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유전 Hereditary, 2017

감독 아리 에스터

출연 토니 콜렛밀리 샤피로가브리엘 번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8.06.11.

  

우연 따위는 애초에 없었으니.”

-즉흥 감상-

  

  작품은 어머니의 부고문은 살짝장례식장으로 떠나기 위해 준비하는 부모와 남매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하지만 더 이상 볼 수 없는 할머니를 그리워하는 소녀의 기이한 행동에 다들 깜짝깜짝 놀라더라는 것도 잠시흐음가족 구성원 중 한명에게 사고가 발생해 또 하나의 공석을 만들게 되는데…….

  

  핏줄그러니까 유전자를 중심으로 하는 대를 이은 저주에 대한 이야기냐구요해석의 여지가 있는 부분이라 미리니름을 피해 감상문을 적으려니 고민이 됩니다아무튼, ‘유전이라는 단어가 떠올리는 이미지와 영화의 내용이 어딘가 조금 맞지 않다는 기분이 들어 사전을 펼쳐보았는데요. ‘hereditary’은 유전적인상습권에 따라 세습되는상습권에 따라 세습된 지위를 지닌이라고 나옵니다그러니 석유를 함유한 하나 또는 몇 개의 지층이 단일 지질구조에 지배되어 존재하는 지역.’으흠방금 것은 그냥 웃자고 해본 말이니 짱돌은 내려주시기 바랍니다그렇다고 부모가 가지고 있는 특성이 자식에게 전해지는 현상.’을 생각하고 이 작품의 뚜껑을 얼었어도 뭔가 이상하다고 받아들이셨을 것인데요뭐랄까요영화의 내용으로 보면 세습이 더 올바른 표현이었지 않았나 싶은데혹시 다른 의견 있는 분은 지금 손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엄청 무섭다는 소문이 돌던데 그게 정말이냐구요개인적으로는 뭐랄까요무섭기도 하고 아니기도 한 것이정말 복잡 미묘한 기분으로 만났습니다처음에는 영화 다크송저주의 시작 A Dark Song, 2016’과 비슷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가부분적으로는 단편영화 ‘Lights Out, 2013’의 연출이 떠오르는 등그밖에도 지금까지 만나온 다양한 공포영화들이 연상되었는데요그걸 다 적어버렸다가는 제목만으로 지면을 가득 채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가장 명확하게 떠오른 두 작품만 우선 적어보았습니다물론 방금 언급한 것 말고 다른 영화가 생각나셨다면따로 알려주셨으면 하는데요마치 종합선물세트 같은 기분이 들었으면서도 나름의 독특한 맛이 있었다고만 적어봅니다.

  

  그건 그렇다 치고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구요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우연을 믿으시나요개인적으로는 우연 또한 필연이라고 생각하는 편인데요이 작품에서 발생하는 모든 사건 사고들이 지극히 우연히 발생하는 것처럼 보일지라도현장에는 공통의 흔적이 남아있었습니다하지만 사건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 아니면 그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엄한 생각까지 하게 되었는데요그들은 사실 모두 ㅈ…읍읍하마터면 터무니없지만 중요할지도 모를 것을 적을 뻔 했습니다아무튼, ‘보이지 않는 손길의 무서움에 대해 생각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는데요궁금한 분들은 직접 작품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예고편을 보니 여자애가 뭔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 같던데이 부분만이라도 알려달라구요중요하긴 한데그렇지 않습니다뭐랄까요방심하고 있던 시청자들의 뒤통수를 때리는 역할을 했다고 하는 게 더 정확할 것 같은데요이 부분 역시 작품을 통해 확인해주셨으면 합니다중간 중간 깜짝 놀라는 지점이 있었지만소녀의 역할이 그보다 더 충격적이었기 때문인데요으아부디 저의 인생에서 저런 일이 발생하지 않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그러니까 영화는 재미있었냐구요눈물을 흘리셨다는 분도 있고불친절한 영화였다고 평한 분도 있고도대체 뭘 봤는지 모르겠다는 등의 다양한 의견이 있는 것을 봐서는 굉장히 입체적인 작품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그러니 혼자서는 엄두가 나지 않는 분은 제 표도 한 장 부탁드리는데요저는 공짜표를 사랑하는 사람입니다크핫핫핫핫핫!!

  

  그럼작품에서 언급된 악마는 여덟이었으니앞으로 일곱 편이 더 만들어지는 것은 아닐지 궁금해진다는 것으로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


TEXT No. 2990

[팬카페][트위터][페이스북]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