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紅柱堂 알라딘 분점 (率路 서재) &gt; 경제/경영</title><link>http://blog.aladin.co.kr/akindofmagic/category/1018832</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부정적인 것과 함께 머물기.</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Thu, 24 May 2012 16:49:36 +0900</lastBuildDate><image><title>率路</title><url>http://image.aladdin.co.kr/Community/myface/pt_736032104549050.jpg</url><link>http://blog.aladin.co.kr/akindofmagic/category/1018832</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率路</description></image><item><author>率路</author><category>경제/경영</category><title>경영학으로가는 첫걸음 - [경영학 무작정 따라하기 - CEO를 꿈꾸는 당신의 선택! 쉬운 경영학 원론!]</title><link>http://blog.aladin.co.kr/akindofmagic/3606071</link><pubDate>Tue, 06 Apr 2010 15:5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akindofmagic/360607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5608530&TPaperId=3606071"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431/83/coveroff/897560853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5608530&TPaperId=360607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경영학 무작정 따라하기 - CEO를 꿈꾸는 당신의 선택! 쉬운 경영학 원론!</a><br/>미아자키 데츠야 지음, 이우희 옮김, 고욱 감수 / 길벗 / 2009년 07월<br/></td></tr></table><br/>누구나 책을 읽는 이유는 다양하다. 간접경험을 쌓기 위해서, 먹고 살기 위해서, 여가생활로, 혹은 선생님이 시켜서 등등등 우리는 다양한 이유로 책을 읽는다. 누군가 나에게 지금까지 무슨 이유로 책을 읽어왔느냐?라고 묻는다면, 아마도 물리적인 시간상으로는 '학교에서 시켜서' 혹은 '먹고살려고'가 1순위였겠지만, 자발적으로 읽은 책은 대부분 '누군가가 이야기하는 것을 제대로 이해하고 싶어서'읽게 된 것 같다.(그래서 아직도 '입문서'인생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건지도 모르겠다만)&#160;
그런의미에서 내 독서생활이 경영학과는&#160;꽤나&#160;거리가 있었던건 너무나 당연한 결과였던것 같다. 학부시절 전공은 커녕 교양으로도 경영학 어쩌고 하는 수업은&#160;들어본적도 없거니와,&#160;아버지께서 사업을 하셨던 집안 사정상,&#160;언제나 집에서 발에 치이는게&#160;'자기계발서'였던 유년시절의 경험은 나에게 경영서는 너무 '뻔한것' 이라는 인상을 심어주기에 충분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특별한 내용은 없는데 그럴듯한 편집으로 번지르르하게 내놓고 사람들 낚는 책, 뭐 이런 생각.&#160;
헌데 하늘아래 무가치한 것이란 아무것도 없고, 그것이 수많은 학생들이 학점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학문에 대한 것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사실, 재무는 뭐며, 회계는 뭐며, 생산이나 품질 프로세스는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대한 이해는, 현장에서의 체험 외에 어떠한 정리가 필요한 것이기는 하다. 사실 모든 학문이란게 결국 정의하고 구분하는 것 아니던가. 아, 물론 그저 구분하고 정의하는게 경영학의 전부다라고 말하기에는 이 부문의 나의 지식이 너무 일천하기에 굉장히 건방진 소리일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160;
아무튼 먹고살기 위해서와 직장에서 이야기되는 것들의 몇몇 부분을&#160;대충이라도 총체적으로&#160;캐치해내고 싶어서 이것저것 뒤져보다가&#160;우연히 처음 집어든게 이 책이다. 사실 나는 경영학 원론수준조차도 건드려본적조차 없고, 그 분야가 어떤 걸 어떤 식으로 배우는지 매우 '이례적으로'모른다.(그러니까,&#160;경제학이나 법학 분야 뿐만 아닌, 문과계열의 어지간한&#160;전공에서 어떠한 분야가 존재하는지 예의 그 스노비즘이랄까, 그런 것 때문에 어느정도 알고 있음에도 경영학에 대해서는 아주 깡통이다) 때문에 여기서 이 책이 어떤점이 좋다 나쁘다, 경영학은 이런것같다 저런것같다 운운하기는 가능하지도 않거니와 조금 우스꽝스러운 일일 것 같다. 하지만 굉장히 쉽게 쓰여져 있으며, 솔직히 중고등학생이 봐도 괜찮겠다 싶을정도로 평이하다는 이야기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160;아울러 본서는 굉장히 일목요연하게 정리가 잘 되어 있는 편인데 개인적으로 일본인 저자에 대해 언제나 갖게 되는 편견-거대담론을 언급하는 데에는 서툴지만 기존의 담론을 요약 정리하는데에는 굉장히 탁월하다-을 재확인(?)시켜주기에 충분할 정도였다.&#160;
사실 이 책이 얼마나 시장성(?)이 있을지 조금 의문이기는 하다. 비전공자들한테 치여서 언제나 폭발 직전(?)인 경영대학의 상황을 보면 이 정도는 요즘 재학중인 어지간한 학부생들은 죄다 꿰고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직장에 다니시는 분이라면 이미 조직적으로 돌아가는것을 짧지않은 기간 경험하면서 이미 파악하셨을 것 같기 때문이다. 물론 이쪽계열(?)에선 비교적 변화가 빠른 축에 드는 경영학이라는 학문에 있어 새로운 용어에 대한 소개같은 것도 어느정도 본서에 소개되고는 있지만 깊지 않은 수준이고 그런 부분을 생각해보면 본서는&#160;이 부문에 대해서는 별반 생각조차 안해본채, 경영학=자기계발서 정도로만 생각해와서 애초 이 부분에 대한 어떤 프레임&#160;조차 존재하지 않은 나같은 초짜들한테 딱 적당한 책 같다.]]></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431/83/cover150/8975608530_1.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5608530</link></image></item><item><author>率路</author><category>경제/경영</category><title>시장경제 바로알기 - [나쁜 사마리아인들 - 장하준의 경제학 파노라마]</title><link>http://blog.aladin.co.kr/akindofmagic/2982765</link><pubDate>Thu, 23 Jul 2009 01:2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akindofmagic/298276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051019X&TPaperId=2982765"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98/86/coveroff/896051019x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051019X&TPaperId=298276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쁜 사마리아인들 - 장하준의 경제학 파노라마</a><br/>장하준 지음, 이순희 옮김 / 부키 / 2007년 10월<br/></td></tr></table><br/>알다시피 본서는 국방부 불온도서로 지정된 책이고, 불온도서라는 고색창연하면서도 다소 무시무시한 그 이미지와는&#160;대조적으로 내용은&#160;매우 발랄하면서도 온건한 책이다. 장하준 교수의 기존 주장이 가진 함정이랄법한 '박통 향수'부분에 취약한 점도 없잖을 정도로 읽히기에 따라서는 복고적(?)인 내용이기는 하지만 이 말인 즉슨 역설적으로 그만큼 정파적 색체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한(물론 이 부분이 이 책의 장점이자 '단점'이기도 하다) 책이라는 의미다.&#160;
개인적으로는 공교롭게도 이 책을 군대에서 읽었다. (원채 초법적이신, 아니 솔직히 말하자면 기초적인 교양마저 있긴 하신지 의심스러운 국방부 장관님께서 어떻게 생각할진 모르겠지만, 헌법에마저 규정된 형벌 불소급 원칙상 이 책을 내가 군대에서 읽었다고 무어라 하는것은 기존의 헌정질서를 문란케하는 행위일법하니 문제될일은 없을 듯 해서 밝히는 소리다.)&#160;아무튼&#160;이 책을 읽었다고 해서&#160;군대내에서 내 생각이 특별히 바뀌었다거나 사고를 쳤다거나 한 건 아닐 뿐더러 집권 여당부터가 본서의 저자를 데려다 놓고 강연까지 들었다하니&#160;굳이 어떤 이유에서 본서가 불온도서인지는 과문한 필자로서는 짐작조차 할 수 없는 부분이기는 하지만 아무튼 그렇단다. 그 코메디같은 불온도서 지정에 대한 결과는 전혀 코메디가 아닌데 이를테면 본인의 안면없는 선배이자, 내 동기와 안면있는 교회선배는 지극히 '위헌적인' 금서지정에 대한 헌소를 자신의 권리에 따라 제기했다가 밥줄이 끊길 위기에 처하기까지 했다니 말이다.&#160;&#160;
사실&#160;그간 장하준 교수의 저작을 읽은 독자라면 본서에서 그리 특별히 센세이셔널하게 화제가 될만한 내용을 찾지는 못할 것 같다. '사다리 걷어차기'가 다소 아카데믹했고, '쾌도난마 한국경제'가 너무 가볍게 읽혔다면 이 책은 그 중간선 정도를 지키고 있다는게 특이하다면 특이할까. 그 외에는 저자의 기존 주장에 비추어&#160;굳이 특별한 이야기가 들어있는 것은 아니다. 개인적으로는 지적재산권 부분이 조금 흥미롭게 읽히기는 했는데, 시장 혹은 시장주의에 관심이 있어 어느정도의 교양을 갖춘&#160;독자라면 이 부분 또한 아주 신선할만한 이야기는 또&#160;아닐 것이다. 아무튼 그런 이야기를 저자는 이런저런 위트(이건 개인적으로 갖고 있는 저자의 '인상'에 비하자면 조금 이례적이긴 했다. 장하준 교수님 인상이 왜 좀 많이 심심해 보이시잖나?)섞인 문체로&#160;쉽고 지루하지 않게 설명했다는게 그간의 책에 비하자면 과격한 시장 '지상주의자'로서는 더 위험해 보일수도 있겠다만 글쎄, 그건 시장 '지상주의자'의&#160;취향의&#160;문제지 이 땅에 사는 건전한 젊은이들의 문제는 아니지 않은가.&#160;
시장이라는 순수한 기재가 사회에서 자연스레 설정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은 하나의 '신화'에 가깝다. 상법이나 경제관련법&#160;등 시장과 관련한 수많은 규정만 보아도 그 속에서는 시장에 대한 다채로운 입장이 뒤섞여 있다. 어떤 것이 공정한 경쟁이며 어떤것이 진정 자유로운 경쟁이며 그 자유로운 경쟁의 조건은 무엇인지에 관한 답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실로 여러가지다. 우리는 사회적 합의에 따라 그 시장을 '만들어'내고 '수정해'나간다. 이러한 상행위를 규정하고 조성하고 규제해 나가는 것이 대표적인 법이 상법이고, 그 명칭과는 달리 상행위에 대한 수많은 규제를 담고 있는 것은 '근로기준법'이 아닌 바로 그 '상법'과 공정거래법을 위시한 '경제법'이다. 이쯤되면 몇몇 사람들은 의문을 가질법도 하다.&#160;아니, 이런 반시장적인 법전이 자유시장경제를 표방했다는 대한민국에 존재한단 말인가라고. 그런데 그거 아는가? 지구상에 상법전이 없는 나라는 체제내에 공식적인 '시장'의 존재를 부인하고 있는 중국, 북한등 사회주의 국가라는 것을.&#160;&#160;
