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캐빈 피버 Cabin Fever, 2002
감독 : 일라이 로스
출연 : 라이더 스트롱, 조던 래드, 제임스 드벨로 등
등급 : R
작성 : 2017.01.15.
“시작은 사실 코믹 고어무비였군요?”
-즉흥 감상-
먼저 만났던 영화 ‘캐빈 피버: 페이션트 제로 Cabin Fever: Patient Zero, 2014’가 사실은 세 번째 이야기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리메이크판을 만나기 전에 첫 번째 이야기를 만나보았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점점 요란스러워지는 날벌레들의 소리와 함께 검붉게 변하는 여는 화면은 잠시, 가을의 숲에서 토끼사냥을 즐기는 남자로 시작의 문이 열립니다. 그러던 중 애완견이 죽어있는 모습에 충격을 받는군요. 한편, 기말고사를 마치고 친구들과 함께 방학을 즐기고자 여행길에 오른 대학생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넘기는데요. 먼 길을 달려 오두막집에 도착했지만, 그들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질병과 함께하는 고립이었는데…….
호오. ‘페이션트 제로’가 외딴 섬을 무대로 하고 있었다면, 이번에는 제목 그대로 ‘오두막집’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체를 알 수 없는 바이러스로 인해 사람이 녹아내린다.’는 설정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는데요. 호기심에 작품을 만나시려는 분 말고는, 음~ 그렇게까지 권해보고 싶은 내용은 아니었습니다. 피부와 근육이 녹아내리는 모습이 그리 좋아 보이지 않아서 말이지요! 크핫핫핫핫핫핫!!
그래도 시리즈로 만들어질 정도면 재미가 보장된 작품이 아니냐구요? 음~ 틴에이저 호러 무비를 즐기시는 분들은 한번쯤 볼만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비합리적으로 흘러가는 이야기와 해부학시간을 연상케 하는 고어씬은 자칫 영화를 감상하시는 분들의 사고회로에 오류를 발생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이 부분은 개인적인 의견이니, 다른 분들은 또 어떻게 받아들이셨을지 궁금해지는군요.
세 번째 이야기와의 연관성이 궁금하시다구요? 음~ 이 감상문은 첫 번째 이야기에 대한 것입니다. 그렇다는 건 아직 두 번째 이야기를 만나봐야 하는데요. 두 번째 이야기 또한 만나본 입장에서 답을 적어보면, 연관성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미리니름을 하는 취미가 없으니, 다음 편에 대한 건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하는군요.
이 작품이 올해 아니, 작년에 리메이크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땠는지 궁금하시다구요? 으흠. 사실 리메이크판도 이 감상문을 작성하는 동안 보고 있었으니, 힌트를 아주 살~짝 드릴까 합니다. 리메이크판이 조금 더 사실적으로 연출했을 뿐, 결말 빼고는 거의 다른 점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노출과 폭력적인 장면이 많이 줄었는데요. 과연 계속되는 이야기로 만들어질지 궁금해지는군요.
이번 작품에 등장하는 바이러스는 그 시작이 어떻게 되냐구요? 음~ 가장 처음 만들어진 이야기에서는 그래도 답이 나오지 않을까 싶었지만, 전달경로만 언급될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은 영화를 보는 시청자들만 알 뿐, 영화 속의 등장인물들은 그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는데요. 몰랐기에 심각해지는 사태에 대해서는, 다음 감상문에서 계속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그럼, 예고한대로 영화 ‘캐빈 피버 2 Cabin Fever 2: Spring Fever, 2009’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으흠. 물은 반드시 팔팔 끓여먹도록 해야겠습니다.
TEXT No. 2733
★
[팬카페][트위터][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