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모로호시 다이지로의 기묘한 이야기
모로호시 다이지로 지음, 한나리 옮김 / 시공사 / 2011년 8월
평점 :
품절
제목 : 모로호시 다이지로의 기묘한 이야기 諸星大二郞 ナンセンスギャグ漫畵集.妙の卷, 2010
지음 : 모로호시 다이지로
옮김 : 한나리
펴냄 : 시공사
작성 : 2019.02.14.
“이 작품을 조금만 더 일찍 알았더라면 재미있었을지도 모를 것이었으니.”
-즉흥 감상
어딘가 뒤틀려 보이는 세상을 열심히 달리는 넷이 그려진 표지를 살짝 넘겨봅니다. 그러자 작가에 대한 짧은 소개에 이어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질 것임을 안내하는 [차례]는 살짝, 들어가는 사람은 있지만 나오는 사람을 본 적 없는 [기묘한 레스토랑]으로 시작의 장을 여는데요. 계속되는 21개의 이야기를 모두 요약하기에는 지면이 모자랄 것 같아, 말을 아껴보는데…….
21개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는 건 두께가 상당하다는 것을 말하는 거냐구요? 음~ 표시된 것만 146쪽으로, 상상하시는 것보다 얇습니다. 그리고 각각의 이야기 또한 내용이 짧았는데요. 그럼에도 각각의 이야기들이 펼쳐 보이는 생각들은, 제법 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선물하는 듯했습니다.
즉흥 감상이 어째 살짝 아쉬워 보이는 이유가 궁금하다구요? 음~ 책의 말미에 등장하는 [후기]를 보면, 사실 이 책에 수록된 대부분의 작품이 70년대와 80년대에 그린 것이라 합니다. 그리고 그 당시에 이 작품을 알았다면 극한의 상상력을 맛볼 수 있었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을 즉흥 감상으로 적은 것인데요. 현재 시점에서 보니 이 책이 담고 있는 기묘한 이야기들은, 으흠. 식상하게 느껴지는 건 저만 그런 걸까요?
이 만화책은 ‘모로호시 다이지로의 진귀한 이야기 諸星大二郞 ナンセンスギャグ漫畵集.珍の卷, 2010’와 함께 세트로 읽어야 한다고 하던데, 정말이냐구요? 음~ 바로 옆에 같이 있긴 한데, 출퇴근 시간을 즐기기 위해 아직 펼쳐보진 않았습니다. 표지만 보면 비슷한 느낌으로, 하지만 이번 책과는 조금 다른 이야기를 담고 있지 않을까 기대 중인데요. 혹시나 먼저 읽어보신 분은, 미리니름을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가장 재미있게 읽은 이야기를 하나 알려달라구요? 음~ 큰일이군요. 저는 이야기 전부를 흥미진진하게 맛보았기 때문인데요. 기가 막히게 재미있지도, 그렇다고 엄청 재미없는 것도 아니지만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러니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은 어떤 이야기가 가장 마음에 들었고, 그 이유가 무엇인지 알려주셨으면 하는군요.
미드 ‘기묘한 이야기 Stranger Things 시리즈’와 이 작품의 관계가 궁금하다구요? 으흠. 혹시나 제작진이 이 책의 작가를 알고 있다면 몰라도, 이 책만 봐서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오히려 일드 ‘기묘한 이야기 世にも奇妙な物語 시리즈’와 접점이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제가 본 거라고는 극장판으로 만들어진 것뿐이니, 혹시 이 부분에 대해 답을 주실 분은 살짝 손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작가 이름으로 검색해보니 작품이 다양하게 보이는데 유명한 사람이냐구요? 음~ 글쎄요. 저도 이 책이 작가의 작품 중에서 처음 만나본 거라 유명한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다른 작품들도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을 품게 했는데요. 이거 새로운 이어달리기가 시작되는 건 아닐까, 행복한 고민의 시간을 가져버리고 말았습니다! 크핫핫핫핫핫!!
뒤쪽 책날개에 보니 작가의 다른 작품으로 ‘시오리와 시미코 시리즈’와 ‘제괴지이 시리즈’가 보이는데, 그것도 국내에 소개되어 있냐구요? 음~ 확인해보니 책이 보이긴 합니다. 하지만 몇 개는 품절로 표시되어 있으니, 혹시 다 모은 분 있으면 빌려주실 수 있을까요?
그럼, 작가의 다른 책인 ‘모로호시 다이지로의 진귀한 이야기’의 감상문으로 이어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으흠. 이 책. 덮으려고 해도 계속해서 펼치게 하는 마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크핫핫핫핫핫!!
TEXT No. 3059
★
[팬카페][트위터][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