시장이란 민주사회의 사회적 합의 속에나 존재하며 순수한 시장이란 것은 관념 속에서나 존재할 뿐이다. 아니, 솔직히 존재하지조차 않을런지도 모르겠다. (시장주의를 표방한 이명박 정부가 과연 '자유방임주의'적인가? 과문한 나조차도 그건&#160;아니라는 증거를 수십, 수백가지 될수있다.)&#160;따라서 '좋은'시장을 만들고자 하는 논쟁은 항상 계속될 수밖에 없었고 지금까지도 진행중이다.&#160;해서 공정한 시장을 만들고자하는 진지한 노력조차 이념적 딱지, 나아가 '반국가적'이라는 딱지를 붙혀가며 공격해 나가는 사람이야말로 어쩌면 진정 '민주사회의 적'이자 '시장주의의 적'은&#160;아닌지 의심해 볼 일이다. 아무튼 불온도서니 뭐니해도 발전이나 개발, 아니 그보다 먼저 시장을 고민하는 분들께 본서는 괜찮은 '입문서'역할을 할것이라 보장한다. 그만큼 재미있게 서술되어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생각에 아마도 본서가 '화제의 대상'이 된 것은 바로 그 재미 때문이 아닌가 싶기까지 하다.(재미가 없다면 그 몰교양적인 국방부 관계자가 읽을수나 있었을까?)]]></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98/86/cover150/896051019x_2.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051019X</link></image></item><item><author>率路</author><category>경제/경영</category><title>경제학의 정치학 - [경제학의 향연]</title><link>http://blog.aladin.co.kr/akindofmagic/2840724</link><pubDate>Wed, 13 May 2009 18:1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akindofmagic/284072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5989162&TPaperId=2840724"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0/91/coveroff/898598916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5989162&TPaperId=284072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경제학의 향연</a><br/>폴 크루그먼 지음, 김이수 옮김 / 부키 / 1997년 11월<br/></td></tr></table><br/>소위 '강단 경제학'이 이야기하는 실물경제 문제의 처방책이나 방향제시라는 것의 대부분은 이해하기 어렵기도 하거니와 뭔가 좀 뜨뜻미지근한 구석이 있다. 외팔이 경제학자를 원했다는 어느 대통령의 말이 이해가 가지 않는 것도 아닌 것이 집단간의 갈등과 타협 거기에 드라마틱한 요소도 조금씩 요구되는 현실정치에, 이도저도 아닌 것이 딱부러지는 이야기라고는 눈꼽만큼도 해주지 않는&#160;경제학은 피해갈 수 없는 것은 확실하지만 그렇다고&#160;썩 구미가 당기는 주제가 아닌 것도 사실이기 때문이다. 아무튼간에 시장통의 아주머니부터 주상복합 펜트하우스의 회장님까지 경제의 중요성을 외치는 세상이라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경제'학'적 처방책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담보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왜? 민주주의 사회에서 경제'학'적 탐구가 정책화되는 과정에는 어느정도의 속류화가 필연적일 수밖에 없고, 그 속에서 소외되는 것은 역설적으로 경제'학'이기 때문이다.&#160;
1970년대부터 90년대까지의 경제사/경제사상사를 다룬 본서는 다른 경제서적과는 달리 경제학적 탐구의 결과물이 각 정파들의 정치적 프로젝트와 화학반응을 일으켜 어떻게 속류화되는지를 중점적으로 탐구하고 비판하고 있다.(해서, 분량을 염두에 두지 않고 메시지만 파악한다면, 외려 '정치서'로 읽힐 지경이다)&#160;즉 학자가 이야기하는 경제학/경제정책과 정책기획가가 이야기하는 경제학/경제정책이 다르다는 것이다. 사실 따지고보면 그렇다. 경제학자들이 웬종일 매학기마다 방에 틀어박혀 연구를 한다고는 하는 것 같은데 우리가 아는 그들의 학적 결과물이라곤 기껏해야 엊그제 경제과목 막 배우고 나온 고등학생마저 조금만 노력하면 비판의 메스를 들이댈 수 있을 정도이다. 부두교 경제학의 창시자 쯤으로 이해되는 프리드먼도 그렇고, 무역이 무슨 경제전쟁인양 묘사하던 리버럴 계열의 경제학자들도 그렇고 이러한 논리들에 기반하여 추진되는 정책들의 취지를 듣다보면 조금 허무해진다(아니, 그 이상한 수학식에 그래프 그려대면서 내린 결론이 고작 이거란 말이야?) 어디 그것뿐인가,&#160;그들이 '이야기했다고 여겨지는'현실 경제문제에 대한 처방책이란&#160;것도 결국 현실과 동떨어진 것이었음을 국민들이 체감하게 되는 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도 아니다.&#160;
저자는 이처럼 우리가 알고있는 기존의 상식-그것이 통화주의자에 대한 상식이건, 케인지언에 대한 상식이건-이 정책기획가들의 속류화를 거쳐 왜곡된 내용의 것임을, 그리고 그러한 속류화 속에서 우리가&#160;수용가능한 수준을 넘어선 왜곡과 아전인수격 논리로&#160;가득차게 되었음을&#160;신랄한 문체로 비판한다. 물론 그렇다고 저자가 정책기획가들의 존재의의 자체를 문제삼는 것은 아니다. 선거에 참여한 정당이, 아울러 이를 통해 선출된 민주정부가 국민에게 경제정책내용을 이야기하고 설득함에 있어 어느정도의 속류화는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은 저자도 인정하는 바이다. 사실 한 정부의 역량으로는&#160;어찌할 수 없을만큼 장기적인 거시경제의 파동 속에서 정부정책이 경제에 대해 미칠 수 있는 영향력이란 극히 미미한 것도 사실이고, 때로는 한 국가차원에서 쓸 수 있는 수단이라는게 매우 제한적인 것도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그러니 우리모두 기도나 드립시다.'라는 답을 원하는 유권자는 아무도 없다.(그리고 정부나 정치인은 그런 소릴 하라고 있는 것도 아니다.) 문제는 그런 이야기를 하는 정부나 정책기획가 스스로가 자신마저 속이려 한다는 것이다.&#160;
이러한 문제의식 속에 저자는 진지한 보수주의자들의 경제학이 어떻게 공급중시 경제학으로 속류화 되었는지, 아울러 케인스주의 경제학과 이의 발전적 변형-저자가 말한 바 QWERTY경제학-은 어떻게 전략적 무역론으로 속류화되었는지를&#160;설명하고,&#160;이들의 주장을 효과적이고 신랄하면서도 매우 위트있게(?) 비판한다. 전자에 대해서는 무조건적인 감세가 경기를 회복시킬 것이라는 기대가 얼마나 허망한 것인지, 후자에 대해서는 무역을 마치 전쟁처럼 바라보는 시각이란 것이 얼마나 어이없는 논리인지에 중점을 맞춘듯한 저자의 비판은, 실상 오늘의 우리사회를 사로잡고 있는 두가지 유령-감세의 신화와 국가경쟁력 강화라는 시대정신(?)-에 대한 비판과 조응하는 면도 있어서 오늘의 우리 현실에 적잖은 도움이 되기도 한다. 비교적 다소 전문적인 논의와 설명 속에서 저자가 이야기하는 바는 간명하다.&#160;정부가 경제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지만 줄일 수는 있다. 하지만 국민 뿐 아니라 자신마저 속이는 정책적 속류화 과정은 경제 뿐 아니라 다른 사회정책에까지 악영향을 미쳐('감세'라는 경제 정책의, '국가경쟁력 강화'라는 경제정책의 모토가&#160;사회정책에까지 이어져 어떠한 엉뚱한 결과를 낳고 있는지에 대한 사례는&#160;요 며칠자 신문들 만으로도 충분할 듯 싶어서 생략한다.) 상황을 더욱 악화시킨다는 것이다.&#160;
저자도 인정하는 바이지만, 경제학은 그것이 학교 켐퍼스 밖으로 나오는 순간 정치와 만나 정책화되는 과정을 겪을 수밖에 없다.&#160;이런 상황에서 정치논리가 빠진 '순수한'경제학 운운하는 것은 현실로보나 당위로보나 아무런 의미가 없다. (외려 '순수한'경제학 운운하는 담론이야말로 우리가 수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파적'이며 '이데올로기적'인 것은 아닌지 항상 경계해야 할 일이다.)&#160;아울러 정책기획가들의&#160;경제정책이란 것도 아주 무용한 것은 아니다. 그것이 장기적으로 어떠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지만 적어도 문제를 줄일 수는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정부나 정책기획가, 혹은 정치인들이 이러한 정책을 추진함에 있어 국민을 속이는 것을 넘어 자신 스스로도 속이고 있다는 것이다. 실증적인 자료마저도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해가며&#160;일종의 도그마에 빠져 특정정책을 밀어붙히는 정부의 태도에서 우리가 보는 것은 근대학문의 꽃으로서의 '경제학'이라기보다는 일종의 '신학'이다. 도처에 경제와 관련된 도그마로 가득찬 오늘, 속류화된 경제정책의 무서움을 제대로 체험하고 있는 오늘, '경제신학자'들만이 도처에 판치는 듯한&#160;오늘의 우리사회에&#160;근 10년전 출판된 경제학자의 책이 적지않은 의의를 갖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나뿐만이 아닐 것 같다. 일독을 권한다.&#160;
ps. 제목에서 느껴지는 뉘앙스(?)에 비해 아주 쉬운 책은 아니다.(그렇다고 어려운 책도 아니지만, 적어도 어떤 '입문서'를 기대한 독자라면 얻는 것이 그리 많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이야기다.) 원론적 지식이 어느정도 갖춰진 독자라면 즐겁게 읽을 수 있을듯. 사실 이 책의 하이라이트는 경제학과 경제사에 대한 설명보다 '정치'에 관한 서술 부분에 있는 것 같기도 하다.]]></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0/91/cover150/8985989162_1.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5989162</link></image></item><item><author>率路</author><category>경제/경영</category><title>경제원론이라기보단 경제입문서 - [맨큐의 경제학 - 4판]</title><link>http://blog.aladin.co.kr/akindofmagic/2428575</link><pubDate>Fri, 28 Nov 2008 17:3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akindofmagic/242857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0857907&TPaperId=2428575"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87/78/coveroff/897085790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0857907&TPaperId=242857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맨큐의 경제학 - 4판</a><br/>그레고리 맨큐 지음, 김경환 & 김종석 옮김 / 교보문고 / 2007년 01월<br/></td></tr></table><br/>개인적으로는 경제원론 한권 안 읽고 경제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이 별로 문제될 것은 없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고등학교 때까지의 경제교육(소위 '정치경제'세대인 나로써는 요즘엔 어떤지 모르겠다만)이 그렇게 우스운 수준은 아니라는 생각도 있고, 주류경제학적 담론과 마인드라는게 오늘의 우리 사회에는 일종의 '메인 프레임'같아져서 굳이 떨쳐내고 싶어도 떨쳐낼 수 없는 수준이 되어버렸다는 점도 있고, 거기에 각종 경제신문들과 매체에서 쏟아내는 정보만 어느정도 따라가더라도 원론수준의 지식은 알게모르게 익힐 수 있을 것이라는 점 때문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본서를 굳이 읽게 된 것은, 한마디로 '시간이 남아돌아서'라고 해야할 것 같다.&#160;(솔직히 개인적으로야&#160;시간이 남아서는 안될 처지이기는 한데, 또 사람 일이란게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다보니-) 여기서 고백하자면, 시간이 남아돌아서 혹은&#160;비전공자로써 어떤 내용이 수록되어 있는지&#160;한번쯤 알고싶어서 읽은 터라 그리 세세하게 읽지는 않았다. 익히 아는 부분은 정말 번갯불에 콩구워먹듯 읽었고(이런저런 경제 교양서를&#160;가끔씩 읽어왔던 것이 이럴 때 도움이 되었다) 연습문제같은 것은 당연히 뛰어넘었다. 그러다보니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은 것도 사실인데, 솔직히 이건 상당부분 이 책의 너무도 쉬운 서술체계에 기인하는 것도 없지 않은 듯 싶다.
