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전달자
로이스 로리 지음, 공경희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5년 5월
평점 :
품절


제목 꿈 전달자 Gossamer, 2006

지음 로이스 로리

옮김 공경희

펴냄 주니어RHK(주니어랜덤)

작성 : 2017.01.02.

  

고스트의 속삭임이 들리는가?”

-즉흥 감상-

  

  모두가 잠든 시간노부인과 개가 곤히 자고 있는 집으로 들어가는 두 그림자가 있습니다그리고는 앞으로 하게 될 일에 대한알 듯 모를 듯한 이상한 내용의 대화를 이어가는데요그런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오자선임의 요구로 인해 결국 다른 사람이 신참자의 스승이 됩니다한편가정불화로 인해 고아가 된 소년과 그런 소년을 가족으로 받아들이려는 노부인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넘기는 것도 잠시그들 모두에게 뜻하지 않은 시련이 시작되려 하는데…….

  

  다른 것보다작가의 다른 소설인 기억전달자 시리즈와 어떤 관계인지 궁금하시다구요현재 일하고 있는 도서관에서 이 책을 발견하고 뒤표지에 적혀있는 기억전달자를 잇는 환상적인 소설!’이라는 글귀를 마주한 순간까지는 기억전달자 시리즈의 다섯 번째 이야기가 아닐까 기대를 품었습니다하지만읽을수록 어딘가 조금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으흠결론부터 적어보자면전혀 상관없는 이야기가 되어버렸습니다.

  

  그건 그렇다 치고 원제목을 잘못 적은 것 아니냐구요혹시 표지에 The Dream Giver 라고 적혀있는 것 때문에 그러시는 건가요사실 저도 그것 때문에 혼란을 느꼈었는데요원제목은 ‘Gossamer’가 맞습니다원제목에 대한 것은 책에 대한 간략한 정보가 적혀있는 부분을 찾아보시면 나오는데요아무래도 제목을 고사머라고 적기보다는 번안하여 꿈 전달자라고 하는 것이 이해가 빠를 것이라 생각했으며그것을 영어로 한 번 더 적으면서 발생한 해프닝이 아닐까 합니다특히 ‘gossamer’를 사전에서 찾으면 아주 가는 거미줄아주 가볍고 고운이라고 하니이번만큼은 번안제목의 승리라고 속삭여보는군요크핫핫핫핫핫핫!!

  

  웃지만 말고 책의 내용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알려달라구요우리는 꿈을 꿉니다그 꿈은 보통 깨어나자마자 기억이 나지 않기도 하지만때로는 그 어떤 기억보다 선명하게 떠오를 때가 있습니다그런데 꿈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꿈에 대해서는 잠재의식 속에 누적된 일상의 기억이라는 것에서부터, ‘영혼의 지식이 담긴 아카이브’ 등 다양한 설명이 있어왔습니다그리고 이 책에서는 인간이 인지하는 것과는 조금 다른 차원에서 함께 살아가는 생명체의 활동으로 묘사되는데요이 부분에 대해서는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특히 악몽에 대한 작가 특유의 관점이 흥미롭더군요.

 

  뭔가 어려운 이야기일 것 같다구요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특히 인류의 존망을 두고 숨 가쁜 이야기를 달리는 기억전달자 시리즈에 비하면 익숙한 것을 다른 시야로 생각해보기를 즐겨볼 수 있기 때문인데요어떻습니까저와 함께 로이스 로리 이어달리기를 시작해보는 것을 말입니다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책에 집중을 해달라구요으흠알겠습니다이번 책은 표시된 것만 157쪽으로그리 두껍지 않았습니다심지어 제가 일하고 있는 도서관에서는 아동문학으로 분류하고 있을 정도이니부담 없이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아무튼작품은 꿈 전달자와 인간의 시점으로 이야기를 펼쳐 보이는데요인간의 이야기는 양념으로, ‘꿈 전달자의 관점을 이해하려고 노력해보시는 것을 권장해봅니다개인적으로는 스티븐 킹의 소설 불면증 Insomnia, 1994’에 등장하는 작은 대머리 박사들을 떠올렸는데요다른 분들은 또 어떤 모습으로 꿈 전달자를 상상하셨을지 궁금합니다.

  

  그럼소설 데스 노트 Another Note-로스앤젤레스 BB 연속 살인사건 DEATH NOTE アナザーノート ロサンゼルスBB連続殺人事件考察, 2006’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2017년 정유년의 첫 번째 월요일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어떤 각오로 시작하셨을까요?


TEXT No. 2724

 

  [팬카페][트위터][페이스북]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