.

  

당신의 분노는 어디로 향할 것인가?”

-즉흥 감상-

  

  작품은 밤이 찾아온 블랙풋 캠프의 작은 오두막그곳에 모여 음모를 계획하는 다섯 아이들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하지만 정의구현을 위해 저지른 일은 한 남자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주고 마는군요그로부터 5년 후지금은 사라져버린 블랙풋 캠프대신 만들어진 스톤워터 캠프에서 여름의 청춘을 불사르는 아이들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넘기는데요즐거운 시간을 가지는 아이들의 모습도 잠시숲속에는 양손형 대형 전지가위를 들고 돌아다니는 누군가의 그림자가 보이는데…….

  

  오지금까지 만나왔던 캠프 호러와는 어딘가 다른 느낌이 들었습니다분명 지도교사로 보이는 청춘남녀가 뜨거운 사랑을 나누었고의문의 살인마로부터 목숨의 위협을 받는 등 익숙한 설정의 이야기가 펼쳐졌습니다하지만 이런 시리즈의 대명사인 영화 ‘13일의 금요일 Friday The 13th, 1980’과는 분명 맛의 질감이 달랐는데요저의 이 답답한 감정의 실타래를 풀어주실 분 있으시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시기 바랍니다.

  

  이 작품은 폭력에 있어서의 피해자와 가해자에 대해 생각해볼 거리를 제공하기 때문에 그렇게 느낄 수도 있다구요하긴 일반적인 틴에이저 슬래셔무비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살인마가 아무 죄도 없는 아이들을 도륙하기 바빴으니다른 복잡한 설정 따위 생각할 겨를이 없긴 했습니다하지만 이번 작품은 의문의 살인마에게 악당의 사연을 만들어 줌으로서 작품에 입체감을 더하고 있었는데요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분들은 이번 주말에 한번 만나보실 것을 권해봅니다.

  

  설명을 들어보니 충분히 시리즈로 만들어져도 이상할 것 없는 멋진 영화처럼 보이는데왜 제목을 들어온 기억이 없는지 모르겠다구요동감입니다지인분이 한번씩 이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했지만 제 나이보다 많은 영화였고설정 자체가 진부하다는 느낌이어서인지 들을 때마다 새로웠는데요우연찮게 만나보면서는 감탄을 연발하고 말았습니다하지만 제이슨과 달리 부활에 실패한 것은그 당시에는 받아들여지기 힘든 스토리텔링 이었지 않을까 하는데요시리즈가 되지 못한 이유에 대한 진실을 알고 있는 분은 살짝 찔러주시기 바랍니다.

  

  80년대의 작품을 지금 보면 유치하지 않냐구요헤어스타일이나 입고 있는 옷을 보면 살짝 그렇게 느껴질지도 모릅니다하지만 현재의 관점에서 봐도 그렇게 어색하다는 기분은 들지 않았는데요아무래도 CG보다 아날로그틱한 감성이 더 정겹게 느껴졌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거기에 폭력의 상대성에 대한 이야기 또한 예전이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는 기분이 들자 신기했는데요다른 분들은 또 어떤 느낌을 받으셨을지 궁금합니다.

  

  이 작품은 최후에 웃는 자가 승리자라는 것과 모닥불 이야기의 위험성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하고 있다구요~ ‘승리자에 대한 것은 알겠는데 모닥불은 무슨 말인지 모르겠습니다혹시 술자리에서 간혹 볼 수 있는 왕년의 나를 말하시는 건가요그러니까 모닥불을 가운데 두고 캠핑장의 전설을 이야기하는 부분이 그렇게 소름끼칠 정도로 무서울 수 없었다구요아아하긴 그렇습니다위에서도 살짝 적은 폭력에 있어서의 피해자와 가해자에 대한 진실이 드러나는 순간, ‘모닥불 이야기의 위험성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인데요궁금하신 분들은 아시죠작품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그럼영화 링스 Rings, 2017’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부디 영원한 고통으로 영혼을 불사르는 사태가 현실에서 발생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TEXT No. 2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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