아마 수식이 존재하지 않는 유일한 경제학 전공서적이라 할법한 본서는,&#160;사실 전공서라기보다는 입문서에 가까워 보인다. 입문서치고는 적지않은 분량과 외양에서 풍겨나오는 묘한 포스만 뺀다면 사실 이 책은 '경제 교양서'코너에 가져다놓아도 무방할 정도이다. (그 점에서 '원론'으로서 본서를 비추하는 의견도 어느정도 이해가 가는 점이 있다.) 상당부분 미국의 역사적 사례를 수록하고 있다는 점이 다소간의 상식을 요한다는 점도 없진 않지만, 그 또한 그렇게 깊은 이해를 요구하는 것 또한 아니다. 아울러 각 챕터마다 호흡이 그리 길지 않은데, 이는 본서의 독자, 특히 비전공자로서의 독자의 부담을 덜어주는&#160;무시못할 장점으로 보인다.
전공하시는 분들께는 굉장히 죄송한 이야기일 수도 있겠지만, 비전공자이며 아마도 학문적으로 경제학에 접근할 일이 거의 없을 듯한 나같은 사람의 눈으로 본다면 경제학은 '과학'이라기보단 일종의 '사고체계'로 여겨지는 구석이 있다. 이는 한편으론 경제를 비롯한 사회 제부문을&#160;바라보는 도구로서 현대 경제학이 갖는 압도적 지위에 대한 부인이기도 하며, 다른 한편 좁디좁은 하나의 학문 분과를 넘어 응용 가능한 일종의 '논리체계'라는 인정이기도 하다.&#160;하일브로너 말마따나 자신의 구조에 갖혀 가끔씩은&#160;현실과 동떨어진 논리 싸움을 하는 듯해 보이기까지 하는 경제학이지만, 경제학이 갖는 그 논리적 사고의 '힘'은 결코 부인하기 어려울 것 같다.
자유방임적 자본주의가 위기에 봉착한 오늘, 어찌보면&#160;굉장히 편향된-하지만 빈틈없는-논리로 무장된 주류 경제학 교과서를 읽는 일은 좀더 독특한 의의를 지닐 것이다. 본서는 외려 경제'학'을 제대로 공부하고자 하는 독자라던지 경제에 대한 어느정도의 식견이 있으신 분보다는 경제학을 처음 접하고자 하는 분께 권하고 싶다. 그만큼 쉽고, 교양서라고 생각하고 읽는다면&#160;생각보다 분량이 많지않은 책이기도 하다.&#160;]]></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87/78/cover150/8970857907_1.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0857907</link></image></item><item><author>率路</author><category>경제/경영</category><title>다시 재벌개혁을 이야기하자 - [재벌개혁의 현실과 대안 찾기 - 민주주의총서 08]</title><link>http://blog.aladin.co.kr/akindofmagic/2386979</link><pubDate>Wed, 05 Nov 2008 00:0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akindofmagic/238697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0106591&TPaperId=2386979"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201/47/coveroff/899010659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0106591&TPaperId=238697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재벌개혁의 현실과 대안 찾기 - 민주주의총서 08</a><br/>송원근 지음 / 후마니타스 / 2008년 04월<br/></td></tr></table><br/>2008년 한국사회에서 재벌은 새로운 '성역'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느낌마저&#160;자아낼 지경이다. 보수주의 정치세력의 반격으로 인해 비가역적이라 생각했던 수많은 가치들이 몰상식에&#160;그 자리를 내주고 있는&#160;듯해 보이는&#160;오늘, 사실상 진정한 승자는&#160;보수주의 정치세력도, 보수주의 언론도 아닌&#160;재벌이 아닌가 싶은 생각마저 든다. 그 실질적 효력은 차치하고라도 한동안 담론적 차원에서라도 활발하게 이야기되었던 '재벌개혁'이라는 말은 이제 어느덧 유행이 지나버린 감마저 들 지경이지만, 최근에 있었던 재벌총수와 관련한 여러 재판 결과를 보아도 알 수 있듯 재벌은 이제 경제적 영역 뿐 아닌 사회 제 영역에서 그 절대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재벌개혁을 이야기하며&#160;그 대안을 찾아나간다는&#160;것이&#160;말만큼 그리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저자 또한 그 점을&#160;분명히 인지하고 있는 듯 하며, 그런 이유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본서는 주로 그간의 재벌개혁의 과정을 공시-통시적으로 해설하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 총 5장으로 이루어진 본서는, 1장인 서론과 5장인 결론을 제외하자면 모두 실증적인 자료를 바탕으로&#160;그간의 재벌개혁 과정과 결과를 평가하는데 주력하고 있는데,&#160;그로인해 기업지배구조를 논하는 책에서&#160;흔히(?!)느낄수 있는 재미랄까, 그런것을 많은 부분 희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재벌의 경제력 집중이나 왜곡된 소유구조 등 재벌의 현실을 논하는 2장과 비정부 부문(?)에서의 재벌개혁 노력과 그에 관한 평가를 다룬 3장의 다소 지루하달법한 서술을 지나 독자가 본격적으로 흥미를 느낄법한 부분은 아마도 정부부문의 재벌개혁 노력과 평가를 다룬 4장과 구체적인 대안모색에 관한 5장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 말인즉슨, 재벌개혁과 그에관한 여러 제도에 관한 기본 교양이 부족한 나같은(!) 독자에겐 사실 2장과 3장의 그 많은 자료나 분석은 그 서술을&#160;따라가는 것만으로도 벅찰 듯 싶다는 이야기이다. (해서 사실 저자의&#160;분석에 어떤 오류가 있는지 지적하는 것은 나의 능력을 벗어나는 일일 듯 싶다.) 사실 따지고보면 4장 또한 2,3장과 마찬가지로&#160;제도와 효과에 대한 '해설'적 성격의 글임에도&#160;특별히&#160;흥미롭게 읽히는데 아마도 그&#160;이유는 정부부문에서의 재벌에 대한 개혁 유인책들이 어떻게 작용하여 어떤 결과를 냈는가를 세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이것을 각각 실제 재벌그룹인 삼성-LG-현대자동차의 사례를&#160;통해 설명하고 있기 때문인 듯 싶다. 
이러한 사례에 대한 설명을 지나 대안제시로서 벤쳐기업체제라던지 유한킴벌리 모델, 그리고 한동안 각광(?!)받은 바 있는&#160;노사 대타협론등의 허와 실을 적절히 지적한 저자가 결국 주장하는 바는 '이해당사자 자본주의 모델'정도로 보면 될 듯 싶다. 물론&#160;오늘의 우리사회에서 이해당사자 자본주의 등을 주장하는 학자들은 종종&#160;노사대타협론과 궤를 같이 하는&#160;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아닌게 아니라 이해당사자 자본주의는 종종 주주가치경영이라는 최근의 흐름에 대한 안티테제로 등장하여 '재벌의 경영권을 인정하는 대신 노동자에게 복지를'운운하는 식의 담론으로 전환되기도 한다. 하지만 저자는 이러한 노사타협론과는 분명한 선을 긋는다. 저자는 총수의 전횡이 만연한 상황에서 외국자본의 도입이 가져다주는 긍정적인 효과를 인정하는 등, 주주가치경영이 가져다주는 여러 장점(투명성 강화,&#160;시장의 긍정적&#160;효과 유발)의 긍정적인&#160;측면을 결코 가볍게 평가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기업이 주주만의 것이 아니라는 것, 주주만을 위해 기업이 운영될 경우 단기 성과에 집착하여 수많은 부작용을 양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해당사자의 심도있는 참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한 측면에서 저자는 '정부의 역할'을 중시하고 있다. 애초부터 개별기업에 포커스가 맞추어져 있는 관계로&#160;재벌규제에 적합치 못한 회사법을 보완하는 제도 개선이라던지, 노동자의 경영참여 제도 도입이라던지 기타&#160;재벌개혁에 관한 정부의 노력을 요구하는 저자는, 그러한 노력 이전에&#160;우선 재벌개혁의 목적이&#160;'총수의 지배력약화'임을 명확히 하라고 주문한다. 이는 지난 10년간 정부의 재벌개혁에 대한 노력이, 정권이 진행됨에 따라&#160;주된 목표가 무엇인지 잊고 우왕좌왕하다가 희미해져버린 경험에 연원하는 듯 싶기도 하다. 물론&#160;재벌개혁에 관한 정부의 역할을 중시하는 이러한 저자의 입장은 지금 우리가 가진 정부의 성격을 생각한다면 현실적으로&#160;불가능에 가까운 주장으로 여겨지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개별기업 단독으로 달성하기 힘들었던 시너지 효과가 총수를 비롯한 몇몇의 전횡에 의해 진행되어 사회적 이익이 되어야 할 것마저 특정 계층의 사익으로 전환되어 온&#160;우리의 지난 역사는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고 있으며, 이러한 요구는 더이상 미룰 수 없는 것처럼 보인다. 
금산분리완화, 출총제 폐지를 이야기하는 현정부를 보면, 오늘 우리사회에서 재벌개혁을 이야기하는 것이&#160;흘러간 유행가를&#160;읊조리는 것 같아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외려 '그러하기 때문에' 재벌 개혁에 대한 더욱 강력한 요구가 지금 이 시점에 필요한&#160;것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든다. 사실 굉장히 재미없는 책이지만,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적어도 마지막 장 정도는 재미있게 읽으실 수도(!)있을 것 같다. 참고로 말하자면, 본서에서는 출자총액제한제도나 금산법 같은 재벌규제와 관련한 기본 제도의 취지나 내용이 별다른 설명없이 마구 등장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다소간의 배경지식이 요구된다.(덕분에 나도 이번에 공부좀 했다-_-;;;;)]]></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201/47/cover150/8990106591_1.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0106591</link></image></item><item><author>率路</author><category>경제/경영</category><title>알기쉽게 요약한 경제학원론 - [일반인을 위한 한국은행의 알기쉬운 경제이야기 - 2판]</title><link>http://blog.aladin.co.kr/akindofmagic/2359560</link><pubDate>Sun, 19 Oct 2008 22:2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akindofmagic/235956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6000145635&TPaperId=2359560"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55/81/coveroff/600014563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6000145635&TPaperId=235956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일반인을 위한 한국은행의 알기쉬운 경제이야기 - 2판</a><br/>김진영 외 지음 / 한국은행 / 2009년 01월<br/></td></tr></table><br/>경제원론 한권 안 읽고 이런저런 경제학 서적을 읽는 것에 대해 뭔가&#160;알수없는 죄책감(?)이&#160;들어서 조순외 3인공저 경제학 원론을 읽다가 이게 무슨 시험 공부하는 것도 아니고 뭐하는 짓인지 존재론적 회의에 빠져 미시편만 읽고 집어 치운 후, 우연히 책꽂이에 꽃혀있는 것을 발견하여 읽게 된 책이다. (즉, 이 책이 어떻게 내 손에 들어왔는지 나도 잘 모른다는 소리다.)
