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더 셀 2 The Cell 2, 2009
감독 : 팀 이아코파노
출연 : 테시 산티아고, 크리스 브루노 등
등급 : 청소년관람불가
작성 : 2017.03.05.
“영광의 옷을 입은 뒷이야기는 그것만 못할 것이니.”
-즉흥 감상-
작품은 붉은 옷감을 너울거리며 어두운 공간에 들어서는 여인의 모습은 살짝, 특수수사관으로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소개하는 남자의 목소리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붉은 옷의 여인이야 어찌 되었건,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처벌할 수 없는 범죄자들을 찾기 위해 ‘특별한 능력을 가진 일반인’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도 한다는데요. 이번에는 물건에 손을 대면, 그 물건을 소중히 하고 있던 사람을 찾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캐서린 딘’이라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라고 합니다. 하지만 마치 생체실험을 하듯 여인들을 고문 살해하는 범인을 코앞에 두고 추적하는 데 실패하고,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는데요. 여대생의 시체가 발견되는 것도 모자라, 이번에는 지역 보안관의 조카가 실종되는 사태가 발생합니다. 그리고 그 모든 흔적이 1년 전에 잡을 뻔한 연쇄살인범을 지목하였기에, ‘캐서린 딘’은 사건 현장으로 소환당하고 마는데…….
설마 영화 ‘더 셀 The Cell, 2000’의 후속편이냐구요? 네. 맞습니다. 영화의 시작부분에서 붉은 옷을 너울거리는 여인은 물론, 영화 전반에 흐르는 배경음악이 너무나도 익숙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선 이야기와는 연결점이 전혀 없어 당황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호기심으로라도 이번 작품을 만나려고 준비하고 계실 분이 있을지도 모르니, 이번 감상문은 최대한 미리니름을 자제할까 하는군요.
영화를 보긴 했는데, 범인도 초반부터 짐작이 가고, 음악도 화면과 분위기가 전~혀 맞지 않았는데, 어쩌다가 만들어진 작품인지 궁금하다구요? 으흠. 그런 의문을 품으신 분은 저와 동지가 되시겠습니다. 아무튼, 저도 그 부분이 궁금해서 열심히 찾아보았지만 어떤 과정을 통해 이런 처참한 작품이 만들어졌으며, 공식 넘버링을 달게 되었는지 알 수가 없었는데요. 이 부분은 영화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가진 분께 도움을 받아보고 싶습니다.
네? 다른 사람만 찾지 말고 제 생각이라도 알려달라구요? 음~ 첫 번째 이야기는 감히 명작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CG라고 생각했던 아름다운 배경이 실제 사막에서 소품을 놓고 촬영했다는 사실은 물론, 배경음악까지 화면과 너무 잘 어울렸으며, 출연진의 연기 또한 멋졌는데요. 인기여부는 잘 모르겠지만, 저라도 그런 멋진 작품에는 후속편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했을 겁니다. 하지만 9년 동안 아무 소식이 없자,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스트레스를 받고 있던 영화제작회사가 회심의 카드를 꺼냈을 것인데요. 그것이 함정카드가 되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하는데, 다른 분들은 또 어떻게 생각하셨을지 궁금합니다.
이번 작품에서의 ‘기억의 궁전’은 어떤 모습으로 표현되었을지 궁금하다구요? 음~ 연쇄살인범의 기억의 궁전은 어둡고 축축하고 어지러운 모습이 현실과 큰 차이가 없어보였습니다. 반대로 심령술사의 기억의 궁전은 사람만 없는 현란한 클럽처럼 보였는데요. 이 부분은 제가 설명하는 것 보다 직접 영화를 만나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힌트만 조금 적어보면,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하(?)도 나오지 않을 것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핫!!
이 작품의 원작이 소설이라는 소문을 들었는데, 사실 확인을 부탁하신다구요? 음~ 당장의 검색을 통해서는 1편을 두고 원작 소설에 대한 언급이 나온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것에 대한 명확한 정보를 잡을 수가 없었는데요. 혹시 답을 알고계신 분이 있다면 살짝 질러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부디 이 영화가 더 멋진 영화를 만들기 위한 훌륭한 발판이 되었기를 바라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스티븐 킹의 소설 ‘셀 Cell, 2006’은 이 작품의 원작이 아닙니다!
TEXT No. 2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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