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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풀리는 작은 여행
마스다 미리 지음, 권남희 옮김 / 걷다 / 2014년 6월
평점 :
절판
제목 : 마음이 풀리는 작은 여행 心がほどける小さな旅, 2012
지음 : 마스다 미리
옮김 : 권남희
펴냄 : 걷다
작성 : 2016.10.24.
“어느 날 문득 여행을 떠나고 싶었어라.”
-즉흥 감상-
노란 바탕에 그려진 빨간 동그라미와 파란 동그라미, 그리고 승강장으로 들어오는 기차를 멍~ 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는 작가의 캐릭터가 그려진 표지를 살짝 넘겨봅니다. 그러자 봄, 여름, 가을 겨울 동안 즐거움을 안겨준 여행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겠다는 작가의 [시작하며]가 반갑게 인사를 건네는데…….
본체는 어떻게 하고 도입부까지만 간추리냐구요? 음~ 그것도 그럴 것이 작은 제목만 옮겨보아도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여행할 때 마음가짐], [마치며] 정도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어떤 형식으로 내용이 구성되어 있냐구요? 음~ 표시된 것만 158쪽으로, 간략한 지도 정보, 수필 형식의 줄글, 약간의 삽화와 사진, 추천 정보로 지면을 펼쳐 보이고 있었습니다. 4~5쪽의 내용으로 하나의 이야기가 담겨 있으며, 열네 개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었는데요. 이렇게만 말하면 별로 재미없어 보일수도 있으니, 궁금하신 분은 직접 책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작가 특유의 따뜻한 시선으로 들려주는 여행기는, 저도 은근슬쩍 함께하고 싶어지는 마력이 있어서 말이지요! 크핫핫핫핫핫핫!!
작가의 다른 책인 도서 ‘잠깐 저기까지만,-혼자 여행하기 누군가와 여행하기 ちょっとそこまで ひとり旅 だれかと旅, 2013’와 비교하면 어떻냐구요? 음~ ‘잠깐 저기까지만,’은 엄마, 남자친구, 친구들, 나 홀로, 여자 3인, 여자 친구와 함께한 여행의 단상이었다면, 이번 책은 혼자 떠나거나 편집자이자 다른 작기인 ‘네코야마’와 함께한 사계절 여행기가 담겨 있었습니다. 아마 다른 출판사에서 나왔다보니, 제목만 다르고 같은 책인가 싶어 물어보신 듯 한데요. 이번 기회에 두 책을 비교해보니 다른 책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 의심은 잠시 옆으로 밀어두시고, 도전해 보시는 겁니다!
혼자 살고 있다고 했던 것 같은데, 그러면 여행도 마음 편히 다녀올 수 있지 않냐구요? 음~ 저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그렇지가 않아서 당황했습니다. 우선 쉬는 날만 되면 그냥 뻗어있고 싶어집니다. 게다가 장을 보거나 세탁기만 돌려도 하루가 다 가버렸었는데요. 하지만 작가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프리랜서이니 가능한 여행일정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일반적인 직장인일 경우 여행을 떠나고 싶어도 갑자기 떠날 형편이 되지 않을 것이니 말이지요.
내용 중에 기억에 남는 여행기록이 있으면 알려달라구요? 음~ 다른 것 보다 ‘가고시마 큰소리대회]에는 참여해보고 싶어졌습니다. 소음공해다 뭐다 하면서 조용하게 사는 것이 미덕인 요즘. 허용된 공간에서 큰 소리를 내지를 수 있다면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가 탁 풀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혹시 우리나라에서의 좋은 여행지나 특색 있는 지역행사에 대해 알고 있다면 알려달라구요? 으흠. 글쎄요. TV를 안 봐서 그런지, 홍보 전략이 저에게 통하지 않았기 때문인지, 그것도 아니라면 ‘거기서 거기’라는 인식이 있어서인지 국내 정보에는 깜깜한 편입니다. 그러니 이 부분은 다른 전문가 분께 도움의 손길을 받아보고 싶어지는군요.
그럼, ‘치에코 씨의 소소한 행복 泣き蟲チエ子さん 1권, 2010’을 펼쳐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촉촉이 비 내리는 오늘. 어떻게 지내셨을까 궁금합니다.
TEXT No. 2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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