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좀비스 스토리콜렉터 35
스티븐 킹 외 33인 지음, 존 조지프 애덤스 엮음, 최필원 옮김 / 북로드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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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THE 좀비스 The Living Dead,

지음 스티븐 킹조지 R. R. 마틴닐 게이먼댄 시먼스조힐 등

엮음 존 조지프 애덤스

옮김 북로드

작성 : 2018.06.24.

  

당신에게 있어 죽음이란 무엇인가?”

-즉흥 감상-

  

  뿌연 유리 너머로 보이는 사람의 형체가 그려진 표지를 넘겨봅니다그러자이 책을 어떻게 만들게 되었는가에 대한 엮은이의 인사글인 [서문]은 잠시, 34개의 짧은 이야기들이 두툼하게 펼쳐지기 시작했는데…….

  

  34개의 이야기가 있었다고만 하지 말고한 편 한 편 짧게나마 소개를 해달라구요으흠이 부분은 직접 확인해주실 것을 요청 드리려 했는데알겠습니다남편이 사망소식에 이어 임신 사실에 지난 날을 회상하는 여인 [가정 분만], 죽었던 여자가 깨어나 자신을 소생시켰을 것이라 생각되는 사람들을 찾아 나선 [가슴은 무덤까지 가져간다], 비록 세상이 멸망했어도 희망을 잃지 않고 학생들과 함께하는 선생님 [올해의 학급 사진], ‘리틀 빅혼의 어느 공동묘지에서 경찰에 의해 두 인디언이 살해되는 것과 함께 시작되는 죽은 이들의 행진 [유령의 춤], 일상의 모든 서비스를 좀비가 해주는 삶 [시체], 선거운동이 한창일 때 시작된 죽은 이들의 소생그리고 되살아난 시체들이 선거의 균형에 영향을 주는데 [죽음과 선거권], 광활한 대초원에서 마주하는 살아있는 사람과 시체들의 이야기 [대초원], 죽음에서 되살아난 여인이 사랑과 증오 사이에서 시작된 짧은 여행길 [세 번째 시체], 대재앙의 세상에서 자신만의 요새에서 살고 있던 한 남자의 전쟁 [밤처럼 아름다운], 죽음의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한 매뉴얼 [나처럼 죽어봐], 안식년동안 맬더시안이라는 사람과 함께한 문학교수의 기이한 경험 [맬더시안의 좀비], 언젠가부터 기존의 좀비와는 달리 좀 더 활기찬 좀비를 마주하게 된 한 남자 [스톡홀름 증후군], 되살아난 시체들에 대한 종교계의 입장 [수난극], 죽은 이들을 살려내는 과학기술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적 갈등 [아름다운 것], 연극을 준비하는 극장에서 벌어지는 삶과 죽음의 향연 [섹스죽음그리고 별빛], 죄인을 호송중인 보안관과 신을 증오한다며 무기를 들고 다니는 목사의 기이한 여정 [시체의 길], 좀비 영화 촬영장에서 우연히 만난 옛 연인의 이야기 [바비 콘로이살아 오다], 시체소생술사에게 남편을 살려달라는 여인의 숨겨진 목적 [용서를 구하는 자들], 좀비대재앙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의 마을에서의 계속되는 생존기기 [불티가 위로 날음 같으니라], 동네 양아치들의 꼬임에 빠져 죽은 아이와 마주한 소년 [죽은 아이], 친구와 함께 좀비소녀를 찾기 위해 여행길에 오른 소년 [좀비들과 함께라면], 특별히 하는 것 없이 돌아다니기만 하는 젊은이 [좀비만도 못한], 시체들과의 관계 속에서 실연의 상처를 이야기하는 한 남자 [미트하우스 맨], 여자 친구와 함께 차를 타고 가던 중 사고가 났고다시 정신을 차린 청년이 마주한 이상한 세상 [해골 소년], 대재앙이후 홀로 살아남은 여인의 이야기 [비탄의 시대], 아름다운 여인과의 뜨거운 밤을 보내던 중 발생한 사고 [], 스스로를 죽은 사람이라 속삭이는 한 남자가 우연히 인류학 교수의 신분을 가지게 되면서 발생하는 일 [쓴 커피], 좀비에 대한 신화와 사실 사이에서 진실을 발견하고자 노력하는 여인 [조라와 좀비], 미술관에서 몰래 빼내는 게 가능한지 실험한 결과 얻게 된 작은 유화 한 점에 얽힌 이야기 [어떤 좀비 대응 조치], 하필이면 시체들이 걸어 다니기 시작했을 때 고향으로 돌아가게 된 어떤 이 [캘커타히스테리의 신], 알 수 없는 이유로 소녀의 시체가 따라다니기 시작했다는 남자 [미행], 제목 그대로인 [좀비가 부른 노래], 사소하지만 치명적인 변화에 대한 철학적 사고 [거의 최후의 사나이의 거의 최후의 이야기], 무대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삶과 죽음에 대한 담론 [인류가 퇴장하는 법]과 같은 이야기들이 되겠는데요적다보니 간추림으로 지면이 가득차고 말았습니다크핫핫핫핫핫!!

  

  책은 재미있었냐구요익숙한 이름인 스티븐 킹이나 클라이브 바커의 작품은 예상과는 달리 별로였습니다오히려 익숙하지 않은 작가들의 이야기를 제법 흥미롭게 읽어볼 수 있었는데요같은 좀비를 가지고 이렇게 다양한 관점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 놀라웠습니다하지만 줄거리만 가득한 감상문으로는 각각의 이야기가 가진 매력을 전달하기 어려우니궁금한 분은 책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그럼각 이야기들의 원제목도 같이 표기되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것을 마지막으로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혹시 이번 책에 대해 참고해야할 사항을 알고 있는 분은 따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낯선 동시에 어딘가 익숙한 이야기들도 보였지만 이유를 알 길이 없어혹시 그 부분에 대해 답을 아는 분이 있을지도 몰라서 말이지요.


TEXT No. 2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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