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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최면술사
레스티 첸 감독, 호금전 외 출연 / 미디어허브 / 2017년 3월
평점 :
제목 : 대최면술사 催眠大师, The Great Hypnotist, 2014
감독 : 레스티 첸
출연 : 서쟁, 막문위, 호정, 종 루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17.04.06.
“중은 왜 자신의 머리를 깎을 수 없다고 말하는가.”
-즉흥 감상-
작품은 당장이라도 최면에 빠져버릴 것만 같은 신비한 느낌의 오프닝은 살짝, 창밖으로 보이는 젊은 여인을 피해 건물 안에 숨어있는 엄마와 어린 딸로 시작의 문이 열리는데요. 위기의 순간 어떤 방에 도착하고, 그 방안에 있던 남자가, 으흠? 이 모든 상황이 최면요법으로 중년 여인을 치료 중이었음을 밝힙니다. 한편 남자는 학창시절의 교수님으로부터 특이한 케이스의 치료를 의뢰받게 되는데요. 언젠가부터 '귀신'을 보기 시작했다는 그녀의 주장에 '과대망상증'이라 생각했지만, 치료를 시작하면서부터 그는 예상과는 다른 어떤 기묘한 경험을 하게 되는데…….
‘신들린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최면치료’라고 하니 엄청 궁금해지는데, 영화는 재미있었냐구요? 음~ 생각보다는 괜찮았습니다. 지금까지 만나본 중국 공포영화중에서는 진지한 쪽에 해당했는데요. 최면 치료 과정에서 펼쳐지는 시공간의 연출 또한 인상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개인적인 의견이니, 궁금하신 분은 도전해보셨으면 하는군요.
다른 건 일단 그러다 치고 원제목의 의미가 궁금하다구요? 음~ 한자제목인 催眠大师를 한글로 고치면 ‘최면대사’가 됩니다. 직역하면 ‘최면계의 큰스승’이 되는군요. 그리고 영어제목인 The Great Hypnotist을 직역하면 ‘최고의 최면술사’가 되겠는데요. 이번만큼은 번안되는 과정에서 큰 차이가 없었으니, 이 또한 안심하시기 바랍니다.
영화를 보니 어딘가 익숙한 느낌이 들었는데, 저도 그랬냐구요? 음~ 사실 저도 언젠가 비슷한 설정의 작품을 봤다는 생각이 자꾸 들었는데, 동지시군요. 아무튼 저도 명확하게 떠오르는 작품이 없어서 답답해하는 중이었습니다. 그렇다고 ‘그 설정’에 대해 적어버렸다가는 자칫 미리니름이 되고 마니, ‘반전에 해당하는 부분과 다른 작품과의 비슷한 느낌’에 대해서는, 직접 이번 작품을 만나신 다음 의견을 주시기 바랍니다.
최면을 통해 내면세계를 돌아다니는 설정은 영화 ‘인셉션 Inception, 2010’과 비슷하지 않냐구요? 음~ 개인적으로는 인셉션보다 영화 ‘더 셀 The Cell, 2000’을 말하고 싶지만, 으흠. 그 작품과의 비교는 아니다 싶군요. 아무튼, 윗 문단에서 말한 설정에 대한 답을 주신 거라면 ‘NO’라고 적어보는데요. ‘그 설정’은 즉흥 감상에 적은 것처럼 ‘중이 제 머리를 못 깎는다.’라는 속담과 관련된 것이라고 속삭여봅니다.
영화를 보니 최면을 걸던 남자가 오히려 당하는 모습이 나오던데, 정말 귀신 때문에 최면술이 역으로 먹힌 게 아니냐구요? 음~ 글쎄요. 이 부분은 미리니름이 될 수 있으니, 힌트만 살짝 적어보는데요. 인내의 끝에 반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물론, 계속 보기에 화면이 무서우시면, 담력을 키우고 다시 도전하실 것을 권해보는군요.
영화에서 말하는 것처럼 ‘무의식 최면’과 ‘의식 최면’ 같은 게 정말로 있냐구요? 음~ 영화에서만큼의 위력을 가진 최면술은 잘 모르겠지만, 최면술 또한 다양한 의식의 단계에 따라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전문지식이 없으니, 전문가 분께 도움의 손길을 받아보고 싶어지는군요.
그럼, 또 어떤 영화의 먼지를 털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부디 영화에서와 같은 최면술과 그 위력이 일상적이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TEXT No. 27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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