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즈 레드 - 워너 찬스찬스 행사 스티브킹 원작 미니시리즈
크레그 백슬리 감독, 낸시 트래비스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4년 6월
평점 :
품절


제목 : 로즈 레드Rose Red, 2002 
감독 : 크레그 R. 벡슬리
각본 : 스티븐 킹
출연 : 낸시 트래비스, 맷 키슬러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06.06.26.


“오오. 이번 악령은 집은, 뭔가 있는데?”
-즉흥 감상-


  언젠가, 언제나처럼 오랜만에 시내의 교보아케이드를 아이 쇼핑, 아니 윈도우 쇼핑을 하던 도중 뭔가 묘하게 끌리는 붉은 색 표지의 DVD묶음을 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때만 해도 스티븐 킹이라고 해봤자 아무런 감흥이 없던 시절이었다지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 스티븐 킹 이라는 이름에 중독 되어버린 지금 우연히 입수하게 된 작품이 있어 즐겨보게 되었습니다.
  그럼 한편으로는 뭔가 속으면서 봤다는 기분으로 만났던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심리학 교수인 조이스 리어든 교수는 초자연적인 현상을 과학으로 증명할 수 있다는 것을 고집하며 학교에서 괴짜취급을 받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연히 구했다는 ‘로즈 레드’라는 저택의 여주인 ‘엘렌 림바우어’의 일기장과 그 집안의 마지막 후계자이자 애인인 ‘스티브 림바우어’의 도움, 그리고 각 층에서 인정받은 영능력자 들과 함께 오랜 시간 잠들어 있었던 저주받은 저택에 노크를 하기 시작하는군요.
  하지만 전설이 사실임이 드러나기 시작하며, 잠에서 깨어나는 악령의 집은 사람들을 하나 둘씩 잡아먹기 시작하는데…….


   아아. 장대한 여정이었습니다. 전체 6부작, 254분간의 이야기가 중간에 잠시 쉬는 듯 하다가도 계속 해서 이어지는 것이 마치 예전에 본적 있던 라스 폰 트리에 감독님의 영화 ‘킹덤Riget, 1994’이 떠올라 버렸습니다. 그래서 조사를 좀 더해보니 그것 또한 처음에는 13부작의 TV시리즈에서 극장판으로 다시 묶어 3부작이 되었다고 하더군요. 거기에 영화 ‘킹덤Stephen King's Kingdom Hospital, 2004’과는 또 다른 작품이었습니다. 그나저나 TV시리즈를 극장판처럼 묶어버린다고 그렇게 길게 처리하다니 흐음. 분명 한꺼번에 볼 수 있다는 점은 좋지만, 정말이지 자리를 뜰 수 없게 하는 멋진 작품에 한편으로는 참 괴롭기도 하더군요(웃음)

  사실, 귀신이 출몰하거나 저주가 잠들어있는 집에 대한 이야기는 이런 저런 작품을 통해 많이 접해보았었습니다. 그래서 그리 큰 기대도 안하고 보게 되었지만, 오오. 모든 힘의 이론을 하나의 공식으로 묶을 수 있는 ‘통일장이론’마냥, 초자연적 현상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고자 죽음과 의문의 실종이라는 역사를 가진 집에 들어가는 탐험대의 이야기. 거기에 그 모든 것이 지극히 사실적으로, 그리고 너무나도 멋있게 묘사되는 과정에서 부록으로 들어있는 ‘로즈 레드’시리즈의 숨겨진 이야기까지 접하게 되니 너무 황홀했었습니다.


  그럼 이번의 작품인 ‘로즈 레드’와 관련된 다른 작품을 일단 구할 수 있는 데까지 전부 구해두었다는 것에 대해서 중얼거려보며 감상기록을 마쳐볼까 합니다. 그 작품들이 무엇 인고 하니 이번 작품을 촬영하던 중 스티븐 킹 님이 가상의 인물 ‘조이스 리어든’교수의 이름으로 발간했다는 일기 형식의 소설 ‘로즈 레드 엘렌 림바우어의 일기The Diary of Ellen Rimbauer, 2001’와 영화 ‘엘렌 림바우어의 일기The Diary Of Ellen Rimbauer, 2003’이군요.


  자!! 무한감상의 영광을 위하여 타올라보렵니다!!


Ps. 그러고 보니 영화에는 없고 원작에만 있던 소녀 ‘캐리’의 돌덩이 낙하 전설이, 이 작품에서 자폐아이지만 굉장한 영능력을 자랑하는 ‘애니’라는 소녀의 능력으로 멋있게 영상화 되는 것을 보고 있자니 이것 또한 흥미롭더군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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