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던 대로나 잘 하라고? - 미어캣에게 배우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기술
존 코터.홀거 래스거버 지음, 유영만 옮김 / 김영사 / 2017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조직이 형성되어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후, 겉으로 보기에는 잘 굴러가는 것 같지만 내부에는 균열이 생기고, 조직 자체가 장애물이 되어 정체되거나 약화되는 상태에서 다시 새롭게 성장하기 위해 조직원들이 힘을 합칠 수 있도록 조직을 재정비하는 과정을 우화적으로 설명한다. 


우화이기에 쉽게 읽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예상보다는 꽤 어려운 내용이었다. 장단점이 분명한 두 조직과 이 들 조직의 장점을 결합하여 새롭게 제안한 조직이 소개된다. 왜 이 조직들이 책에서 소개되는 장점을 발휘할 수 있고, 단점이 나타나게 되는 지에 대한 설명이 부족해서 우화 형식의 이야기라도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다. 

이 책에서 소개된 기성 조직의 문제는 실제로 회사를 비롯한 여러 조직에 속해 있으면서 접한 적이 많고 무척 심각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정치적인 면을 비롯해서 우리나라가 퇴보하게 된 이유라고 생각한다)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 방법을 제대로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이를 해결할 수 있다고 소개되는 조직에 대해 완전히 수긍할 수 있기에는 설명이이 다소 부족한 것 같다.

 기성 조직에서 상하지위 체계나 권위주의가 너무 굳건해지면 조직원들 사이에서 의사교류가 제대로 되지 않는데 반하여, 조직원들 사이의 지위체계가 약해진 조직에서는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조직을 개선시킬 수 있는 의견이 꾸준히 나올 수 있게 되므로 이 두 조직의 장점을 결합한 새로운 조직모델을 만들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이 책에서 제안하는 것 같다. 하지만 이러한 조직에서 또 다른 문제점도 발생할 수 않고 두 조직의 장점을 모두 다 제대로 살릴 수 있는 지 여부 등의 문제가 있다고 생각된다. 물론 이런 문제는 각각의 조직에서 실제로 문제를 접하면서 나름대로 대처해가면서 해결하는 것이 옳은 방법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점 등을 비롯한 다양한 실질적인 문제들을 이 책에서 제안한 아이디어를 실제의 조직에 적용하는데 고민하여야 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