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한 4월이라 그런 것일까. 눈물을 자아내는 영상에 가슴이 먹먹하다.

영화 [생일]은 물론이거니와 드라마 [아름다운 세상]을 보고 있자면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이 '배우라는 직업이 정말 극한직업이구나'라는  것이었다.

자식을 잃은 또는 잃을지도 모르는 상황에 처한 부모의 심정을 연기하는 배우들의 모습은 혼을 불태우는 듯하다. 그 북받치는 슬픔의 감정을 표현하는 그들이 얼마나 진심을 다하는지가 느껴진다. 연기자들의 눈물 속에서 오롯이 슬픔이 흘러나온다. 혼신의 연기로 인해 감정이 말라버릴 것 같다. 그 감정적 소모로 인해 배우들이 탈진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다. 더이상 이런 비극은 없어야 함을 눈물을 통해 전달한다.

배우들의 헌신으로 생명의 소중함과 아낌없는 사랑을 되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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