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죽음을 부르는 밤 Dead Night, 2017
감독 : 브래드 바루
출연 : 브레어 그랜트, AJ 보웬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9.01.07.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가 함께하는 순간,
그들의 운명은 어디에 손을 들어줄 것인가?”
-즉흥 감상-
영화는 ‘1961년 6월 12일’이라는 안내와 함께 으슥한 곳에 도착한 커플이 사랑을 나누던 중 괴한의 습격을 받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시간이 흘러 ‘현재’. 가족의 단합을 위해 외딴곳의 별장을 찾는 사람들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넘기는데요. 가족관계 회복과 자정적 심리 치료를 위한 자리에 낯선 이가 함께하는 것으로, 어딘가 이상한 일이 조금씩 벌어지는데…….
이것도 무서운 영화냐구요? 음~ 그러고 보니 감상문 대부분이 공포영화였군요. 아무튼, 이번 작품은 무서운 장면이 나오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판타지에 가까웠는데요. 그렇다고 소재와 설정에 대해 신나게 적어버렸다가는 감상에 방해가 될 것 같으니, 어떻게 설명하면 미리니름이 되지 않게 써볼지 고민이 됩니다.
예고편을 보니 열심히 사람을 죽이는 것 같고, 검은색 나선형의 뿔기둥도 나오고 하던데, 혹시 외계인이 나오는 영화냐구요? 으흠. 갑자기 외계인이 왜 언급되는 건가 싶었는데, 게임 ‘데드 스페이스 Dead Space 시리즈’에 나오는 ‘마커’를 떠올리신 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아무튼, 외계인은 나오지 않지만 고대의 종족 같은 존재들이 등장하는데요. 어떤 작품인지는 기억나지 않아도, 고대공족을 외계인과 동일시하는 분위기도 있었으니,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겠습니다.
즉흥 감상을 보니 뭔가 있어 보이는데, 영화는 재미있었냐구요? 음~ 재미있었다기보다는 독특했습니다. 중요한 부분이 누설될 수 있기에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즉흥 감상에 적은 그대도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공존하는 순간이 등장하는데요. 궁금한 분은 작품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실 것을 권해봅니다.
그림처럼 보이는 포스터는 어떤 의미냐구요? 전에 어디서 읽었는지 기억이 확실하진 않은데, 심령사진에 대한 설명 중에 ‘불명확한 동그란 흰색 바탕에 검은 점이 세 개만 보여도 사람 얼굴처럼 인식한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의 포스터도 그런 맥락으로 받아들였는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은 포스터를 어떻게 해석하셨나요? 나무끼리 악수를 나누는 장면? 아니면 우연히 겹친 나뭇가지가 그려낸 악령의 얼굴? 그것도 아니라면 무엇인가가 엄청난 속도로 날아간 직후의 모습? 그밖에 뭔가 재미있는 의견 있으시면 살짝 찔러주시기 바랍니다.
원제목인 ‘Dead Night’를 해석하면 ‘죽음을 부르는 밤’이 되는 거냐구요? 음~ 개인적으로는 원제목으로 먼저 접했던지라 번역되면 ‘죽음의 밤’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아무튼, ‘죽음을 부르는 밤’은 국내에 소개되는 과정에서 나름의 양념(?)이 첨가되어 만들어진 제목이 아닐까 하는데요. 영화의 내용으로 보면 밤보다는 어떤 ‘주기’와 관련된 것처럼 보이지만, ‘의식과 상관없는 이들의 관점’에서는 단순히 밤에 일어나는 일이라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합니다.
이 작품만의 매력을 하나 뽑아달라구요? 으흠. 위에서 적은 ‘과거, 현재, 미래의 만남’입니다. 같은 하나의 사건을 두고, 그 세 가지 관점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는 모습이 연출되는데요. 마치 ‘운명의 세 여신’의 또 다른 버전을 보는 듯했다고만 적어봅니다.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이 작품은 [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상영되었었다고 하는데, 기회가 되는대로 영화제도 자주 참여해보고 싶습니다.
TEXT No. 3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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