사실&#160;본서를 굳이 읽게 된 데에는, 물론 원론적 지식을 간편하게(!) 알고 싶다는 심뽀도 없진 않았지만, 그보다 한국은행은 도대체 '일반인'이 어떻게 경제를 이해했으면 하는지가 역으로 궁금해서 읽은 면도 없지 않다.(여기서 갑자기 면접관을 면접하고 왔다는&#160;취업준비생의 유머섞인&#160;자조가 떠오르는건 왜인지.) 크게&#160;미시-거시-국제경제에 그 사이 주식투자나 펀드가입등에 대한 자기계발서틱한 목차가 양념격으로 포함된 본서는&#160;결론적으로 말한다면&#160;'한국은행에서 나왔구나'싶은 생각이 드는 내용이다. 다소 보수적인 내용이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지간한 경제용어나 시사적인 개념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라던지, 다소 딱딱할 수도 있을법한 경제원론의 내용을 알기쉽게 풀어써가며 사이사이 신문 기사를 발췌해&#160;첨가하는&#160;등으로 독자의 지루함을 달래는 구성은 나쁘지 않았고, 무엇보다 보수적이라 할지라도 '치우치지 않은' 내용 구성은 칭찬할만 한 것 같다. 
사회는 온통 경제경제하지만, 구체적인 이야기로 들어가면 다들 관심없어 하는것이 바로 경제인 것만 같다. (하다못해 대통령 선거 TV토론을 봐도 언제나 가장 낮은 시청율을 자랑하는 것은 바로 '경제부문'토론이다. 확인해보라!) 물론&#160;경제학 자체의 난해함에 이에 대한 책임을 떠넘기려는 사람도 없진 않겠지만, 기실&#160;여기에는, 상당부분&#160;경제학에 대한&#160;어느정도 쉬우면서도 진지한 입문서가 없다는 현실도 한몫하는 듯 싶다. 
적어도 한 국가가 경제정책을 추진하고,&#160;반대파가 그에 대한&#160;문제를 제기하고, 여기에 시민들이 입장을 정하는 데에는 경제에 대한 '공통된 인식기반'과 '공통의 언어'가 필요하다. 헌데&#160;우리 사회에서는 이러한 과정 속에서&#160;이야기하기가, 즉 경제에 대해 이야기하기가 너무나 힘들다. 이는 사회구성원들 상당수가 경제에 관한 기본적 인식과 공통된 언어가 결여되어 있다는 데에 그 원인이 있는 듯 싶은데, 그런 의미에서 경제에 대한 공통의 언어와 기본적인 상식을 이야기해줄만한,&#160;지금은 품절인&#160;저렴한 가격의 본서가 다시금 출간되기를 기대한다. 사실 이런&#160;책을 한국은행말고 어디서 출간하겠는가.]]></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55/81/cover150/6000145635_1.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6000145635</link></image></item><item><author>率路</author><category>경제/경영</category><title>갈길잃은 한국경제의 대안찾기 - [괴물의 탄생]</title><link>http://blog.aladin.co.kr/akindofmagic/2359346</link><pubDate>Sun, 19 Oct 2008 20:3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akindofmagic/235934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7690875&TPaperId=2359346"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258/54/coveroff/8957690875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7690875&TPaperId=235934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괴물의 탄생</a><br/>우석훈 지음 / 개마고원 / 2008년 09월<br/></td></tr></table><br/>'천신만고' 끝에 우석훈의 한국경제 대안 시리즈가 완간 되었다. 애초 출판사를 찾지 못해 '레디앙'이라는 새로운 출판사를 만들어가며(?!) 출판한 '88만원 세대'의 예상치 못한 성공 이후, 뒤의 세권은 그럭저럭 짧은 텀을 두고 무난하게 출판된 듯 싶지만, 최근의 2권 개정판 출간에서보듯, 그 또한 다소간의 우여곡절이 있었던 것 같기는 하다. 어찌되었거나&#160;한국경제 대안시리즈의&#160;네번째이자 마지막 편인 본서는, 앞의 세권이 이 땅을 살아가는 사람들이(이 땅을 떠나지 않는 한)&#160;행복할 수 없는 이유를 중점적으로 설명한 것에 반해,&#160;주로&#160;새로운 대안을 모색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
지극히 '수학적'이라는 그의&#160;사고체계가 무색하지 않게&#160;부제부터 수학 공식으로 이루어진 흔치 않은 책인 본서는 크게&#160;세계경제사-한국경제사-대안제시를 다루는 세 파트로 이루어지며 여기서 무게중심은 역시나 마지막 편에 실려 있다. 이번 책에서도 역시나 그의 '무협지스런(?)'문제제기는 여전하고, 이는 이번에도 역시나 '호들갑스럽다'(혹은 과장되었다)는 류의 비판을 받을 여지는 있겠지만 역시나 논리는 매우 간결하면서도 날카롭다. 무엇보다 지극히 사소한 사회현상의 원인을 분석하여 우리가 얼마나 황당한 세상을 살고 있는지 고발하는 그의 재기발랄한 지적은 이번에도 역시나 가슴에 와 닿는다.&#160;대학 학부생이나 심지어 대학원생을 염두에 두고 쓰여졌다고 하는 본서지만, 사실 고등학생이 읽어도 무방할 정도로 쉽게 쓰여져 있는 것 또한 이전 편과 다를 바 없다. 하지만 본서는 이전의 세권에 비해 비교적 정통(?) 정치경제학적 서술이랄까 그런 냄새가 조금 많이 난다는 점에서 시리즈의 책 중 가장 '교과서스럽다'고는 할 수 있을 것 같다.
신자유주의적 흐름이라 부르기도&#160;민망할 정도로 추잡하게 진행된 한국에서의 신자유주의 도입 과정은 역설적으로 인간의 삶에서 '믿음'의 힘이 얼마나 무시무시한지를 보여준&#160;듯 싶다.&#160;여기저기서 문제는 경제임을 역설하지만, 사실&#160;그때마다 한국 경제, 그리고 한국의 경제학은&#160;대한민국 극소수의 부당한 부의 유지를 위한 주술적 교리가 되기를 마다하지 않았다. 저자는 이러한 현실에서 굳이 급진적이거나 혁명적인 이론을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지극히 상식적인 데에서 시작하여 실현가능한 대안을 찾으려는 저자의 의도는, 유럽에서도 가장 우편향된 사회인 스위스를 통해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점에서 드러나듯 굉장히 '실용적'이다. 믿음으로 질식한 경제학을 이성의 힘으로 살려내기, 사실 우석훈의 작업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러하기에 오늘의 우리에겐 외려 신선하게 읽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만.
저자의 대안은 결국 '교육 정상화', '지방분권', '국가와 기업의 중간영역이라 할 수 있는 생협 등 제3의 영역 구축'으로 요약된다. 사실 교육정상화나 지방분권은 역대 어느 정부도 심심하면 하던 이야기라 크게 신선할 것은 없어보이지만, 본서의 대안제시는 오늘 우리의 언어로부터 소외되어버린 듯한, 일종의 정치적 캐치프레이즈로 전락해버린듯한&#160;문제의 본질을 잘 잡아내었다는 점에 그 의의가 있다.(여담이지만, 이 부분에 있어서는 개인적인 생각과도 거의 일치해 너무 반가웠다.) 특이한 것은 '제3의 영역'에 대한 강조인데, 이는 결국 저자가 '생활로서의 경제학'이라는 기본중의 기본으로 돌아가서 내린 결론이기에 오늘의 우리 사회에 더욱 참신하면서도 적절하게 다가온다.
'국민소득 만달러만 되면..', '국민소득 이만달러만 되면..'류의 말장난이 난무하는 시대, 우리가 이만달러가 못되는 것은 다 노조때문이다! 혹은 기업때문이다!라는 단순한 정치적 공세가&#160;신문 경제면을 차지하고 앉아있는 시대,&#160;경제학은 실종되고 경제 신학만이 강력한 위력을 발휘하는 시대에 우석훈의 '기본적인 것을 쉽게 써내는'전략은 정말이지 평가할 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책이야 말로 많은 대중에게 읽혀질 수 있고, 읽혀져야만 한다는 생각이 든다. 재미있는 책이다. 일독을 권한다.]]></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258/54/cover150/8957690875_2.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7690875</link></image></item><item><author>率路</author><category>경제/경영</category><title>평화를 선택하라! - [촌놈들의 제국주의 - 한.중.일을 위한 평화경제학]</title><link>http://blog.aladin.co.kr/akindofmagic/2277192</link><pubDate>Tue, 02 Sep 2008 00:3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akindofmagic/227719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7690816&TPaperId=2277192"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224/11/coveroff/895769081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7690816&TPaperId=227719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촌놈들의 제국주의 - 한.중.일을 위한 평화경제학</a><br/>우석훈 지음 / 개마고원 / 2008년 06월<br/></td></tr></table><br/>지난 10여년간의 한국사회를 돌아볼 때,&#160;하나의 흐름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그것을 콕집어 무엇이라 명명하기 어려운 어떠한 특이한 현상이 있었음을 부인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이러한 흐름은 황우석 사건이나 디워 논쟁에서 극대화된 바 있는 흐름으로, 이 사건이 남긴 충격은 진보세력으로 하여금 결국 이전의&#160;탄핵열풍이라던지 2002년 월드컵 열기의 실체가 무엇인가마저 다시한번 고민해보게 만들 지경에 이르렀다. 이 흐름을 누군가는 쇼비니즘이라 했고 누군가는 파시즘이라고 했지만, 그것을 그렇게 단순히 파악하기에는 그 사건이 유래를 찾기 힘들 정도로 괴이했으며, 황우석의 논문조작 사실이 드러나고 디워가 미국에서 참패하는 등 따지고 보면 파국으로 끝났음에도 여전히 잔존할 정도로 강한 생명력(?)을 지닌 흐름이란 점에서 그러한 간단명확한 설명에 다소간의 석연찮은 점이 있었음은 사실이다.
본서는 이러한 흐름을 정치경제학적 견지에서 비교적 명확하고 일관된 논리로&#160;해석한 거의 첫번째 시도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는 듯 하다. 사실 책에서 주장하는 논리라는 것이 그리 복잡한 것은 아니다. 과도한 수출지향적 경제구조라던지, 건설산업이 과부하 상태에 있는 산업구조의 극단적인 불균형&#160;속에서 우리 경제는 어느덧 내외부의 식민지를 필요로 하는 제국주의적 단계의 초입에&#160;들어섰지만, 우리는 사실 식민지를 경영해본 경험도, 경영할 수&#160;있는&#160;능력도 존재하지 않기에 '촌놈들'의 제국주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정도의 차이는 있지만-역시나 비슷하게 생존을 위해서는 팽창을 도모할 수밖에 없는 경제구조를 지니고 있는 일본과 중국과 얽혀져 향후 동북아의 긴장을 불러일으킬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인데, 저자는 이러한 패권주의와 제국주의적 경제체제라는 화두로 불안정하더라도 최대한 도모해야하는(그리고 할 수 밖에 없는)평화적 경제체제를 모색하고 있다.
한국경제 대안시리즈의 세번째로 그의 이전의 두 저서('88만원 세대'와 '샌드위치 위기론은 허구다')의 지적에도 불구하고&#160;살아남을 수 있을 법한 마지막 1%(?!)마저도 장기적으로는 안정적으로 발전을 도모할 수&#160;없음을 이야기하고 있는 듯한&#160;본서는 결국 우리의 공격적이고 천박한 자본주의가 그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음을 방증하는 듯하다. 다른 책과는 달리 비교적&#160;장기적인&#160;문제를 논하고 있는 터라, 본서는 많은&#160;부분 그 대상을&#160;지금의 10대에 집중하여 서술하고 있는데, 이러한 의도는&#160;그&#160;내용과 문체와도 엮어져 사실 중고등학생이 읽더라도 어렵잖게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쉬운 서술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우석훈의 문체는 단순히 쉬움을 뛰어넘는다는 점에서 본서는 다른 사회과학 서적들과 그 궤를 달리한다.
