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은 이것을 상상력이라고 한다 - 우리가 오해한 ‘과학적 상상력’에 관한 아주 특별한 강의
이상욱 지음 / 휴머니스트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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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적 상상력의 오해와 진실, 『과학은 이것을 상상력이라고 한다』

 

 

 

 

 

『하나, 책과 마주하다』

 

코페르니쿠스, 뉴턴, 아이슈타인, 소위 우리가 '천재'로 부르는 이들은 얼마나 상상력이 풍부했을까?

대개 창의성이 높은 사람이 한 분야 이상에서 두각을 나타낸다고 생각해 부모들은 어릴 때부터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교육들을 접하게 한다.

그런데 저자는 우리가 알고있던 과학적 상상력에 관해 오해가 있었다고 화두를 던진다.

그렇게 상상력을 키워드로 놓고 과학과 기술의 실천적 측면을 철학, 역사, 문화적 측면에서 설명하려 한다.

첫째, 상상력을 성공적으로 발휘하면서 생산적으로 과학기술을 발전시킨 사례를 살펴보며 과학기술의 진보나 혁신을 이루는 데 결정적 기여를 한 상상력은 어떤 방식으로 발휘되었는가를 살펴볼 겁니다.

둘째, 과학기술 연구의 예술적 성격을 살펴봅니다.

셋째, 과학기술 연구에 필요한 진정한 창의성이 무엇인지 탐구합니다.

넷째, 현재 21세기 한국 사회가 처한 상황을 탈추격형 과학기술개발 단계라고 이야기하는데, 이 말이 과학기술적 상상력의 관점에서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 살펴보려 합니다.

 

책에서는 기존에 알고있는 틀에 벗어나 상상한다고 해서 그것이 '과학적 상상력'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예로서 코페르니쿠스 혁명이 있다. 그의 초상화가 당대 그가 어떻게 평가되었는지 잘 표현해준다.

당시 그는 천문학계의 이단아나 다름없었다. '프롤레마이오스 천문학'이 과학적 증거가 명백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홀로 진리를 밝히기 위해 반대편에 섰으며 가톨릭교회에서도 그를 비판적으로 생각하였으니 말이다.

그렇게 그는 외로운 영웅이자 지식인의 모습이였다.

코페르니쿠스의 라틴어는 CANONICUS ASTRONOMUS INCOMPARABIIS라고 지칭하는데 여기서 CANONICUS의 뜻이 의외이다.

두 가지 뜻을 지닌 CANONICUS는 '교회와 관련된 것', 즉, '교회적' 그리고 '표준적' 혹은 '모범적'임을 의미한다.

당시 이단아나 다름없는 가톨릭교회에 반대입장에 선 코페르니쿠스가 어떻게 표준적이고 모범적인 천문학자로 칭송받을 수 있는 것일까?

실제 따지고보면 그는 프롤레마이오스 천문학에 대해 가장 탁월했던 천문학자였다고 한다. 즉, 그 천문학을 통달한 동시에 그 이상을 넘었으니 가히 최고라 말할 수 있는 것이다.

 

과학적 상상력은 두 가지고 구체화할 수 있는데, 하나는 '수렴적 상상력'이고 다른 하나는 '발산적 상상력'입니다.

즉, 이 두가지가 한데 모였을 때, 과학적 창의성이 발현된다는 의미이다.

 

이외에도 아인슈타인과 뉴턴의 사례를 들어 과학적 상상력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해소하고 다양한 측면에서 독자들을 이해하고자 접근하고 있다.

상상력과 과학기술이란 두 가지 주제를 접목시킨 내용이 담긴 책이라 꽤 어렵게 느껴질 줄 알았는데 어렵지 않게 읽혀서 다행이었다.

솔직히 덧붙이자면 중간에 쓴 내용을 과감하게 생략했다.

책 한 권을 읽고선 길지 않게, 적당한 양의 리뷰를 써야하는데 나도 모르게 거의 논문 형식으로 정리하고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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