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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커레이드 나이트 ㅣ 매스커레이드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18년 8월
평점 :
제목 : 매스커레이드 나이트 マスカレ-ド ナイト, 2017
지음 : 히가시노 게이고
옮김 : 양윤옥
펴냄 : 현대문학
작성 : 2018.11.22.
“그래서 다음은 세계편 입니까?”
-즉흥 감상-
로마자로 시간이 표시된 기울어진 시계 위, 남자와 여자의 그림자가 그려진 표지를 살짝 넘겨봅니다. 그러자 속표지에 작가의 싸인이 보이더라는 것은 잠시 옆으로 밀어두고, 한 해가 저물어가는 호텔에서 여느 날과 마찬가지로 고객의 복잡한 요구를 해결하는 그녀 ‘야마가시 나오미’를 보이는군요. 한편 춤을 배우고 있다가 비번임에도 호출을 받게 되는 형사 ‘닛타 고스케’도 이야기의 바통을 받는데요. 하필이면 야마가시가 일하는 호텔에 어떤 살인사건의 범인이 나타날 것이라는 익명의 신고가 접수되고, 닛타는 호텔리어로 잠입 수사를 시작하는데…….
이 작품에 보면 ‘컨시어지 데스크’라는 말이 나오는데, ‘컨시어지’가 뭐냐구요? 음~ 소설 속에서의 설정인가 싶었는데 사전에도 나오는군요. 컨시어지는 영어로 ‘concierge’라고 쓰며 ‘호텔에서 호텔 안내는 물론, 여행과 쇼핑까지 투숙객의 다양한 요구를 들어주는 서비스’라고 하는데요. 제가 호텔을 사용해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여자주인공인 야마가시가 하는 일만 보면 ‘정말 저게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인가?’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다양한 요구가 접수되고 있었습니다. 이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분이 있다면, 가장 당황스러웠던 경험이 궁금해지는군요.
이 시리즈의 순서가 궁금하다구요? 음~ 그러고 보니 이 책을 기증해주신 분께 이 시리즈의 순서를 잘못 설명해드렸습니다. 저는 두 번째 이야기를 읽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국내에 번역 출판되는 순서가 원서와는 다를 수도 있다고 했는데요. 감상문을 찾아보니 두 번째 책까지 다 읽었다고 되어있지 뭡니까. 아무튼, 나온 순서대로는 ‘매스커레이드 호텔 マスカレ-ド·ホテル, 2011’, ‘매스커레이드 이브 マスカレ-ド·イブ, 2015’, 그리고 이번의 ‘매스커레이드 나이트’인데요. 두 번째 이야기는 시간상으로 첫 번째보다 앞선 이야기를 다루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그러니 혹시나 그 분이 제 기록을 읽고 계신다면, 제가 설명을 잘못해드렸다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그건 그렇고 작품의 대부분이 영상화되는 거로 유명한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인데, 이번 작품은 혹시 소식 들은 거 있냐구요? 음~ 조금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2019년 1월 18일에 첫 번째 이야기를 개봉 예정이라고 합니다. 스틸컷과 함께 공개된 예고편을 보니 나름 진지하게 만든 것 같아 기대되는데요. 국내에서도 정식 개봉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나오미짱과 닛타군은 러브라인을 타냐구요? 어~ 음~ 그게 살짝 애매합니다. 그렇다고 그것을 여기 적어버리면 감상에 방해가 될 것 같은데요. 궁금한 분은 직접 책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는 네 번째 이야기가 나왔으면 하는데요. 즉흥 감상에도 적었듯, 다음 책이 나온다면 이야기의 무대가 일본이 아닌 좀 더 넓은 세계로 확장될 것 같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호텔이라고 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집과는 또 다른 편안함을 주는 공간? 아니면 가본 적은 없지만 뜨거운 사랑이 타오르는 장소? 그것도 아니라면 어떤 미친 사람이 등장해 일단 사람을 썰려고 보는 무시무시한 곳? 으흠. 아무래도 첫 번째 분만 호텔에 가보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분은 모텔과 헷갈리신 것 같고, 세 번째 분은 영화 ‘샤이닝 The Shining, 1980’을 재미있게 보셨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아무튼, 저는 살인사건이라는 설정만 빼면, 이번 작품에 나오는 호텔에 묵어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컨시어지 서비스’도 받아보고 싶군요! 크핫핫핫핫핫!!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날이 제법 추워졌습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TEXT No. 3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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