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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의 위증: 전편 - 사건
나루시마 이즈루 감독, 이타가키 미즈키 외 출연 / 다일리컴퍼니 / 2015년 11월
평점 :
제목 : 솔로몬의 위증 전편: 사건 ソロモンの偽証 前篇・事件, Solomon's Perjury, 2015
원작 : 미야베 미유키-소설 ‘솔로몬의 위증 1 사건, 2 결의 ソロモンの僞證 第I部 事件, 第2部 決意, 2012’
감독 : 나루시마 이즈루
출연 : 후지노 료코, 이타가키 미즈키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7.01.09.
“무엇을 위한 정의인가?”
-즉흥 감상-
작품은 벚꽃이 아름답게 핀 어느 중학교의 운동장이 살짝, 정문도 아닌 뒷문으로 학교에 들어서는 여인이 보입니다. 그리고는 졸업 후 23년 만에 교사로서 학교를 방문했다는 것을 알리는데요. 교장선생님과의 면담을 통해 ‘지난날의 전설’을 확인하며 본론으로의 문이 열립니다. 바로, 동급생의 죽음을 둘러싼 소문과 그 진실을 확인하기 위해 노력한 이야기였는데…….
아직 방영 중인 드라마로 아는데 벌써 감상문을 쓰냐구요? 음~ JTBC에서 인기리에 방영하고 있는 드라마 이전에, 일본에서 2부작으로 영화를 먼저 만들었다고 합니다. 사실 원작자인 ‘미야베 미유키’에 별다른 관심이 없었던지라 만나볼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요. 현재 일하고 있는 곳에서 한국판의 일부분을 촬영했더라는 소식을 지인 분께 말하니, 그거 재미있다고 하시며 우선은 일본판 영화를 함께 볼 것을 권하시더군요.
지금 방영중인 드라마와 비교하면 어떤지 궁금하시다구요? 음~ 우선은 일본판의 감상문을 먼저 쓰고 한국판을 만나볼 생각입니다. 그래도 궁금해서 1편을 만나본 상태에서 조금 적어보면, 한국판은 뭔가 불편하고 짜증이 일어났는데요. 일본판은 다른 나라의 이야기였기 때문에 그래도 편하게 만나보았다면, 한국판은 현재 우리 사회에서 공공연한 비밀로 말해지는 부조리를 연출하고 있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원작과 비교하면 어땠는지도 궁금하시다구요? 음~ 미야베 미유키의 소설 중에 유일하게 읽어본 것이 ‘나는 지갑이다 長い長い殺人, 1992’입니다. 그 유명하다던 ‘모방범 模倣犯, 2001’과 ‘화차 火車, 1992’는 물론, 국내에 번역된 다른 작품들은 아직 만나본 적이 없는데요. 이번 기회를 통해 새로운 이어달리기가 시작되는 것은 아닐지, 행복한 걱정의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왜 하필이면 제목이 ‘솔로몬의 위증’인지 궁금하다구요? 음~ 저 역시 그 부분이 궁금합니다. ‘법정이나 의회의 청문회 등에서 진실만을 말하겠다고 선서한 증인이 허위의 진술을 하는 것.’을 의미하는 ‘위증’까지는 작품의 내용이 그러니 알겠는데, ‘솔로몬’은 왜 붙었는지 의문으로 남았는데요. 솔로몬이 ‘지혜의 왕’이라 불렸던 만큼, 위증을 한 등장인물이 나름 자신이 똑똑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이것은 개인적인 의견이니, 다른 분들은 또 어떻게 해석하셨을지 궁금해지는군요.
교사로 등장하는 분들이 낯이 익은데, 대표작과 함께 알려달라구요? 음~ 글쎄요. 학생에게 손찌검을 한 여교사로 등장한 ‘안도 타마에’와 학생재판의 고문 선생으로 출연한 ‘마츠시게 유타카’는 일드 ‘심야식당’에서 각각 ‘마릴린’과 ‘류’로 각인된 상태입니다. 그렇다보니 다른 대표작은 잘 모르겠는데요. 이 부분은 다른 전문가 분들께 도움의 손길을 요청해봅니다.
그럼, 사건의 모든 진실이 드러나는 ‘솔로몬의 위증 후편: 재판 ソロモンの偽証 後篇・裁判, Solomon's Perjury 2, 2015’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미리 만나본 분들은 미리니름을 자제해주시고, 진실이 궁금하신 분은 지금이라도 작품을 만나보시길 권해봅니다.
TEXT No. 2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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