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스트리퍼 vs 늑대인간 STRIPPERS VS WEREVOLVES, 2013
감독 : 조나단 글렌데닝
출연 : 아델 실바, 마틴 콤프스턴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7.05.28.
“기억하세요, 늑대인간은 은에 약합니다.”
-즉흥 감상-
작품은 보름달이 떠있는 1984년의 어느 날 밤. ‘실바 돌라스’라는 가게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 2011년의 어느 날 밤. 스트립 클럽에서 춤을 추고 있는 여자와 그것을 흡족한 미소로 지켜보는 남자를 보이는데요. 분위기가 무르익자 남자가 짐승으로 변했고, 여자는 얼떨결에 그 남자를 죽여 버리고 맙니다. 그렇게 무리의 일원을 잃은 짐승들은 스트리퍼와의 전쟁을 선포하는데…….
평범한 인간이 늑대인간을 상대하는 것이 가능한거냐구요? 음~ 영화 ‘언더월드 Underworld 시리즈’에 나오는 늑대인간을 생각하시면 불가능 할지 몰라도, 이번 작품에서의 늑대인간은 상대할 만합니다. 그것도 그럴 것이 스트립클럽의 주인이 전직 늑대인간 사냥꾼이었기 때문인데요. 육체적인 힘에서는 밀릴 수밖에 없지만, 무기와 작전을 통해 대결구도가 잡힐 수 있었습니다. 물론 믿지 못하시는 분들께서는 직접 작품을 통해 확인해주셨으면 하는군요.
이 작품은 ‘공포, 판타지, 액션, 코미디’이라고 표시되어있던데, 재미있냐구요? 음~ 분명 피와 살점이 튀기는 내용이지만 공포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리고 늑대인간과 뱀파이어, 그리고 괴물사냥꾼이 등장하긴 했지만 ‘판타지’라고하기에도 그렇고, ‘액션’은, 으흠. 글쎄요. 개인적으로는 역시 ‘코미디’에 비중이 몰려있지 않았나 하는데요. 조금이라도 진지한 영화를 원하셨다면, 다른 영화를 찾아보실 것을 권합니다.
이 작품에 뱀파이어도 나오냐구요? 음~ 이렇게 질문을 하실 정도면 영화를 보다가 마신 분이라고 생각해도 괜찮겠지요? 아무튼, 만약 두 번째 이야기가 나온다면, 정의 수호를 외치는 괴물사냥꾼과 늑대인간무리가 뱀파이어를 잡으러 다니는 이야기로 이어질 것이라는 안내로 영화가 끝이 나는데요. 이 작품이 만들어지고 4년 동안 다른 소식이 들려오고 있지 않으니, 으흠. 감독님, 포기하신건가요?
감독의 전작인 ‘나이트 울프 Night Wolf, 2012’와 비교하면 어떤지 궁금하다구요? 으흠. 예전에 비슷한 제목의 영화를 봤던 것 같았는데, 내용을 읽어보니 다른 작품이었군요. 아무튼, 기회가 되는대로 ‘나이트 울프’는 물론 감독의 다른 영화로 표시되어있는 ‘13시간 13Hrs, 2010’도 만나보고 싶습니다.
‘스트립 클럽’은 어떤 곳이냐구요? 으흠, 제가 아무리 성인이며 경험의 다양성을 즐긴다고 해도, 아직 가보지 못한 곳이 있습니다. 사실 국내에 스트립 클럽이 있긴 한가요? 아무튼 저도 스트립클럽이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졌는데요. 아무리 영화를 통해 다양한 직업의 대리 경험을 할 수 있다고는 해도, 실제와 영화는 결국 다르다는 것을 경험해본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일부러 가볼 수도 없는 노릇이니, 언젠가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 생각해보는군요.
같은 사람이라도 일할 때와 일상의 모습이 이렇게 달라도 되는거냐구요? 음~ 친구들과 대화할 때와 그 밖의 사람과 전화통화를 할 경우 목소리가 달라진다는 것을 본인 말고 다 아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이 작품에서의 등장인물들도 자신의 본업을 숨기기 위해 일상생활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신하는데요. 영화는 좀 더 그것을 과장하여 표현했다고 생각하면 좋을 듯 합니다.
그럼, 영화 ‘캄포스 Summer Camp, 2015’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늑대인간들을 상대하기 위해 빨간 망토를 뒤집어쓰고 기다리고 있던 스트리퍼들의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TEXT No. 2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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