대북&#160;지원의&#160;내용상의 변화과정이라던가&#160;이라크 파병결정 과정에서의 명분과 논리들,&#160;'경제영토'라던지 '동북아 중심국가'라는 수사학, 거기에 황우석 사태와 디워 논쟁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이미 잘 알고 있는 현상에 대한 것이 우석훈의 잡담하는 듯한 화법에 걸려&#160;들어가면, 뭐랄까&#160;굉장히 색다르면서도 날카로운 의미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그러한 비판과 분석의 적절성은 단순히 정치경제학 뿐 아닌 심리학, 미학, 철학등 제반학문들과 최신 이론에 의해 우리에게 굉장히 새로운 시각을 선사하는데, 단순히 서구 누구누구 학자의 학설을 늘어놓으며 우리의 현실을 꿰어맞추기 급급한 학계의 현실에서 이러한 분석을 접하는 것은 그 자체로서 신선할 지경이었다.&#160;솔직히&#160;이 땅에 살고있는 시민이라면 단순히 넘어가기 어려운 황우석 사태라던가 월드컵 쇼비니즘에 대해 칼럼수준을 넘어서는 분석을 해낸 사회과학 서적이 얼마나 있을까? 이 점은 다시금 해외로 해외로 팽창을 도모하면서도 정작 팽창을 할만한 주체는 존재하지 않는 우리의 '촌놈스러움'을&#160;떠올리게&#160;만든다.
저자는 '평화의 조건은 평화로울 때 만들어야 한다'며 여러가지 대안을 제시한다. 이는&#160;의외로 굉장히 현실적이고 예상보다 훨씬 구체적이었는데, 평화로 인해 이득을 볼 '평화산업'의 비중을 전쟁과 관련한 산업에 비해 늘이는 것이라던지, 한중일 3국판&#160;'에라스무스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것이라던지&#160;등이 그것이다. '평화로 인해 이득을 보는 사람이 많아질 때 평화는 지켜질 수 있을 것'이라는 지극히&#160;현실적으로 보이는 명제는 역설적으로 지극히 이념적이고 이상적인 대안과도 연결되는 면이 있다. 사실 '평화산업'이라는 모호한 대상을 명확히하는 과정 속에서 평화적 삶의 양태, 평화적 삶의 가치관등을 정립하는 것이 가능 할 것이기 때문이다. 사실 오늘의 이 '촌놈들의 제국주의'적 흐름은 생태적이고 평화적인 흐름을 도모하는 세력의 현실적인&#160;'힘'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외려 생태적이고 평화적인 '삶의 양태'가 정립되지도 않았을 뿐더러, 어느정도 맹아가 형성되는 단계에서 판판히 깨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점에서 저자의 문제제기는 지극히&#160;현실적이면서도 지극히 보편적으로 다가온다.
어찌보면 저자의 예상과 달리&#160;하느님이 보우하사&#160;한반도에 향후 30년안에&#160;전쟁이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 아니 전쟁은 고사하고 저자가 말한만큼의&#160;유의미할 정도로 극단적인&#160;긴장이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팽창주의적이면서도 천박하게 공격적인 한국의 자본주의적 특성은 그러한 대외적 팽창이 억압(?!)된만큼 다른 부분에서 사고를 칠 수 있을만한 여지는 충분하다. 그것은 내부의 소수자를 강도높게 억압하는 것으로 발현될 수도 있고, '금수강산'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그&#160;아름다운 자연을 극단적으로 폐허로 만드는 것으로 발현될 수도 있다.(또 그러한 발현과정이 진행중에 있음을 우리는&#160;곳곳에서 어렵잖게 목도할 수 있다.)&#160;때문에 본서의 논리를 단순히 '전쟁에 대한&#160;몽상적일 정도로 과도한&#160;위협론'정도로 일축하는 것은 누구보다 그 말을 하고있는 자신 스스로를 속이는 일일 것이다. 
국민소득 이만불만 되면 행복할 줄 알았던 우리의 삶은 여전히 불안하고, 현실은 여전히 시궁창이다. 경제는 나름대로&#160;돌아간다고 하긴 하는데 그게&#160;아무리 긍정적으로 보려해도 결코&#160;아름다워보이지는 않는다. 경제활동이란 우리가 좀더 행복하게 살기 위해, 서로 돕고 평화롭게 살기위해 하는 것이고 해야만 하는 것 아니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현실적으로건 단순히 논리속에서만 가능한 일이건 심지어&#160;전쟁으로 귀결될 가능성마저 있는 방향으로 질주하고 있는&#160;우리의 경제생활은 '목적전치'라는&#160;말을 붙히는 것마저&#160;감지덕지할 정도로&#160;가히 정신분열증적이라 할만하다.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고 우리의 삶이 적어도 좀더 나은 가치를 지향해 나갈 수 있도록 방향전환을 함에 있어 우석훈의 문제제기는 매우 적절하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의 또다른 근작인 '직선들의 대한민국'과 함께 읽어보는 것도 괜찮을 듯 싶은데,(저자가 의도한 바인지는 모르겠지만, 두책은 여러부분에서 묘하게 엮인다.) 아무튼 일독을 권한다.]]></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224/11/cover150/8957690816_1.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7690816</link></image></item><item><author>率路</author><category>경제/경영</category><title>실업의 정치경제학 - [실업사회]</title><link>http://blog.aladin.co.kr/akindofmagic/2246022</link><pubDate>Sun, 17 Aug 2008 17:0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akindofmagic/224602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611464X&TPaperId=2246022"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47/7/coveroff/898611464x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611464X&TPaperId=224602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실업사회</a><br/>김만수 지음 / 갈무리 / 2004년 03월<br/></td></tr></table><br/>평범한&#160;사실일지라도 그것을 어떠한 논점으로 보느냐, 혹은 어떠한 맥락 안에서 보느냐에 따라 이끌어 낼 수 있는 분석은 매우 상이해진다.&#160;맑스가&#160;자본주의 경제의 거래관계를 C-M-C'가 아닌 M-C-M'로 놓는 순간 그의 정치경제학이&#160;후대의 수많은 사람들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듯,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을 다른 시각으로 보는 것은 그 내용상의&#160;간단함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그만큼의 간단한 의미를 함축하는 것은 아니다.
본서의 저자 또한 굳이 특별한 이야기를 하려는 것은 아니다. 즉, 책에 나와있는 내용 또한 정치경제학적 기본 지식이 있다면 충분히 추론 가능한 내용이라는 이야기다. 하지만 저자는 자본의 유기적 구성의 고도화라던지, 그에 따른 이윤율 저하 경향성을 '실업'의 프리즘으로 해석한다.&#160;한마디로 자본의 유기적 구성의 고도화가&#160;실업률의 증가 경향성을 만든다는 것인데,&#160;책은 이처럼&#160;지금과는&#160;살짝 틀어진(하지만 현실적으로 매우 절박한)&#160;부분에 방점을 찍어 정치경제학적&#160;분석을 전개해 나감으로써&#160;독자로 하여금&#160;다양한 사회학적 상상을 가능케 하는 것 같다.
책은 크게 세 파트로 나뉘어 있다. 우선 저자는 그간의 실업률 통계를 분석하며, 국제기준에 맞추어진 우리의 실업률 통계가 현실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 얼마나 비현실적인지를 논한다.&#160;단순히 1주일에 1시간만을 일한 사람들을 그것도 이런저런 이유로&#160;'경제활동인구'라는 표본대상에서 제외한 채 집계되는 실업률은, 어찌보면 자본주의시대를 살아가는 수많은 산업예비군들의 불만을 억누르고자 하는 기만책으로 보일 지경인데, 저자는 이러한&#160;실업률 통계에 관한 논쟁의 소모성을 감안해서인지 이후로 줄곳 '실업률'대신 '가변자본'이라는 개념을 사용한다. 즉, 실업률이 몇퍼센트인지를 떠나서 산업구조 속에서 근로자들의 몫이 얼마인지를 파악하여야 한다고 생각하는듯 한데, 이는 상당부분 비정규직 등 불완전노동이나 '나쁜직장'을 통해&#160;실업률을 낮추려하는 국가정책을 감안하면 합리적인 고려라는 생각이 든다.
이후 저자는 지난 30년간 주요 기업의 재무제표 등을 분석하여 자본의 유기적 구성 고도화 및 실업률 증가 경향을 '실증적'으로 분석해내는데, 이 부분이 이 책을 참신하게 하는 요소일 뿐 아니라 논쟁의 여지가 되는 지점이라는 생각이 든다.&#160;이는 결정적으로 재무제표라던가 기타 기업 통계들을 통해&#160;가변자본을 정확히 파악하기에는 매우 난망하다는 점에 있는데, 아무튼-개인적으로 회계학적 지식이 일천한바-이러한 분석은 일단, 우리의 상식에 부합하는&#160;'추정'정도로 감안해서 읽는 것이 나을 것 같다. 그리고 마지막은 이러한 실업사회에서 '상대적 과소인구'와 '상대적 과잉인구'의 삶이 어떠한지, 그리고 이러한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의 삶의 자세는 어떠해야 하는지에 관한 저자의 '격정토로'로 이어지는데, 여기에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온 구직자들의 구구절절한 사연으로 채워진&#160;마지막 부록은 어느정도 연결되어 읽히는 부분도 있다.
사실 대략의 내용을 통해 유추할 수 있듯, 본서는 매우 모호한 성격의 책이다.(이는 저자 또한&#160;서두에서 밝힌 바 있다.) 대략 통계학-회계학-사회학이 각 장의 중심축을 잡는 듯 하며, 거기에는 정치경제학적 마인드가 곳곳에 스며있다. 이러한 형식을 통해 알 수 있는것은 실업이란 것이 숫자 몇퍼센트에 '국민성공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여러부운~'이라는 단순한 수사로 커버될 수 있을만큼 그리&#160;간단한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정치경제학을 포함한)경제학은 차디찬 숫자로 인간의 그 복잡다단한 문제를 지나치게 단정적으로 해석하여 우리를 냉소하게 만들고, 사회학은 그 강렬함이 지나쳐서&#160;숫제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일들을 강요하는듯 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저자의 제안-한편으론 살아남기위해(?) 개인적으로 노력하며, 다른한편으론 서로간의 연대를 도모하자로 요약하면 될라나?-는 저자 스스로도 의문부호를 붙히긴 했지만(마지막 장 목차의 제목은 무려 '대안?' 이다)은 다소 미흡하더라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것일런지도 모른다.
자신을 파괴해야&#160;자신을 증식해 나갈수 있도록 운명지워진 자본주의 사회는,&#160;그것이 고도화 되면 될수록&#160;체제의 유지를 위해서라도 거대한 산업예비군을 필요로 한다. 문제는 이 사회가, 그러한 필요에 의해&#160;실업자가 될 수밖에 없는 다수의 청년들에게&#160;그러한 실업의 책임을 온전히 개인적 문제로 돌려 그들 자신의 삶의 희망과 나아가 인간적 존엄성까지 앗아가 버린다는 점에 있다.&#160;대외적으로는 틈만나면&#160;젊은이들의 사회의 희망이라고 외치면서도 실질적으로는 이 사회가 언제나 청년들에게 이토록 가혹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자명하다. 청년들이 현실을 바로보게 되는 것, 그리하여&#160;자본주의 '이후'를 상상하게 만드는 것 자체가 기득권 유지에 불안요소가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이처럼 주기적으로 파괴되고 수습되는 자본주의의 싸이클은 그만큼 '비경제적'이고 그러하기에 '비영구적'일 수밖에 없다.
