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익스팅션 Extinction, 2018
감독 : 벤 영
출연 : 리지 캐플란, 이스라엘 브로우사드 등
등급 : 18세 이상 관람가
작성 : 2019.01.14.
“과거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보장되지 못할 지어니.”
-즉흥 감상-
작품은 같은 일상을 반복하는 것에 대에 지워지지 않는 의문을 키워나가는 한 남자의 독백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적에게 습격을 당하는, 너무나도 생생히 반복되는 꿈과 자신과 같은 악몽을 꾸는 다른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 의문이 의심으로 발전하는데요. 괜찮다고 말하는 다른 이들의 걱정에도 불구하고, 그의 꿈은 결국 현실에 반영되고 마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주인공 남자의 얼굴이 너무 익숙한데 이유가 궁금하다구요? 음~ 저도 그것이 궁금해 알아보니, 그렇군요. 다른 여러 작품에서도 얼굴을 비췄다고 하지만, 특히 영화 ‘앤트맨 Ant-Man 시리즈’를 통해 각인효과가 발생한 것이 아닐까 하는데요. 모든 소문을 퍼 나르는 입담꾼으로 기억하실 것으로 예상되는 그의 이름은 ‘마이클 페나’로, 이번에는 특유의 웃음기가 지워진 진지한 연기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앤트맨의 친구로 각인효과가 지속되어서인지, 적응이 잘 안 되더군요.
제목의 의미가 궁금하다구요? 음~ Extinction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멸종, 절멸, 소멸’이라고 나오는데요. 영화상의 내용과 함께 설명하게 되면, 감상에 방해가 되는 결과로 이어지니, 궁금한 분은 직접 작품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힌트만 살짝 드리자면, 제법 쏠쏠한 반전이 시청자들을 기다리고 있었다고만 적어보는군요.
예고편을 보니 외계인의 침략을 다룬 것 같던데, 정말 외계인이 나오냐구요? 음~ 이번 질문은 외계인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답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에게 ‘외계인’이란 어떤 존재인가요? 영화 ‘에이리언 Alien 시리즈’에 나오는 지구 밖 생명체인가요? 아니면 미드 ‘기묘한 이야기 Stranger Things 시리즈’에 나오는 다른 차원의 생명체인가요? 아니면 평균 이상의 능력을 가진 초자연적 존재를 지칭하는 것인가요? 아무튼, 이번 작품은 방금 언급한 세 가지 예시를 벗어난 존재가 평화로운 일상을 파괴하기 위해 강림하는데요. 그들의 존재는 영화를 통해 확인을 부탁드립니다. 힌트를 드리면 ‘우주인’이라는 단어를 살짝 던져보는군요.
예고편과 위의 간추림만 보면 주인공이 미래를 예견했고 그것이 현실로 반영되는 것 같던데, 도대체 작품의 정체가 뭐냐구요? 으흠. 이번 질문은 어떻게 답을 해야 스포일러를 피해 자연스럽게 넘어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예로 들 수 있는 다른 작품들이나 설정의 근간을 이루는 용어를 적자마자 어떤 반전이 숨어 있을지 밝히는 모양이 되는데요. 기본적으로는 초자연물이 아닌 지극히 현실범주 안의 SF라고만 적어봅니다.
엔딩을 보면 이어지는 이야기가 만들어져야 할 것 같던데, 혹시 이 부분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는 거 있냐구요? 작품이 공개된 지 아직 1년이 되지 않아서인지, 후속편에 대해서는 별다른 정보가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만들어진다고 해도 ‘공존’으로는 이어지기 힘들 것 같은데요. 주인공과 침입자 중 하나는 1:1의 상황이라면 몰라도, 집단으로 대치하게 된다면 불가능하다는 것이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하지만 모르지요. 저의 예상을 뛰어넘는 천재적인 이야기를 떠올린 감독이 등장한다면 말입니다! 크핫핫핫핫핫!!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한 번은 꼭 볼만한 영화라고, 조심스레 추천장을 내밀어봅니다.
TEXT No. 3032
★
[팬카페][트위터][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