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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나 두근두근 - 세상에서 가장 로맨틱한 보통의 사랑 이야기
남현지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6년 9월
평점 :
제목 : 언제까지나 두근두근-세상에서 가장 로맨틱한 보통의 사랑 이야기, 2016
지음 : 남현지
펴냄 : 알에이치코리아(RHK)
작성 : 2017.02.13.
“당신의 우주는 안녕하십니까?”
-즉흥 감상-
표지에서부터 핑크와 하트를 남발하는 남녀 한 쌍이 저의 시선을 잡아끌었습니다. 그것은 사랑의 블랙홀이 만들어낸 시공의 오그라듦이 만들어낸 인력 때문이었을까요? 아무튼, 거부할 수 없는 끌림을 시전하는 표지를 살짝 넘겨봅니다. 그러자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는 여인과 평범한 인생을 살아가던 남자의 첫 만남이 펼쳐졌는데요. 계속 되는 내용은 그 둘의 알콩달콩한 사랑이야기로 도배되어있었는데…….
누가 말했던 가요, ‘이 세상의 반은 남자고, 반은 여자다’라구요. 하지만 제 기록을 읽고 계신 분들은 알고 계실 겁니다. 아무리 반반이라도, 그것이 커플로 발전하는 것은 조금 다른 이야기라는 것을요. 아무튼, 이번 책은 커플이 되었다는 것도 잠시 남자친구가 군대에 가서 제대하기 전까지의 내용을 다루고 있었는데요. 이 책을 읽으면서 시공이 오그라드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합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첫눈에 반한다는 것이 정말 가능한 일이냐구요? 음~그건 생각하기 나름이 아닐까 합니다. 상대방과 만나는 순간 이 세상 다른 모든 것들이 오징어가 되어버렸을지도 모르고, 아니면 후광과 함께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느꼈을지도 모르고, 그것도 아니라면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의 폭발과 함께 심장마비에 걸리는 줄 알았다고 할 수도 있을 것인데요. 혹시나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 중에 첫눈에 반한 경험이 있으신 분은, 그때의 감정이 어떠셨을지 살짝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물론 누군가의 시선이 무서워 판타지에서나 읽어볼 수 있는 표현을 말할 수밖에 없다고 해도, 이해 해드리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친구랑 내기를 했는데 ‘뀨찌툰’이 맞는지 ‘규찌툰’이 맞는지 알려달라구요? 당연히 ‘뀨찌툰’이 맞…는게 아니라 ‘규찌툰’이 정답입니다. 믿지 못하시겠다면 책 표지는 물론, 책날개에도 작가의 정보와 함께 페이스북에 연재될 당시의 제목이 언급되어있는데요. 결과가 어찌 되었건, 이 책을 사랑해주신다니 다행입니다. 작가와 아는 사이는 아니지만, 책을 냈다는 그 사실 자체를 존경하는데요. 작가에게는 자식이나 다름없는 이 책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계시니, 이 얼마나 훈훈한 광경인지 모르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핫!!
책날개에 페이지북 주소가 있기에 입력해봤는데 안열린다구요? 음~ 정말 그렇군요.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검색한 결과 조금 다른 주소로 ‘규찌툰’ 페이지북을 찾을 수 있었는데요. 어떤 사연이 있었는지는 몰라도, 발견할 수 있었다니 다행입니다. 일단 팔로잉은 걸어뒀지만, 가능하면 다음 이야기도 책으로 만나볼 수 있겠지요, 작가님?
남자주인공이 제대했다고 들었는데, 여전히 알콩달콩 잘 지내고 있는지 궁금하시다구요? 으흠. 그건 저한테 물어보기보다 작가에게 물어보시거나 갱신되는 기록을 통해 확인해보시는 건 어떨까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책날개에 적혀있듯 일상툰, 신혼툰, 육아툰까지 이어가며 쭉~ 사랑하셨으면 하는군요.
사랑을 다룬 다른 생활툰과 비교하면 어땠냐구요? 음~ 각자의 매력을 뽐내는 작품들이기에 비교가 불가능합니다. 다만 ‘규찌툰’은 귀여우면서도 풋풋한 기분이었는데요. 다른 분들은 또 어떻게 읽으셨을지 궁금해집니다.
그럼, 사실은 이번 책과 함께 집어 들었던 소설 ‘리카 リカ, 2002’를 마저 읽어보겠다는 것으로, 집어 들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우연한 선택으로 함께 선택한 두 책이, 하나는 달달함을 다른 하나는 살벌함으로 사랑을 이야기하고 있었다는 건, 과연 우연이었까요?
TEXT No. 2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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