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과 마흔 사이 나를 되돌아볼 시간 - 인생의 전환점에서 만나는 자기 발견의 심리학
미리암 프리스 지음, 박지희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9년 1월
평점 :
절판


♡ 나 자신과 대화할 준비가 되었나요, 『서른과 마흔 사이 나를 되돌아볼 시간』

 

 

 


『하나, 책과 마주하다』

 

살다보면, 우리는 '그냥' 사는 삶에 익숙해져 간다.

그렇게 학교 혹은 직장 생활에서 마주하게 되는 갈등부터 일상 속에서 얻는 갈등까지 수많은 갈등과 마주하게 되는데 정작 자신과의 관계를 신경 쓰지 않아 몸과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 같다.

 

정신의학과 전문의이자 심리상담가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수많은 상담자들을 마주하면서 그들이 가지고 있는 하나의 문제를 파악하게 되었다. 바로 그들 자신에 대해 너무 모른다는 것이었다. 직장에서 얻는 스트레스로 인해, 대인관계의 어려움으로 인해, 연인과의 이별로 인해, 감정기복의 어려움 등 자신이 스트레스받고 있는 요소들을 들고 상담하러 오지만 막상 자신에 대해 몰라서 선뜻 답을 내지 못했던 것이다.

실제 한 사례를 보면 연인을 만나도 꼭 비슷한 연인들을 만나 헤어짐을 반복하고 있어 상담자를 살펴보니 정작 자신이 어떤 사람과 잘 맞는지부터 알지 못했다고 한다.​

​그래서 저자는 상담오는 이들에게 항상 똑같은 처방을 먼저 내린다고 한다. 바로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생각해 보라는 것이다.

​나의 인생이다. 나의 인생의 주체는 당연히 '나'여야 하기 때문에 나를 제대로 알기만 해도 가지고 있는 문제의 절반 이상을 푼 셈이 되는 것이다.

최근 독일에서 '마음챙김'이란 개념이 유행했다고 한다. ​마음챙김이란 자신의 마음을 챙기면서 나 자신을 발견하고, '나 자신을 힘들게 하지 않는 삶'을 가능하게 만들어주는 내면과의 대화를 의미한다.

​자신과의 친밀한 관계를 만들게되면 내면과 대화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고 나의 본심과 인격적 대화를 나누며, 실제 내가 어떤 것을 필요로 하는지 파악하고 실행에 옮길 수 있게 된다.

인생은 관계다. 관계는 만남이다. 만남은 대화다. 

저자는 상담을 할 때 '인생은 관계다'가 논리의 기초 명제가 되었다고 한다.

건강하고 만족스러운 인생에 필요한 것이 관계 맺는 '능력'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거짓 자아'를 조심해야 한다.

거짓 자아가 자신의 생각의 전제가 되어버리면 실제로 존재하지도 않는 거절이 주변에 항상 존재하다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그렇게 자신이 두려워하는 거절을 스스로 만들어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상처 준 원인과 대면하는 동시에 나 자신을 치유하는 진실과 마주하는 것이 바로 대화를 통한 치유이다.

상처입은 마음의 원인이 만약 나 자신에게 귀 기울이지 않아 단절로부터 초래된 것이었다면 나 자신과의 대화를 통해 치유하면 된다.

 

인생이라는게 뜻대로 흘러가는 것보단 뜻대로 흘러가지 않을 때가 더 많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시간은 흘러가고 삶은 계속 진행중이다.

내 인생 또한 흘러가는 강물처럼 잔잔하지만은 않다.

가끔씩 큰 돌, 작은 돌이 퐁 퐁 빠져 잔잔했던 강물이 크게 일렁이기도 한다.

자라온 환경 탓도 있겠지만 나는 나 자신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 너무 익숙하고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살아왔고 살고있다.

근데 언제부턴가 내 자신에게 귀 기울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는 점점 해결의 열쇠를 손에 쥐게 되었다.

결국 내면과의 대화는 우리 모두에게 꼭 필요한 것이다.

스스로 해내기 어렵다면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내가 내면의 대화를 할 수 있게 된 것은 아마 무지개 선생님 덕분인 것 같다.

내게 무지개 제자라는 애칭을 붙여주며 항상 격려와 위로를 아끼지 않는 선생님이 계신다.

선생님이 보낸 편지 중 몇 구절을 적어본다.

하나야. 너는 내가 가르친 아이들 중에 정말 착하고 밝은 아이란다. …… 그리고 네 자신에게 귀 기울여봐.

타인을 생각하는 너의 마음은 분명 옳은 행동이긴 하지만 네 자신에게 귀 기울이지 않으면 너의 몸과 마음이 아플테니깐.

전에 선생님이 한 말 기억나지? …… 지금 너의 인생드라마에서 주인공은 바로 너야. 항상 너의 내면에 귀 기울이렴.

차근차근 이뤄내고 있잖아. …… 네가 원하는대로 넌 꼭 선한 영향력을 펼치는 사람이 될 거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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