때문에 우리에게 필요한것은 세상을 바로보는 것,&#160;그 속에서&#160;희망을 잃지 않는것. 어떠한 좌절에도 자신감을 잃지않고 꿈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되, 우리가 발딛고 있는 세상의 본질이 무엇인지 잊지 않는 것, 그리하여&#160;더 나은 세상을 향해 연대하는 것이 아닐런지.&#160;너무 추상적이라고? 너무 비현실적이라고? 글쎄, 그에 대해서는 루쉰의 그 유명한 희망에 대한 잠언으로 답하는 수밖에.
&#160;'희망이란/본래 있다고도 할수 없고/없다고도 할 수 없다/그것은 마치 땅 위의 길과 같은 것이다./본래 땅 위에는 길이 없었다/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그것이 곧 길이 되는 것이다.'-루쉰- 
해서, 우리의 연대가 희망을 향한 가장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힘일런지도 모르겠다.]]></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47/7/cover150/898611464x_1.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611464X</link></image></item><item><author>率路</author><category>경제/경영</category><title>생태미학을 위하여! - [직선들의 대한민국 - 한국 사회, 속도.성장.개발의 딜레마에 빠지다]</title><link>http://blog.aladin.co.kr/akindofmagic/2231064</link><pubDate>Thu, 07 Aug 2008 18:5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akindofmagic/223106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082888&TPaperId=2231064"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225/6/coveroff/890108288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082888&TPaperId=223106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직선들의 대한민국 - 한국 사회, 속도.성장.개발의 딜레마에 빠지다</a><br/>우석훈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웅진닷컴) / 2008년 06월<br/></td></tr></table><br/>때는 바야흐로 경제공화국의 시대란다.&#160;이승엽의 홈런공을 줍겠다고&#160;야구장이 잠자리채로 가득 매워지던 시대, 국가의 목표가 'GDP 20000불'이라는 수치로 제시되는 시대, 각자의 추억이 서린 삶이 터전이 헐리는 것을 박수치며 반기는 시대는 결국 '국민성공시대'라는&#160;무슨 자기계발서적 광고문구 같은 슬로건을 내건 정부의 출범으로 귀결된 것 같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경제공화국의 시대에 정작 '경제적 인간의 합리적 행동'같은 것은 눈씻고 찾아보기 어렵다는 점이다. 대다수 국민들은 자신이 뻔히 손해볼 일들을 너무나 천연덕스럽게 행하고 있다. 도시 재개발로 인한 집값 상승이나&#160;한미FTA 체결, 혹은 각종 공공부문 민영화&#160;등의 정책으로 인해 정작 극심한 피해를 보는 것은 대다수 서민들 자신임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은 그러한 정책에 열화와 같은 지지를 보낸다. 이런 현상을 두고 오늘날이 과연 경제공화국의 시대라 할 수 있을까? 
혹자는 이를두고&#160;경제'이성'이 아닌 경제'신앙'의 시대라 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렇게 말하기도 이상하다. 정보통신의 발달로 인해 어떠한&#160;정부정책이 '진정' 서민을 위한 정책인지 조금만 노력하면 찾아볼 수 있는 시대에도 여전히 국민들은 자기 발등을 찍는 결정만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들이 경제라는 담론을 믿음으로라도 받아들이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일까? 애초 문제는 경제가 아닌 다른 곳에 있는 것은 아닐까? 수많은 사람들이 오늘날의 이 어처구니 없는 현상에 대해 정치적 어법(혹은 프레임)의 문제라는 둥, 문화적 헤게모니의 문제라는 둥 여러 각도에서의 분석을 했던 것도 사실이지만, 개인적으로는 모두 조금씩 석연찮은 구석이 있었는데, 이러한 오늘의 난맥상이 다름아닌 '미학'의 문제라는 대담한 주장을 하고 나온 '경제학자'가 있었다. 그가 바로 'C급 경제학자'라는 우석훈이다.
애초 '대운하 책'으로 쓰여졌다는 본서는 단순히 대운하의 문제만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사실 본서가 단순히 대운하를 비판하려는 책이었다면 나 또한 굳이 만 얼마씩 써가며 본서를 구입하진 않았을 것이다.&#160;대운하에 대한 어지간한 비판 논거는 인터넷에 널려있고 어렵게 생각 안해도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측면에서 대운하 건설이 얼마나 우스운 '짓'인지는 쉽게 유추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자가 주목하는 점은 대운하 '그 자체'가 아니다. 대운하를 위시하여 그와 비슷한 일련의 국책사업들이 추진되고 시행될 수 있는 그 배경 자체에 저자는 줄곳 관심을 둔다. 그리고 그는 이러한&#160;거의 '재앙적인'&#160;건설사업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데에는&#160;오늘의 우리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미학'이 원인이라고 결론을 내린다.
우리의 대통령은 한반도 대운하를 두고 '왜 이 좋은걸&#160;안하느냐'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는 거대한 어항이랄법한 청계천이나 환기조차 제대로 하기 힘든 주상복합 아파트를 보고&#160;'멋지다'라고 말하는 우리의 반응과 크게 다르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환경문제를 이야기하고 파해쳐지는 국토를 보며&#160;가슴아파하지만 돌아서서 하는 행동은 매우 다르다.&#160;나무 몇그루 심어놓고 키치스런 건축물 한두개 세워 이것이 생태공원입네하는 도시 미학에서 생태적 함의란 눈씻고&#160;찾아봐야 찾을 수 없는게 오늘날 우리 사회의 현실이다. 그러다보니 온통 개발개발개발로 귀결된다. 이러한 일련의 흐름은&#160;어느덧 돈과 경제성장의 문제를 넘어섰다. 부동산 거품은 커져만가고 수도권 과밀화로 인한 비경제성이 극에 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들 그것이 문제라는 사실에는 동의하면서도&#160;그러한 '문제'들에 한몫 기여(?)해보려고 안달들이다.&#160;여기에 경제학적인 측면에서의 반대논거를 들이대는것이 과연 의미있는 일일까? 
'재앙'이라고 여겨지는 라인강 운하를 보고 한반도 대운하에 찬성하는 사람들은 '아름답다'라고 이야기 한다. 이런 상황에서 복잡한 수식의&#160;경제 논리를 들이대는 것은 그야말로 남의 다리 긁는 일이 아닐 수 없다. 해서, 문제는 외려 우리의 미적 감수성에 있었고, 따라서 대안은 경제가 아닌 미학의 측면에서 나와야 하는 것일런지도 모르겠다. 사실 경제학은 세상을 해석하는 데에야 유용하지만, 세상을 바꾸는데는 무기력 할 수밖에 없지 않은가? 저자 또한&#160;이러한 미학적 대안으로서 '생태미학'을 제시하는데, 문제는&#160;이러한 생태미학이라는 것 또한-미학이라는 학문의 특성자체에서 배태되는 난점이기도 하다만-모호하기 이를 데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160;이 책의 장점은 아이러니하게도&#160;그 대안의 모호함에 있는 것 같다. 생태미학의 모호함은 역설적으로 그 생태미학의 급진적인 민주성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딱딱한 경제학적 서술에서 벗어나 이런저런 사회심리학적, 미학적 논거들을&#160;친근한 어조로&#160;들이대며, 맞는 이야기기는 하지만 대놓고 이야기하기에는 학자적 근엄성을 훼손하게 될 것 같아 다들 기피하는 이야기들을 마치 잡담하듯 천연덕스럽게 서술한다. 이 과정에서 독자도 책의 서술과 그 목적-생태미학이라는 대안의 창출?!-에 참여하게 되는데, 이는 본서의 그 산만함을 매우고도 남을 미덕이라는 생각이 든다.
모든 국토를 파해치고, 건물을 높게높게 올리고, '자연'이란 영역을 절멸시키는 방식으로의&#160;성장은 언젠가 한계에 부딪힐 것임은, 아울러 그러한 성장이&#160;우리 삶에 궁극적으로 전혀 이롭지 않을 것임은 우리 스스로도 이미 잘 알고 있다. 대운하 반대의 압도적인 여론과 지난 몇달간 이어진 촛불집회는 수십년간 우리 사회를 지배해 온 그러한 건설미학의 균열을 암시하고 있는 것일런지도 모르겠다. 불도저가 수단이 아닌 목적이되고 나아가 삶의 양식이 되어버린 시대, 불도저의 것을 불도저에게(?!) 되돌려주기 위해서라도, 그리하여 우리의 살림살이-즉, 경제-가 좀더 풍요로워지기 위해서라도 새로운 대안이 절실한&#160;오늘이다.&#160;그리고 그러한 새로운 대안으로서 저자가 제시한 '생태미학'은 오늘을 사는 우리모두가 한번쯤 고민해 볼만한 화두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일독을 권한다.]]></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225/6/cover150/8901082888_1.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082888</link></image></item><item><author>率路</author><category>경제/경영</category><title>우리가 알고 있는것을 모르고 있는 것들에 대하여 -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title><link>http://blog.aladin.co.kr/akindofmagic/2228774</link><pubDate>Wed, 06 Aug 2008 15:5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akindofmagic/222877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0809177&TPaperId=2228774"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89/45/coveroff/8990809177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0809177&TPaperId=222877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a><br/>장 지글러 지음, 유영미 옮김, 우석훈 해제, 주경복 부록 / 갈라파고스 / 2007년 03월<br/></td></tr></table><br/>학자이자 활동가가 쓴&#160;본서는 세계 곳곳의 기아에 대한 현실을 아들과 대화하는 형식으로 쉽게 풀어 설명하고 있다. 사실&#160;굉장히 쉽게 쓰여진 책이고 내용 자체가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160;개인적으로 본서를 읽으면서 외려&#160;놀라웠던 것은&#160;책을 읽고 놀라고 있는 내 모습 그 자체였다. 세계가 기아에 허덕이고 있다는 것은 우리가 아무리 소위 '문명사회'(?!)에 살고 있다손 치더라도 모르고 있는 사실은 아니었다. 우리는 이미 영화를 비롯한 여러 매체들을 통해 어느정도 짐작은 하고 있었고, 때문에 조금만 관심을 기울였었다면&#160;적어도 본서를&#160;읽고 있는 동안 '놀랄'정도의 충격은 받지 않았을 것이다.&#160;하지만 본서를 읽으며 개인적으로 느낀것은 지구촌의 심각한 기아 실태에 대한 '충격'이었고, 이와 함께 그 사실에 새삼스럽게 충격받고 있다는 점 그 자체에 대한 또다른 '충격'이었다.
세계화란 단어, 지구촌이란 단어가 진부하게 느껴진지도 한참이 된&#160;것 같다.&#160;모두들 넓게 보자고, 세계를 향해 뛰자고 이야기한다. 글로벌 인재 양성이니 글로벌한 기업이니 하는 이야기들도 너무 당연하게 느껴진다. 그런데 우리가 과연 그러한&#160;'글로벌'한 세계를 살고 있기는 한건가? 우리가 글로벌이라는 단어를 입에 담을만큼&#160;세상 곳곳의 사람들을 전부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이해하고 있는가? 인터넷으로 이런저런 정보를 취합해가며 모두가 전문가가 된 것 같은 시대, 이 땅은 좁다하며&#160;제국주의적 담론과 사해동포주의적 담론 사이에서 줄타기하는 시대에 우리는 세상을 얼마나 잘 알고 있는가?
