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겟 아웃 Get Out, 2017

감독 조던 필레

출연 다니엘 칼루야앨리슨 윌리암스브래드리 휘트포드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7.05.18.

  

이 작품은 인종 차별에 대한 영화가 아닙니다.”

-즉흥 감상-

  

  작품은 인적이 없는 동네를 걷고 있던 흑인 청년이 마스크를 쓴 괴한에게 납치되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한편 백인 여자 친구의 부모님을 만나러가기 전에 몸단장을 하고 있는 다른 흑인 남자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건네는데요약간의 사고와 함께 무사히 도착한 여자 친구와 함께 도착한 남자는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반갑게 맞아주는 그녀의 부모님에게 안도감을 느낍니다하지만 꿈인 줄로만 알았던 예비 장모님의 금연을 위한 최면술부터그는 하나 둘씩 어떤 이상함 감지하게 되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이 작품이 인종차별과 관련된 게 아니면 무슨 내용이냐구요물론 그런 코드가 없진 않습니다여자 친구의 집에 도착해보니 부유한 백인들의 집에서 흑인들은 하인마냥 함께 살고 있었는데요그 이유에 대한 사연을 들어보면 그럴싸합니다하지만 진실이 드러나면서 위의 즉흥 감상을 적게 된 것인데요그렇다고 미리니름을 할 수도 없으니궁금하신 분들은 작품을 만나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감독의 이름이 익숙한데그 이유를 알려달라구요예전에 재미있다고 생각했던 동영상이 있었습니다나갔다와서 컴퓨터를 켤 때마다 인터넷 접속기록이 모두 지워져있다며 이야기를 나누는 커플의 이야기였는데요바로 키 앤 필 Key and Peele’이라는 코미디 프로그램이었으며 거기에 약간 통통하게 생긴 남자가 이 영화의 감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그러니 아마 그 시리즈를 통해 익숙해진 이름이 아닐까 하는군요.

  

  그럼 이 작품은 코미디냐구요아닙니다진지합니다아니시종일관 심각합니다그러면서는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세상 어디에서인가 일어나고 있어도 하나도 이상하지 않은 이야기라 무섭기까지 했는데요그렇다고 피와 살점이조금은 튀는군요아무튼뭐랄까요예고편에서 다 보여주지 못한 잔혹함이 ‘15세 관람가’ 등급에 맞게 잘 펼쳐지고 있었다고만 적어봅니다.

  

  생각보다 마음에 들었다고 말하는 것 같은데어떤 점이 그랬냐구요금연 최면을 거는 장면에서는 영화 대최면술사 催眠大师, The Great Hypnotist, 2014’, 상황의 숨겨진 진실이 드러나는 장면에서는 셀프/리스 Self/less, 2015’, 그밖에 다양한 장면과 설정 속에서 크리피일가족 연쇄 실종 사건 クリーピー, Creepy, 2016’나 엘피 홉킨스 Elfie Hopkins, 2012’ 등 여러 작품들이 떠올랐는데요이미 익숙한 소재들이 범람하고 있었음에도 그것이 새롭다는 느낌이 들자 재미있었습니다뭐랄까요어떻게 보면 단순한 이야기였을지 몰라도선입견에 의해 예상되는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았지만그래도 충분히 현실적으로 가능한 이야기그저 다른 분들은 어떤 느낌으로 이번 작품을 만나셨을지 궁금할 뿐입니다.

  

  제목을 직역하면 꺼져!’아니냐구요맞습니다하지만 영화상에서의 내용을 보면 나가!’가 좀 더 어울릴 듯 한데요왜 그런지에 대해 적어버렸다가는 미리니름이 되고 마는데요힌트만 드리면 인종차별 영화가 아니니 꺼져!’가 아니라는 것인데으어그냥 한번 속는 셈 치고 보십시오저는 재미있게 봤습니다!

  

  그럼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 Guardians of the Galaxy Vol. 2, 2017’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이번 작품은 인종을 넘어 누구에게나 벌어질 수 있는 그런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며아직 결혼하지 않은 커플일 경우 다툼이 벌어질 가능성이 없지 않음을 적어봅니다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2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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