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하면 고대 로마시대의 유적이나 르네상스 시대의 화려한 문화유산만 생각하고 이와 연관된 기행문일 것으로 기대하였는데, 그 이상의 정신적 문화유산을 기행한 기록이었다. 저자의 두 형이 정치적 이유로 수감되어 15년간 사회와 격리되며 고통받았던 인물이라 이탈리아를 기행하면서도 우솔리니 치하의 파쇼정권에 항거했던 인물과 연관된 곳 그리고 유태인 포로수용소 출신인 프레모 레비와 관련된 곳을 방문하고 반파쇼 정신과 인권문제를 생각하는 여정을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이탈리아에 대한 너무 한 부분만 보아왔다는 것을 깨달았고 저자의 다른 저작도 읽으면서 인권과 연관된 문화유산에 대해 좀 더 알아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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