2005년 유엔은 밀레니엄 목표로 '기아문제 해결'을 내세웠다. 한쪽에선 음식이 남아돌아&#160;비만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다른 한쪽에선 천재지변에 의해, 혹은 사회 구조적 문제로 인해 기아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다수&#160;존재한다. 기술발전으로 인해 곡물생산은 지구 전체&#160;인구의 두배를 먹여살릴만큼&#160;향상되었다지만,&#160;그 와중에도&#160;기아에 노출된 인구의 비율은&#160;단 1%줄었고, 절대수치로는 외려 늘어난 것이 지난 10년간의 현실이다. 원인은 무엇일까? 저자는 환경문제나 정치문제,&#160;잘못된 유통구조 등의 사회구조적 문제 등을 꼽았지만, 이는 결국 궁극적으로-해제와 부록의 글에서 알 수 있듯-신자유주의의 문제로 귀결되는 듯 싶다. 우리가 '세계화'를 말하는 순간 우리는 '인간'의 조직으로서 세계를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돈'으로 따진 세계, 그 속에서 아프리카라는 대륙은, 그리고 전 세계 모든 제3세계 국가들은 미국의 한 기업만도 못하는 가치를 지닌 인간들의 모임으로 나가떨어진다. 세계화 운운하면서 인구의 대부분이 몰려사는 다른 대륙은 제쳐놓고 미국으로 미국으로 모이는 이유가 다른데 있는 것이 아니다. 그 곳에 돈이 있기에, 그 곳에 '세계'를 뒤덮을만한 자본이 있기에 우리는 그곳으로 모이고 그것이 곧 세계화라고 이야기 한다. 해서,&#160;어쩌면 우리는 '자본'이라는 특수한 체계의 세계화를 일반적인 세계화 담론으로 전화시켜 우리 자신에게 최면을 걸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런점에서 과연 우리가 이야기하는&#160;'세계화'가 그렇게 아름답고&#160;멋진 이야기일지 다시 되물을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우리가 알고 있는 것들(우리는 분명 지구 어딘가에 수많은 아이들이 기아로 굶어죽고 있다는 사실들을 어느정도 짐작하고 있다)을 잊기 위해, 그래서 조금이나마 양심의 가책을 덜기위해&#160;그러한 담론들을 이용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많은 이들이 이 비참한 기아의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이 무어냐고 이야기하고 결국&#160;어쩔수 없는 것 아니냐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우리가,&#160;우리가 말하는 '세계화'를 통해 한몫크게 건저보고자&#160;그 대안을 찾는 노력의 1/10만 투자하더라도 기아에 대한 대안은 손쉽게 마련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대안이 무어냐, 어쩔수 없는것 아니냐라는 이야기들은 자신의 위선적인 행동을 중단하지 않겠다는 일종의 끔찍한 결의일런지도 모르겠다) 환경파괴, 국제정치적 난맥상, 그 속에서 인류는 어느덧 꿈을 잃은 것 같다. 지젝 말마따나 사람들은 이&#160;파국적 상황이 해결되어 나은방향으로&#160;변화되기보단 세상이 결국엔 파멸되고 말 것이라는 판단이 더 '현실적'이랍시고 받아들이고 있는&#160;것만 같다. 이것이 과연 이성적이고 올바른 판단인가.
가족 중심의&#160;사회에서 국민국가중심의 사회로 발전하면서 '우리'의 개념은 가족이나 친지에서 한단계 진화하여 '국민'까지 포함하는 개념이 되었다. 세계화가 운위되는 시대, 이러한 '우리'의 개념은 또 한번의 진화를 요구하는 것일런지도 모르겠다. 사실 어쩌면, 기아문제의&#160;대안은&#160;이미 우리가 기아문제를 대면하지 못하도록 만든 결정적인 원인이랄법한 우리의 그 '양심의 가책'에서 이미 그 가능성이 담지되어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든다.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있다는 것, 그래서 그 문제와 대면하는 것을 피하고 있다는 것,&#160;그것은 뒤집어보면 우리들이 어느덧&#160;세계화 속에서 전 인류를 '우리'의 개념 안 에 포함시키려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본서는 우리가 알고있지만 알고있다는 사실자체를 모르고 있는&#160;것들을 일깨워주며 우리의 새로운 인간성을 향한 진보를 도모하고 있는 듯 하다. 당신이 만약 '인간'이라면, 다른 사람의 아픔을 내 아픔으로 느낄 줄 아는&#160;유일한 생명체인 바로 그 '인간'이라면,&#160;일독을 권한다.]]></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89/45/cover150/8990809177_2.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0809177</link></image></item><item><author>率路</author><category>경제/경영</category><title>문체만 유쾌한 경제학 - [유쾌한 경제학]</title><link>http://blog.aladin.co.kr/akindofmagic/998493</link><pubDate>Mon, 13 Nov 2006 00:2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akindofmagic/99849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4903155&TPaperId=998493"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11/41/coveroff/893490315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4903155&TPaperId=99849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유쾌한 경제학</a><br/>토드 부크홀츠 지음, 이성훈 옮김 / 김영사 / 1997년 01월<br/></td></tr></table><br/>부크홀츠는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이하 '아이디어')로 국내에 널리&nbsp;알려지게 되었다지만, 내가 그를 알게된건 이 책에 의해서였다. 저자는 정부에서 일해본 경험과 자신의 해박한 경제학적 지식을 이용하여, 현재 일어나는 여러가지 경제적 문제들에 대해 설명하고 그 대안을 제시한다.(주식투자 관련된 서술도 있긴 하지만, 이 정도 배경지식 없이 주식투자 하시는 분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기에,아울러 전적으로 미국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이기에 별로 도움은 안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BR><BR>물론, 그는 '미국'의 주류 경제학적 입장에 서 있는 데다가&nbsp;공화당 정부에서 정책자문을 한 '색깔'덕택에 그 대안은 하나같이 '시장지상주의''통화주의'거기에 공공선택학파나, 합리적 기대이론 정도를 섞은 것 정도다. 때문에 유시민씨는 그의 저서 '유시민의&nbsp;경제학카페'에서 본서를 '생활전반의 문제에 경제학이 어떻게 대응하는지를 서술한 책'으로 소개하고 있지만, 내가 보기에는 '또하나의 경제학 교과서'정도로 보였던 것이 사실이었다.<BR><BR>'아이디어'를 보고나서야 생각해 본 것인데 어쩌면 이 책이 '아이디어'의 후편격, 즉 응용편이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든다. 부록으로 몇대 경제학자니, 노벨경제학상이 유력한 학자니 그런 걸 꼽는것부터 시작해서, '아이디어'를 읽고 나서 보면 조금 더 얻는게 많은 책이 아닐까 싶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는 이 책을 읽으실 시간이 있으시다면 그냥 주류 경제학 교과서를 보는 것이 훨 얻는게 많겠다 싶은 생각은 든다. 사실, 문체는 유쾌했지만, 경제학적 측면에선 썩 유쾌하지만은 않은 책이었기 때문이고, 시간의 풍화작용에도 잘 견뎌냈다고 말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어보이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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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주의적 선순환구조가 무너지면서 등장한 포스트포드주의적 축적양식(물론 이 포스트포드주의적 생산양식-신자유주의라고 이야기되는-이 어떤 확실한 이론적 기반을 지니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 어찌보면, 포드주의적 순환구조에 대한 반발로 나타난 복고주의적 성향으로&nbsp;보는 것이 가능할수도)와중에 금융자본은 산업자본과 분리되어 통화주의자는 득세하고 금융시장은 폭발적으로 팽창되었다, 저자는 이러한 과정 중에 드러난 모순과 야만에 대해 서술하며 이후 대안으로&nbsp;'대안적 지구화'를 제시한다. 하지만, 그 대안적 지구화가 이루어지기란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은 책의 발간 이후의 상황을 봐도 쉽게 알 수 있다. 미국의 침략전쟁만 봐도, 선진국과 후진국 간 뿐만 아닌 선진국 안에서 마저도 양극화가 지속적으로 심화되고 있는 경향을 봐도,&nbsp;다원성보다는 일원화되는 세계 문화의 경향만 봐도, 갈수록 오염되는 우리의 환경만 봐도,&nbsp;대안적 지구화의 길이란 무척 요원해 보이기만 한다. 하지만 어쩌랴? 결국 중요한건 이성으로 아무리 비관되더라도 끊임없이 의지로 낙관하는 우리의 자세가 중요한 것 아닐지?
