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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화 작가가 된 구니 버드 ㅣ 동화 보물창고 20
로이스 로리 글, 미디 토마스 그림, 이어진.이금이 옮김 / 보물창고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제목 : 우화 작가가 된 구니 버드 Gooney the Fabulous, 2007
지음 : 로이스 로리
그림 : 미디 토마스
옮김 : 이금이, 이어진
펴냄 : 보물창고
작성 : 2017.02.11.
“당신만의 우화는 무엇입니까?”
-즉흥 감상-
책은 ‘개미와 베짱이’라는 우화를 읽고 그것에 대해 각자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어느 교실로 시작의 장을 엽니다. 그리고는 점심시간에 선생님과 대화를 나누던 중 ‘나의 우화’를 만들기로 하는데요. 선생님을 시작으로 반 아이들은 각자 자신의 이름 첫 글자가 들어간 동물을 대표로 하여, 각자가 준비한 우화를 이야기하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구니버드’라는 이름이 어딘가 익숙하다구요? 음~ 설마 영화 ‘구니스 The Goonies, 1985’를 떠올리신 건 아니겠지요?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이야기가 끝나고 이어지는 ‘옮긴이의 말’에서 이보다 앞선 이야기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아마도 ‘최고의 이야기꾼 구니 버드 Gooney Bird Greene, 2002’를 먼저 만나보셨던 것이 아닐까 합니다.
구니버드가 최고의 이야기꾼에서 우화작가가 되었다고 하니 어떤 내용인지 궁금해지신다구요? 음~ 앞선 이야기를 아직 만나보지 못한 상태이기에 어떻게 이어지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제목을 통해 작품을 보면 ‘최고의 이야기꾼 구니 버드’에서는 원제목이 ‘Gooney Bird Greene’ 인만큼 ‘구니 버드’라는 학생의 개성 넘치는 소개가 있었을 것 같고, 이번 책은 ‘Gooney the Fabulous’ 인만큼 구니 버드가 들려주는 우화가 이야기의 정점을 찍었는데요. 궁금해서 현기증 날 것 같으니, 앞선 이야기도 빨리 만나보고 싶습니다.
일러스트로 그려진 ‘구니 버드’를 보니 ‘말괄량이 삐삐’가 떠올랐는데, 둘의 관계가 궁금하다구요? 음~ 붉은 머리카락에 주근깨가 인상적이며 장난기가 가득한 표정이 닮아있긴 합니다. 하지만 내용에서 펼쳐지는 구니 버드는 추억 속의 삐삐와는 느낌이 달랐는데요. 그저 닮아 있을 뿐인, 전혀 다른 사람이었습니다.
책 표지에 보니 ‘뉴베리 상’이 적혀있던데, 이 책이 그 상을 받은 거냐구요? 음~ 아닙니다. 책의 저자인 로이스 로리는 ‘별을 헤아리며 Number the Stars, 1989’와 ‘기억 전달자 The Giver, 1993’로 뉴베리 상을 받았습니다. 이번 책은 ‘뉴 베리 상 수상 작가의 동화책’이라고 하는 것이 정확할 것인데요. 개인적으로는 지금까지 만나온 작가의 다른 작품들과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고만 적어봅니다.
어떤 점에서 분위기가 달랐는지 알려달라구요? 음~ ‘기억 전달자 4부작’에 이어 ‘꿈 전달자 Gossamer, 2006’까지는 익숙한 것에 대한 다른 시야를 제공함으로서 상황을 상상하게 만드는 힘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책은 일러스트가 함께 하고 있었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지금까지와는 달리 판타지가 아닌 일상에서의 이야기였기 때문일까요? 그것도 아니라면 아직은 적응의 시간이 필요했던 것일까요? 그 무엇이 답이 되었든 저는 ‘로이스 로리 이어달리기’를 계속 진행해볼 뿐입니다.
자꾸 다른 이야기만 하지 말고 작품에 집중을 하라구요? 으흠. 책은 표시된 것만 151쪽으로, 일러스트와 함께 이야기를 펼쳐 보이고 있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우화’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말하는 것 같지만, 개인적으로는 학교생활과 자연적인 학습 분위기에 대해 말하고 있다 받아들였는데요. 다른 분들은 또 어떻게 읽으셨을지 궁금해지는군요.
그럼, 동화 ‘무자비한 윌러비 가족 The Willoughbys, 2010’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도 ‘로이스 로리 이어달리기’를 함께 해보시는 건 어떠신가요?
TEXT No. 2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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