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킹의 킹덤 (2004) 박스세트 (6disc) - 할인행사
크렉 백슬리 감독, 앤드류 맥카시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07년 3월
평점 :
품절


제목 : 킹덤Stephen King's Kingdom Hospital, 2004
원작 : 라스 폰 트리에 감독님의 영화 ‘킹덤Riget, 1994’
감독 : 크레그 R. 벡슬리
기획 : 스티븐 킹
출연 : 앤드류 맥카시, 브루스 데이비슨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06.07.10.


“아아. 가여운 메리. 아무리 유령이라지만 너무 귀엽구나.”
-즉흥 감상-


  소설 ‘키노의 여행キノの旅-The Beautiful World’도 다시금 읽기 시작했지만, 역시나 부모님이 안계시던 주말의 밤을 이용해 각 40분의 13부작, 총 780분짜리로 악명(?)이 높은 이번 작품을 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사실 전에도 보고 있다가 “퇴근만 하면 영화 보냐?”라는 식으로 태클이 들어와 한편도 체 끝내지 못하고 잠시 덮어두곤 여차저차 영화 ‘로즈 레드Rose Red, 2002’를 보게 된 것이지만 말이지요.
  그럼 라스 폰 트리에 감독님의 영화 ‘킹덤Riget, 1994’의 추억을 떠올리게 했던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이야기는 킹덤 병원이 세워진 자리의 과거, 미국 남북전쟁 시절의 군복 공장의 화제사건에 대한 짧은 언급과 함께 문이 열리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이야기의 바통은 가을의 한적한 도로를 질주하는 한 남자가 이어받게 됩니다. 그의 이름은 피터 릭만, 화가로서 유명한 그는 여느 날과 마찬가지로 귀에 이어폰을 꼽고 조깅을 하던 중 그만 교통사고를 당하게 됩니다. 상항은 결국 뺑소니로 이어지게 되고,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서 뭔가 신비하게만 느껴지는 개미핥기의 도움으로 ‘킹덤 병원’으로 가게 됩니다.
  그렇게 그는 어려운 수술 끝에 겨우 목숨을 연장하게는 되지만, 식물인간이나 다름없게 된 그에게 병원 그 깊은 지하에서부터 점점 그 힘을 키워가기 시작하는 어둠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아아. 참으로 장대한 여정이었습니다. 최첨단을 달리는 의료 시설을 보유중인 ‘킹덤 병원’. 하지만 점점 짧아지는 지진의 주기와 2번 엘리베이터의 잦은 고장, 사람이 타고 있지 않은 유령 응급차량의 목격, 어디선가 들려오는 신음소리 같기만 한 무수히 겹친 웅얼거림들, 그리고 종을 울리며 돌아다니는 한 소녀의 유령이 출몰하는 병원의 이야기라니. 분명 추억속의 악몽 같던 작품 ‘킹덤’을 너무나도 환상적인 모습으로 재구성한 스티븐 킹 님과 그 밖의 제작진들에게 그저 감동받을 받아버렸습니다.
  하지만 분명, 광기가 뒤범벅된 충격적인 오리지널 킹덤에 비하면, 강렬한 그 무엇인가는 부재중인 기분이 들더군요(웃음)


  마침 오리지널이라 하니 하나 덧 붙여보지만, 이번 작품을 조사하던 중 현 시중에서 정식적으로 출시된 DVD일 경우로는 원작에 해당하는 ‘킹덤’의 전체이야기가 수록되지 않은 불완전 판으로 보입니다. 그것도 그럴 것이 원작도 총 13부작으로 예전에 비디오로 볼 때만 해도 총 세 묶음으로 출시 예정이었기 때문이었지요. 그런데 당장 조사해서 나오는 것은 DVD한 장짜리에 총 274분의 러닝타임으로 확인 되었다는 것입니다. 흐음. 하지만 뭐 언젠가는 원작도 완전판으로 다시 묶여 나오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거기에 덤으로 알게 된 것이지만, 이번 작품 또한-영화 ‘로즈 레드’와 영화 ‘엘렌 림바우어의 일기The Diary Of Ellen Rimbauer, 2003’때와 마찬가지로 소설 ‘로즈 레드 엘렌 림바우어의 일기The Diary of Ellen Rimbauer, 2001’와 같은 -‘일리노어 드루즈의 일기The Journals of Eleanor Druse’라는 작품과 함께 세상에 나왔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한국에까지는 소개가 안 된 작품으로 나오는군요.
  그래도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책을 내면 거의 베스트셀러가 되는데다가 또한 대부분이 영상화 되면서도, 꾸준히 멋진 작품을 선보이시는 분이라니요. 제 멋대로 제 인생의 스승님 중 한분으로 모셔볼랍니다(웃음)


  아아. 그럼 스티븐 킹님이 이번 작품 안에서 카메오로, 그것도 1인 2역으로 나오신다라는 것과 작품 중간 중간에 연기자들이 읽고 있는 책들이 스티븐 킹 님의 소설이라는 사실을 살짝 흘려보며 이번 감상기록을 마쳐보고자 합니다.


Ps. 운동을 한답시고 강변 둔치에 갔더니 하단 부분이 물에 잠긴 체 무시무시한 기분이 드는 강물을 흘려 보네고 있더군요. 태풍입니다. 거기에 장마입니다. 다들 물 조심 하시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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