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 울렁증 32세 이승환 씨는 어떻게 재무제표 읽어주는 남자가 됐을까
이승환 지음, 최병철 감수 / 흐름출판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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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여를 받아서 생활하며서 아끼는 것 이외에는 그다지 경제적인 개념 없이 살다가 최근 경제 팟캐스트를 들으면서 경제에 대한 지식을 쌓으면서 재테크 등에 관심을 가져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특히 가치투자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본주의 사회에서 어느 정도 이상의 부는 생산수단 등을 소유하여만 가능하고, 개인이 그 길을 걷기 위해서 가장 쉬운 방법은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라는 이야기에 귀가 솔깃하게 되었다.

 

사실 이전에는 기업이 수익을 얻더라도 이익배당을 제대로 하지않는 등 투명한 경영을 하지않아 주식투자는 오로지 투기적인 면이 강하였지만, 이제는 주식시장이 외국인에도 개방되면서 배당 수준도 높아지는 등 경영이 투명해져서 어느 정도 투자를 할만한 환경은 된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간단한 물건을 살 때도 가격을 서로 비교하고 쿠폰을 챙기는 사람들이 그보다 훨씬 많은 금액을 주식에 투자할 경우는 단순하게 주위사람들의 카더라라는 정보만을 의지하는 경우를 많이 보아왔다. 무엇보다 스스로 자신이 투자하려는 회사에 대한 정보를 직접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다. 이러한 기업 정보를 얻기위해서는 각 기업의 공시된 재무제표를 읽고 그 의미를 해석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에 대한 가장 기초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이 책이다.

 

개인적으로 학창시절 상업을 배워서 부기가 조금은 익숙하여 그다지 어렵지 않게 이 책을 읽을 수 있었는데, 완전한 초보자를 위한 책이라 깊은 내용을 배울 수는 없었다. 재무제표를 이루는 주요한 서류 종류와 그 서류 속의 주요 항목에 대한 설명 정도를 배울 수 있다고 보면 틀림없다. 아마 자산은 자본과 부채의 합이라는 개념이 이해된다면 다른 것은 이해하기 어렵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이익과 손해를 따지는 손익계산서 이외에도 현금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현금흐름표를 읽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재미있는 점은 이 책에서 예를 들기위해 사용된 각종 재무제표가 실제 공시된 것을 사용하여 단순한 예를 공부할 경우에도 추가적으로 인용된 기업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는 것이 흥미로운 점이다. 이 책은 아주 기초적인 책이므로 이 책을 읽은 후 좀 더 심화된 내용의 책을 한두권 정도 더 읽는 것이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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