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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비티
알폰소 쿠아론 감독, 조지 클루니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14년 2월
평점 :
제목 : 그래비티 Gravity, 2013
감독 : 알폰소 쿠아론
출연 : 산드라 블록, 조지 클루니, 에드 해리스, 에릭 미쉘즈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17.04.11.
“마치 산소와 같은,
없는 듯하지만 항상 우리와 함께 하고 있는 것은?”
-즉흥 감상-
영화 ‘라이프 Life, 2017’를 보며, 문득 떠오르는 작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감상문이 없다는 사실에 당황하고 말았는데요. 덕분에 기억의 창고에서 먼지를 털어본 보았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지구 600km 상공’에 대한 상식으로, ‘기온이 125도와 영하 100도를 오르내리며, 소리를 전달하는 매개체도, 기압도, 산소도 없기에, 생명체가 살수 없는 환경’이라는 것을 알리는 문구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 아름다운 푸른 타원체가 내려다보이는 지구 궤도 위에 있는 허블망원경을 업그레이드 중인 사람들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건네는데요. 그저 여유롭게 작업을 하고 있던 그들에게 시련이 닥쳐옵니다. 바로 러시아의 인공위성이 미사일에 맞아 폭발했으며, 여파가 확산되어 그 파편이 그들을 향해 미친 듯한 속도로 날아왔던 것인데…….
처음 이 작품의 제목을 접했을 때는 별다른 감흥이 없었습니다. ‘그래비티 Gravity’는 ‘중력’을 의미하는 단어였으니까요. 그리고 스쳐지나가듯 예고편을 봤을 때는 다큐멘터리 ‘허블 3D IMAX: Hubble 3D, 2010’에 액션을 가미한 줄로만 알았습니다. 그리고 기억나지 않은 이유로 영화관에서 이번 작품을 만났던 날, 감탄을 연발하고 말았는데요. 시간이 흘러 다시 만나면서는 4D로 이번 작품을 만났으면 어땠을까 하는 호기심이 고개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벌써 첫 번째 만남으로부터 벌써 4년이 흘러가버렸다는 사실이 안타까울 뿐이군요.
내용을 통해 본 제목은 어떤 의미로 다가왔는지 궁금하다구요? 음~ 혹시 ‘Gravity’의 다른 의미를 알고 계시기 때문에 물어보신 건가요? 아무튼, 그래비티는 ‘중력’외에도 ‘심각성, 중대성, 엄숙함’으로도 해석이 된다고 하는데요. 내용 역시 심각한 상황이 발생하고, 엄숙하고도 중대한 순간이 펼쳐집니다. 하지만 여기서 조금만 더 적어버렸다가는 미리니름이 되고 마니, 궁금하신 분은 직접 작품을 만나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보셨으면 하는군요.
혹시 이번 작품에 외계인이 등장하냐구요? 음~ 외계인은커녕 미확인비행물체도 나오지 않습니다. 그러니 혹시나 무서울까봐 걱정이신 분은 진정하시기 바라는데요. 대신 어떠한 교통편을 타더라도 멀미하시는 분들에게는 경고를 해봅니다. 분명 중력의 영향을 받으며 의자나 바닥에 앉아서 영화를 감상하더라도, 자칫 자신이 무중력 상태에 빠진 듯한 착각을 할 정도의 화면이 펼쳐졌기 때문인데요. 어떻게 이런 환상적인 화면을 연출할 수 있었던 것인지, 그저 영화와 관련된 모든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봅니다.
이번 작품을 통해 감독이 말하고 싶었던 것이 무엇인지 알려달라구요? 음~ 글쎄요. 저는 그저 감상을 즐기는 사람일 뿐이니, 감독의 의도는 잘 모르겠습니다. 대신 모든 것을 포기하는 순간부터 시작되는, 인생의 새로운 여정에 대해 멋진 영상을 통해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하는데요. 혹시 다른 의견이 있는 분은 살짝 찔러주시기 바랍니다.
무중력을 체험해 본적이 있냐구요? 음~ ‘무중력의자’를 구입해 종종 휴식을 취하고 있다는 것은 잠시 옆으로 밀어두고, ‘무중력체험’을 할 수 있는 설비가 있다는 것만 알고 있는데요. 언젠가 기회가 되면, 영화에서처럼 우주에서의 무중력을 경험해보고 싶습니다.
그럼, 또 어떤 작품의 먼지를 털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혹시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 중에 ‘무중력체험’을 해보신 분 있으신가요?
TEXT No. 2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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