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빛 (리마스터판) 창비 리마스터 소설선
정지아 지음 / 창비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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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봄에 읽어야 할 소설이 재출간 되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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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한강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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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3 사건의 당사자와 후대가 겪는 아픔을 기록한 소설이다.

읽는 나도 너무 힘들어서 몇 번을 읽다 멈추다 다시 시작해서도 몇 달이 걸렸다. 겨우 70여년전 이 땅에 이념 전쟁이 있었고, 홀로코스트가 행해졌다는 사실이 정녕 믿고 싶지 않은 역사였다.

이걸 읽던 중간에 제주에 갔었었는데, 제주 땅이 즐겁지 않고 슬퍼보였다. 제주의 축축한 몽우내리던 날씨도 그 마음을 더하게 했었다.

#작별하지않는다
#한강
#프랑스메디치외국문학상수상
#다읽어서후련
#무슨책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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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 - 권여선 장편소설
권여선 지음 / 창비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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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선의 장편소설은 처음이다. 사실 장편까지는 아니고 중편쯤 된다.

게다가 그간 봤던 권여선의 글과는 다른 결이다. 우선 화자의 언니가 살해당한 살인 사건으로 시작한다. 예전엔 이런 소설을 추리소설, 요즘은 장르소설이라고 하더라. 암튼 시작은 그러한데, 사건의 범인엔 별로 관심이 없고 그 사건으로 인해 영향받은 주변인들의 한20년 동안의 삶의 변화와 고통에 대해 그려진다.

그간 권여선의 글에 열광한 나였지만, 이번 <레몬>은 좀 억지스러운 것도 많고 글의 행간이 너무 펑펑 비어서 어렵게 만드는 경향이 있지 않나 싶어서 아쉬웠다. 노란색이 애도를 상징하는 것 같은데, 피해자가 입고 있던 노란색 나시, 레몬, 다언의 노란원피스랑 너무 억지로 엮었다는... 레몬과 리본(애도)의 어감이 왜 얽혀서 연상되어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여성피해자의 외모 묘사도 그러면 피해자가 되기 쉽다는 편견을 가지게 한다. 다 읽고 나면 누가 범인인지, 어떤 복수가 행해졌는지 알겠지만, 그 또한 허술하기 그지없다. 그래서 장르소설이 아닌게 확실하다.

그렇지만 툭툭 깔려있는 문장들 하나하나가 알토란 같다.
- 어떤 삶은 이유 없이 가혹한데, 그 속에서 우리는 가련한 벌레처럼 가혹한 줄도 모르고 살아간다.
- 나는 궁금하다. 우리 삶에는 정말 아무런 의미도 없는 걸까. 아무리 찾으려 해도, 지어내려 해도, 없는 건 없는 걸까. 그저 한만 남기는 세상인가. 혹시라도 살아 있다는 것, 희열과 공포가 교차하고 평온과 위험이 뒤섞이는 생명 속에 있다는 것, 그것 자체가 의미일 수는 없을까.

인용하지 못한 많은 문장들과 함께 그녀의 모든 문장이 내 가슴을 후벼판다. 그래서 이번에도 나는 권여선에 완전 정복당했다.

#레몬
#권여선
#무슨책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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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라33 세트 - 전33권 (활판인쇄 양장 1천 세트 한정판)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외 지음, 고영일 외 옮김, 방민호 감수 / 다빈치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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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서재에 모실 수 있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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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에 관하여
정보라 지음 / 다산책방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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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의도는 알겠으나 외자 이름쓰는 것, 남자, 여자 지칭 불편했다. 사이비종교, 제약회사, 동성혼, 가정폭력, 노숙자, 외계인까지... 너무 많은 걸 담으려하다보니 전체적으로 매끄럽지 않다. 읽기는 불편한데 그닥 남는게 없다. 영화라는 매체보다 소설로서의 우위점이 뭔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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