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스트 벨트의 노동자 그룹이 왜 전통적인 자신들을 위한 정책을 내놓는 민주당 후보대신 도날드 트럼프를 뽑았을까하는 질문에 대해 이 책이 어느 정도의 답이 있다는 정보를 접하고 읽기 시작하였다. 생각만큼 분석적인 책은 아니었고, 현재 예일 로스쿨을 졸업한 J. D. Vance라는 변호사의 자서전적인 이야기였다. 


미국내 제조업이 붕괴되면서 이 분야 노동자들의 삶이 붕괴되었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이 책에서 접한 정도로 분노와 체념, 무기력으로 가득찬 삶을 살고 있을지는 잘 몰랐었다. 정도는 다르지만 우리나라의 릴베나 박사모같은 집단 구성원의 심리와 비슷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실제로 그런 삶을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접하고 나니 J. D. Vance가 주장하는 것 처럼 이들이 현재 가지고 있는 체념과 무기력을 떨쳐내고 자신들의 미래를 위해 노력할 수 있는 기회와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이 책에 대한 비판으로 이 책의 저자는 진정한 힐벌리가 아니라고 하는 이야기가 있는데, 일반적인 힐벌리와는 달리 그들의 조부모들은 저자가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고 자신의 미래에 대한 계획과 노력을 이끌어낼 만한 용기를 줄 수 있게 강한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그를 돌보는 모습은 정말 인상적이다.

미국사회가 우리나라보다 훨씬 인맥을 중요시하는 나라라서 불우한 사회계층에서 자란 아이들은 그 계층을 벗어나기가 우리나라보다 훨씬 힘든 것 같다. 흑인의 경우는 거기다 인종차별까지 있어서 더 심할 것이라 생각된다. 우리나라도 금수저, 은수저, 흙수저라는 이야기같이 계층이동이 굉장히 어려운 시대가 되었는데, 모든 방변에서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는 것이 이 책에서 언급된 미국사회의 문제점이 우리나라에서 심화되지 않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에 대해 궁금한 점이 많아서 인터넷을 뒤지다보니 저자의 TED 강연을 발견할 수 있었다. 강연의 내용은 이 책의 내용을 거의 정리한 내용이었다. 이 강연을 비롯해서 저자에 대해 SNS를 비롯하여 많은 내용을 인터넷에서 접할 수 있었다. 즉, 저자가 나와 동 시대의 인물이니 앞으로도 저자가 어떤 삶을 살아갈 지 계속 알 수 있는데, 불우한 환경의 아이들을 위해 저자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 지 이 앞으로의 활동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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