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 Guardians of the Galaxy Vol. 2, 2017
감독 : 제임스 건
출연 : 크리스 프랫, 조 샐다나, 데이브 바티스타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17.05.18.
“설마 타노스까지 한주먹거리라고 말하진 않겠지?”
-즉흥 감상-
인피시티스톤 중 하나인 ‘오브’와 관련하여 우주의 평화를 지키며 하나의 가족이 되어버린 스타로드, 가모라, 로켓, 그루트, 드랙스 통칭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하지만 좋은 일을 하는 동시에 나쁜 짓도 하는 버릇이 있어, 이번에는 ‘소버린 사제’의 의뢰로 괴물을 처치하는 대신 중요한 건전지(?)를 훔치게 됩니다. 덕분에 죽음의 위기에 내몰리지만, 자칭 스타로드의 아빠인 ‘에고’가 나타나 그들을 구해주는군요. 그러면서 항상 진정한 가족을 꿈꾸고 있던 스타 로드에게 에고는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하지만, 그것은 사실 전 우주를 위험에 빠뜨릴만한 내용이었는데…….
역시 특수 효과가 빵빵 터지는 영화는 영화관에서 봐야 제 맛입니다. 거기에 이해가 어렵지 않은 가벼운 스토리에, 형편없이 약해진 빌런으로 인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장점이라 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이번 작품만은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다 좋다면서 어떤 점이 마음에 안들었냐구요? 음~ ‘욘두’에게 일어난 일은 자칫 미리니름이 될 수 있으니 잠시 옆으로 밀어두겠습니다. 대신 드랙스와 새로 팀에 합류하게 된 ‘맨티스’의 콤비플레이가 정도를 지나쳤다고 생각했는데요. 어떤 분은 아재 개그와 백치 개그(?)가 묘하게 어울려 재미있다고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성차별 및 인종차별로 보이는 것이 그리 유쾌하지 않았습니다. 적당히 하면 모르겠는데, 나중에는 거의 자학처럼 느껴지더군요.
이번 영화에는 추가 영상이 무려 다섯 개라고 하던데, 어떤 걸 예고하고 있었냐구요? 음~ 이전의 마블 영화와는 달리 예고편의 분위기가 아니었습니다. 첫 번째 것은 욘두의 후계자와 관련된 것이고, 두 번째는 오리지널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라고 불리는 ‘라바저스’의 집결, 세 번째는 소버린의 최종병기인 ‘아담’, 네 번째는 사춘기 그루트, 마지막은 ‘와쳐’인데요. 과연 세 번째 이야기는 어떤 식으로 펼쳐질지 궁금합니다.
사실은 에고가 스타로드의 아빠가 아니라는 이야기도 있던데, 어떻게 된 일인지 알려달라구요? 음~ 원작에 해당하는 세계관과 영화의 세계관은 닮았을 뿐 똑같지는 않습니다. 심지어 전에 잠시 했었던 마블 게임에서는 ‘울트론’을 ‘앤트맨’이 만든 게 아니라는 사실에 놀라는 ‘아이언 맨’의 모습을 보기도 했었는데요. 그렇듯 영화는 영화로 받아들이시는 게 정신건강에 좋을 듯 합니다. 비슷하기만 할뿐 다른 이야기를 가진 평행차원의 하나로 말이지요.
두 번째 이야기의 악당은 ‘에고 더 리빙 플래닛’이라고 하던데, 역시나 약하게 나왔냐구요? 음~ 그래도 이야기자체가 우주급이라서 그런지, 행성단위로 물리적인 파괴행위가 벌어졌습니다. 그만큼 액션이 크고 아름다웠는데요. 결론은 뭐, 베이비 그루트가 짱인 영화였다고만 적어보는군요. 네? 아아.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Doctor Strange, 2016’에 등장하는 ‘도르마무’가 시공간을 간섭한다는 점에서는 더 강력했을지는 몰라도, 상황에 어울리는 힘을 보여주진 않아서 말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그럼, 영화 ‘에이리언: 커버넌트 Alien: Covenant, 2017’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이 감상문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느껴지셨다면, 아직 영화관에서 절찬상영중이니 직접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덤. ‘SD 건캐논’에 원형을 훼손시키지 않고 ‘스프레이 미사일’을 다는 작업에 대해 이제야 감이 오는 것 같습니다. 한번만 더 사면(?) 될 것 같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2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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