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로드 게임 Road Games, 2015
감독 : 애브너 파스톨
출연 : 앤드류 심슨, 조세핀 드 라 바움, 프레드릭 피에롯, 바바라 크램톤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7.01.20.
“최후에 웃는 자가 진정한 승리자 일 것이니.”
-즉흥 감상-
작품은 아마도 시체가 들었을 것이라 생각되는 자루를 차에서 내려, 인적이 드문 숲에다가 묻어버리는 누군가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한편 영국에 있는 집으로 가기 위해 프랑스의 한적한 도로에서 히치하이크를 시도하는 청년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넘기는데요. 계속되는 실패 속에서 우연히 여성 히치하이커를 위기에서 구해내며 친구사이로 발전합니다. 그러던 중 기적적으로 차를 얻어 타게 된 둘은 차를 태워주신 분의 집에서 여차저차 하룻밤을 묵게 되는데요. 다음날 아침 그녀가 사라졌다는 것도 모자라, 청년까지 죽을 위기에 쳐하는데…….
이거 ‘왕 게임’ 때문에 사람 죽어나가는 영화 아니었냐구요? 으흠, 질문하신 분은 아마도 ‘로드’를 귀족을 의미하는 ‘lord’로 생각하신 것이 아닐까 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그랬으니까요. 하지만, 이 작품에서의 ‘로드’는 길을 의미하는 ‘Road’였으니, 혹시나 실수하신 분 있으시면 자연스럽게 넘기셨기를 바랍니다.
반전에 해당하는 내용이 어딘가 익숙한데, 사이다를 한 모금 주면 안되겠냐구요? 음~ 동감입니다. 분명 어떤 작품에서인가 가까운 사람이 살인자임을 숨기기 위해 시체를 처리하는 이야기가 있었던 것 같은데요. 혹시나 이 부분에 대해 답을 주실 분 있으시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니까 진짜 ‘도로 살인범’이 누구인지 알려달라구요? 영화를 끝까지 보시면 나옵니다. 그리고 그것을 추측하게 하는 것이 감독의 의도가 아니었을까 하는데요. 출연진 모두가 용의자처럼 이야기가 구성되어있으니, 결론이 나오기 전에 ‘나름의 범인’을 하나 선정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미리니름을 하지 않기 위해 말을 빙빙 돌리기보다, 영화가 재미있었는지나 알려달라구요? 으흠. 한번은 볼만했지만, 추천하고 싶은 마음은 들지 않았습니다. 결말을 통해 그동안 중년부부가 답답해하는 모습을 이해할 수는 있었지만, 좀 더 자연스럽게 연출되었으면 했는데요. 이번 작품은 이미 만들어 진 것이니, 이 영화를 기반으로 좀 더 멋진 작품이 만들어 지기를 바랄 뿐입니다.
만약 후속편이 나온다면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 것 같냐구요? 음~ 글쎄요. 개인적으로는 단순히 도돌이표가 만들어지거나, 아니면 살인과 은닉을 위한 새로운 관계가 만들어 질 수도 있을 것이고, 그것도 아니라면 앞서 만난 영화 ‘펫 Pet, 2016’처럼 치료와 억제를 통한 비극이 연출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혹시 다른 재미난 의견 있으시면 살짝 찔러주시기 바랍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내용과 제목의 어떤 연관성을 지니는지 알려달라구요? 음~ 제목 그대로 ‘도로 살인범’이 길 위에서 삶과 죽음의 게임을 펼칩니다. 그리고 자신의 모든 기회를 적극 활용하여 상황을 이끄는데요. 결론에서 보여주는 미소와 엔딩크레딧에서 이어지는 절규는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어쩌면 감독은 그 장면을 위해 다른 모든 것들을 답답하게 연출했을지도 모르니 말이지요! 크핫핫핫핫핫핫!!
그럼, 영화 ‘사다코 대 카야코 貞子vs伽椰子, Sadako vs Kayako, 2016’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음~ 히치하이킹이라. 해본 적이 없어서 그런데, 궁금해지는군요. 어떤 기분인지 말입니다.
덤. 어제까지만 해도 날이 따뜻했는데, 출근하려고보니 눈이 많이 내렸더군요. 다들 안전사고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TEXT No. 2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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