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캐빈 피버: 블러디 홀리데이 CABIN FEVER: REBOOT, 2016
감독 : 트레비스 자리니
출연 : 게이지 골라이트리, 매튜 다드다리오, 나딘 크락커, 더스틴 잉그램 등
등급 : 미국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7.01.15.
“운명의 길은 어디로 향할 것인가?
리부트와 리메이크 사이에서,”
-즉흥 감상-
작품은 토끼를 사냥해 트레일러로 만든 숙소에 도착했지만, 함께 살고 있던 강아지가 죽었다는 사실에 절규하는 남자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한편 방학을 맞아 친구들과 함께 숲속에 있는 별장에서 지내기로 한 다섯 청년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넘기는데요. 그들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외부인을 반기지 않는 지역주민과 치사율 100%를 자랑하는 전염병이었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즉흥 감상의 설명을 요청하신다구요? 음~ 작품 정보에 적어둔 원제목을 보셔도 알겠지만 이 영화는 ‘REBOOT’라고 적혀있습니다. 즉 ‘재시동’을 의미인데요.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본다면 첫 번째 이야기의 ‘재해석’인 경우가 보통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단지 지금의 기술력으로 다시 만든 정도였던지라 ‘리메이크’라는 느낌이 들었는데요. 과연 이것이 새로운 시작이 될지, 아니면 갈림길이 될지, 그것도 아니면 종착역이 될지는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답을 확인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소문을 들어보니 첫 번째 이야기의 재탕이라고 하던데, 제가 보기에는 어땠는지 궁금하다구요? 음~ 거의 차이가 없었습니다. 여전히 여자 둘에 남자 셋이 등장했으며, 뜻하지 않은 방문자로 하여금 죽음의 공포를 맛본다는 것이었는데요. 차이점이라 한다면 오두막이 훨씬 근사해졌으며, 윈스턴 부보안관이 띨빵해보이는 남자에서 백치미의 섹시한 여자로 바뀌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가게 앞에서 사람 무는 것을 좋아하던 아이의 성별 또한 여자에서 남자로 바뀌었고, 최종적으로는 결말이 달라졌는데요. 더 이상의 미리니름을 할 수도 없으니, 궁금하신 뿐들은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추가영상이 이해가 되지 않은데,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려달라구요? 음~ 글쎄요. 리부트 두 번째 이야기가 나와 봐야 확인이 가능하겠지만, 역시나 ‘생수’와 관련된 이야기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시골에 있는 학교가 아닌 도시에 있는 대학교에서 사건이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데요. 네? 촬영이 불가능한 영상에 대해 설명이 필요하다구요? 아아. 모르겠습니다. 손 하나 움직이기 힘들어진 사람이 자신이 죽는 순간까지 사진을 찍었다는 것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는데요. 분명 손에 스마트폰이 쥐여있긴 했습니다만, 모르겠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스마트폰보다 훨씬 성능이 좋은 것일지도요! 크핫핫핫핫핫핫!!
다른 것 보다 영화 시작부분에서 죽은 채 등장한 강아지 이름이 ‘팬케이크’였다는 사실이 황당하면서도 재미있었다구요? 동감입니다. 원작에서 뜬금포로 언급된 ‘팬케이크’에 대한 나름의 답이 아니었을까 하는데요. 자칫 그냥 넘겨버렸을 수도 있는 부분에 대해 ‘기존 작품에서부터의 재해석’을 훌륭히 해낸, 이번 작품과 관련된 모든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봅니다.
그러니까 이 영화가 재미있었는지를 알려달라구요? 음~ 이 영화를 가장 먼저 만나보았다면 괜찮았을지도 모르지만, 개인적으로는 원작과 거의 차이가 없었다는 점에서 별다른 감흥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마치 애니 ‘에반게리온: 서 エヴァンゲリオン新劇場版:序 Neon Genesis Evangelion: Rebuild Of Evangelion 01, 2007’을 처음 만났을 때와 비슷한 기분이었는데요. 여기어 어떻게 이야기를 이끌어갈 것인지가 중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럼, 영화 ‘아이 엠 어 히어로 アイアムアヒーロー, I am a Hero, 2015’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혹시 이번 작품의 이어지는 이야기에 대해 정보를 잡으신 분 있으면, 살짝 찔러주시기 바랍니다.
TEXT No. 2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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