비슷한 이런류(?)의 서적중에 이만큼 간명하고 시원시원하게 오늘의 지구화를 설명해 놓은 책도 흔치 않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지구화와 그에 따른 자본주의의 오늘을 고민하시는 분이라면, 입문서로 제격이라고 하겠다.]]></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24/41/cover150/8970132058_1.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0132058</link></image></item><item><author>率路</author><category>경제/경영</category><title>자본주의냐 민주주의냐 - [쾌도난마 한국경제 - 장하준.정승일의 격정대화]</title><link>http://blog.aladin.co.kr/akindofmagic/993436</link><pubDate>Mon, 06 Nov 2006 00:3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akindofmagic/99343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5989839&TPaperId=993436"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57/30/coveroff/898598983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5989839&TPaperId=99343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쾌도난마 한국경제 - 장하준.정승일의 격정대화</a><br/>장하준 외 지음, 이종태 엮음 / 부키 / 2005년 07월<br/></td></tr></table><br/>한동안 TV토론에 시쳇말로 '뻔질나게'출연하시던 장하준씨를 보고는 굉장히 특이하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nbsp;그는 종종 전경련쪽과 같은 진영에 앉아있기도 했고, 그러면서도 노조의 역할을 굉장히 강조했으며, 엊그제는 한국 언론중 가장 오른쪽에 있다는 조선일보에 글을 기고하는가하면, 이?날에는 한겨레에 기고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nbsp;개인적으로는 그가 무언가 우리 사회에, 굉장히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은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었다.<BR><BR>사실, 우리에게 소개된 그의 주저라고 할 만한 책은 '사다리 걷어차기'이다. 하지만,&nbsp;그 책은 비교적&nbsp;아카데믹한 요소가 적지 않았던&nbsp;책이었던지라(물론&nbsp;내용상으로는 그렇게 어려운 책은 아니다만) 그 책이 우리에게 하고자 하는 말이 무엇인지 직접적으로 알기에는 다소 어려운 구석이 있었다.(그런만큼 그 책은 적지&nbsp;않은 오해를 받았었다) 때문에 '말'지의 이종태 기자를 통해 장하준씨, 그리고 그와 입장을 같이 하는 정승일 씨의 대담이 주선되었고, 그래서 정말 '괜찮은'대담집 한권이 출판되었다.<BR><BR>저자들의 주장을 풀어보면 한마디로 '경제적 자유주의'에 반대한다는 것이다.&nbsp;그러면서 한국 보수세력은 물론이거니와, 현 집권세력인 '개혁세력'이 그들의 경제정책에 있어서 신조로 삼고있는&nbsp;신자유주의가 실제로는 어떠한 함의를 갖고 있는지,&nbsp;얼마나 암울한 결과를 낳을 것인지를 조목조목 설명, 비판하고 있다.<BR><BR>그렇다면 이들이 대안은 무엇일까?&nbsp;첫번째로는 '민주주의'다. 물론 이들의 주장은 어느덧 우리 사회 주류 담론이 된 '지배구조개선'을 통한 기업 민주주의(?)와는 그 궤를 달리한다(물론 그렇다고 그들이 기업의 지배구조개선을 아예 반대하는 것처럼 보여지지는 않는다.)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가 고삐풀린-그럼에도 어떠한 사회적 책임도 지려하지 않는-금융자본을 어느 정도 통제하는 것, 금융자본으로만 몰리는 자본을 산업자본에 투여할 수 있는 동기를 정부가 부여하는 것. 이 과정에서 국민의'민주적'인 감시체제를 가동하는 것. 이것이 그들의 첫번째 대안이다.&nbsp;그 다음으로는 '사회대타협'이다. 자본주의 사회 양대 경제주체 중 하나인 노동부문을 단순히 '때려잡으려고'만 하지 말고, 노사간의 타협을 통해 독특한 한국의 산업모델을 만들자는 것이다. 굉장히 거칠게 이들의 대안을 서술했지만, 이들은 이러한 대안이 노-사-정측 어디에서건 수용될 수 있을 만큼 '구체적'이며 '압축적'으로 내놓는데, 그 옳고 그름을 떠나서 적어도 저자들의 진정성은 진심으로 느껴지지 않을 수 없었다.<BR><BR>물론, 이들의 '큰그림'에 몇가지 문제는 있다. 자칫, 무분별한 재벌옹호론으로 빠질 수도 있다는 비교적 '뻔한'(?) 난점은 차치하고라도 역시 가장&nbsp;의문스러운 것은 정말 고삐 풀린 '야수적'금융자본의 공세를 어떻게 방어할 것이냐는 문제이다. 이미 한국의 금융자본은 산업자본과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포스트 포드주의적 생산양식으로 이행된지 10년이 가까워오고 있으며, 이들의 영향력은 갈수록 늘어만가고 있다. 즉, 국내적 난맥상(?)에 대한 해결책은 어느정도 제시했지만, 국제적 난맥상에 대한 대안이 보이지 않았던 것은 다소 아쉬웠던 것도 사실이다.<BR><BR>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논의는 그간 우리 사회가 보지못해온 굉장히 소중하고 거대한 정책적 섹터(?)를 보여주었다는 점에서&nbsp;적지 않은 의의가 있겠다고 하겠으며, 그런 의미에서 이 책에 대한 어느 한 네티즌의 평-다음편이 기대된다-는 말에는 나로써도 적잖게 동의한다. 한국의 경제 문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일독을 권한다. 그러하기에 이 땅의 모든 '독자'들께 일독을 권한다.&nbsp; <BR><BR>ps. 정승일씨도 마지막에 이야기 했지만, 이러한 저자들의 논의가 그간 굉장히 정파적으로 해석되어 왜곡되어 온 것은 아마도 우리 사회의 이념적 난맥상 때문일 것이다.&nbsp;신자유주의 경제정책을 성공적으로(?)수행하고 있는 정부를 '빨갱이'라고 욕하며, 박정희를 추종한다면서 시장지상주의를 옹호하고,&nbsp;그에 반대되는 조금의 복지정책마저도 '좌파적'이라며 백안시하는&nbsp;보수세력. 그리고&nbsp;군부독재의 비판을 넘어서 '모든것'과 단절하려다보니,&nbsp;군부독재에 대한 본인들의 투쟁 당시와 시간, 여건적 상이함을 고려하지 않고 그들의 반대편에만 서려다보니, 경제정책 면에서는 정작 '진짜'보수적인 신자유주의 경제체제를 택하게 된 개혁 세력의 아이러니는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건지, 우리가 우리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무엇부터 시작해야 하는건지, 바로보기 너무도 어렵게 만들고 있는듯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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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인물과 사상사에서마저 '서른살 어쩌고'하는 책을 낸단 말이야?" <BR>
뭐 인물과 사상사라고&nbsp;이런류(?)의 서적을 내지 말라는 법이 없긴 하지만, 강준만씨한테 '그 정도씩이나' 기대하지 않는 나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계간 인물과 사상을 더이상 안낸다고 하더니, 그게 시간이 없어서가 아니라 자금이 딸려서였나 뭐 그런&nbsp;다소간의&nbsp;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고나 할까? 하여간 그럼에도 '인물과 사상사'에서 나온 '서른살 어쩌고'하는 자기계발서라는 호기심에 구입을 했었다. 그리고?&nbsp;결론부터 말하자면 '괜찮았다.'^^<BR><BR>본 책은 어쨌거나 요즘 우후죽순격으로 출판되고 있는 자기계발 서적 중 하나가 맞다. 하지만,&nbsp;노골적으로 성공이나 돈타령해대는 대부분의 다른&nbsp;자기계발서와는 분명히 다르다.&nbsp;경제학서적과 자기계발서의 경계쯤에 있다고하면 될까??&nbsp;내 경제학적 지식이 어느정도인지 잘 몰라서 뭐라 말하기는 좀 그렇지만, 굉장히 쉽고 시종일관 존댓말로 쓴 터라(내가&nbsp;이런 거에 또&nbsp;민감하다^^) 두어시간만에 쉽게쉽게 금방&nbsp;읽었다. 환율이나 금융, 게임이론에 관한 일반적인&nbsp;이야기야, 엔간한 경제개론서에서는 지겹게 등장해서 뭐 그냥 그랬지만 이 책에서 특별히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역시 우리나라 주요 재벌들의 지배구조에 관한 이야기였다. 개인적으로 어렴풋하게 알고 있었던걸 확실하게 정리하는 데에 매우 큰 도움이 되었으니깐 말이다. 아울러 인구증가둔화와 잠재성장율 하락에 대한 이야기도 요즘 돌아가는 상황을 이해하는 데에 있어서 적잖은 도움이 되었다.<BR><BR>하지만, 역시나 씁쓸한건 책에서 거듭 등장하는 '도태'나 '생존'에 관한 언어들이다. 나도 서른살이 되면, 삼십대가되면 무언가가 하고싶어서가 아니라 오로지&nbsp;도태되지 않기위해&nbsp;살아가게 될까?? 내가 도태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누군가는 도태되는&nbsp;사회구조에 대한 관심은 택도없이 줄어들게 될까??&nbsp;오로지 도태와 성공만이 나의 관심사가 되는걸까?? 그 전설적인(?) 30대 선배들도 그런 것 같던데, 우리라고 뭐 뾰족한거 있겠어?? 이런 생각을 하다보면 참 '암울해진다'.&nbsp;<BR><BR>왜사니, 왜살아. 이럴꺼면 넌 도대체 왜사니.&nbsp;엉겁결에 스스로에게&nbsp;참 오랜만에 질문해본 문제.-_-;;;; ]]></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57/32/cover150/8959060119_1.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9060119</link></image></item><item><author>率路</author><category>경제/경영</category><title>경제학설사에 대한 깔끔한 정리 -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 개정판]</title><link>http://blog.aladin.co.kr/akindofmagic/987942</link><pubDate>Mon, 30 Oct 2006 20:1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akindofmagic/98794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4918292&TPaperId=987942"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13/48/coveroff/893491829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4918292&TPaperId=98794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 개정판</a><br/>토드 부크홀츠 지음, 이승환 옮김 / 김영사 / 2005년 06월<br/></td></tr></table><br/>유시민씨의 '부자의 경제학, 빈민의 경제학'과 함께 가장 '잘팔리는'경제학설사 책이라고 하면 될라나? 그래서인지 두 책 모두 차례로 양장본으로 재출간되면서 가격이 비싸졌다.-_-;;;;<BR><BR>부크홀츠는 개인적으로 이전에 읽어본 바 있는 그의 또 다른 저서인 '유쾌한 경제학'에서 이미 본 바대로 정말 재미있고 알기쉽게&nbsp;경제학자들의 '아이디어'를 서술하고 있다.&nbsp;혹여 수박 겉핥기 정도로 넘어가지 않을까 싶은 우려도 있었지만, 그는 독자로 하여금 그러한 우려가 기우였다는 생각을 들지 않을 수 없게끔 서술하고자 한 것 만큼은 책임지고 확실하게 설명하고 있다. 물론 유달리 맑스에 대해서만&nbsp;정보를 취사선택하여 '비난'하고(사실 이런 행태는 학자로써 굉장히 비겁한 '짓'이다)&nbsp;심지어 인신공격까지 하는 것은 보기 썩 좋지만은 않았지만, 이 책이 쓰여지던 당시가 냉전시대가 끝나지 않은 때였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이해 못할 일도 아니다.<BR><BR>아울러&nbsp;전반부는 멜서스와 리카도의 논쟁 중심으로, 후반부는 통화주의자와 케인스학파의 논쟁 중심으로 서술한 체계는, 자칫 산만해질법한, 그래서 독자로 하여금 쉽게 책을 내려놓게&nbsp;만들법한&nbsp;함정을 쉽게 극복해내고 있다. 하지만&nbsp;이 책은, 그 탁월한 서술체계와 깔끔한 설명에 비해 그&nbsp;이면의 문제점 또한 만만치 않게 심각한 것도 사실이다. 자유시장 지상주의와 통화주의에 대한 맹신은 독자로 하여금 너무 많은 것을 놓지게 하고 있으며, 우리가 지금 아는 것이 전부라는 암묵적인 전제하에, 여러 경제학자들로부터 '필요한'아이디어만 발췌해 알아본다는 발상은 독자들의 가능한 수많은 상상력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보여진다.<BR><BR>하지만, 그러면 어떠하랴. 책은 충분히 재미있고,&nbsp;알기 쉬운 것을. 책을 통해&nbsp;얻고자 원하는&nbsp;것이 그저 '아이디어'인 독자이라면, 즉 경제학의&nbsp;단편적이고 기초적인&nbsp;'지식'만을 원하는&nbsp;독자라면, 충분히 만족스러울 것임을 보장한다. 역자의 충실한 역주 또한 이 책의 빼 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때문에 본서가 갖는 그 철학적, 방향적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주저하지 않고 별&nbsp;넷 정도는,&nbsp;가볍게 줄 수 있을 것 같다.^^;;;;]]></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13/48/cover150/8934918292_1.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4918292</link></image></item><item><author>率路</author><category>경제/경영</category><title>시작은 미약했지만 끝은 창대하기를~ - [한국에서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의 도입과 전개과정]</title><link>http://blog.aladin.co.kr/akindofmagic/987307</link><pubDate>Mon, 30 Oct 2006 00:3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akindofmagic/98730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2105818&TPaperId=987307"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53/39/coveroff/895210581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2105818&TPaperId=98730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한국에서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의 도입과 전개과정</a><br/>김수행 지음 / 서울대학교출판부 / 2004년 12월<br/></td></tr></table><br/>한국전쟁으로 인해 남한에서의&nbsp;좌파는 완전히 말살될 수밖에 없었고, 때문에 맑스 또한 학계에서 금기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애초 '자본주의'라는 특수한 체제를 보편화시키려는 자의적이고 몰역사적인 가정하에 서 있다는 난점이 있었던 주류경제학은 경제사와 농업경제학 분야를 커버할 수 없었기에&nbsp;그러한 경제학의 '일부'분야에서 맑스주의는 1950년대에도 이어지지 않을 수 없었고, 이러한 흐름이 7,80년대 변혁의 흐름속에 다른 경제학 분야로 전이되어 하나의 '맑스주의 경제학'이라는 흐름으로 재탄생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흐름은 상아탑 뿐만 아닌,&nbsp;현실정치에서도 빛을 보게 되어 지난 2004 대선에는 '좌파정당'으로서 민주노동당이 10석의 의석을 차지하게 된다.<BR><BR>책은 이러한 한국에서의 맑스주의 경제학의 역사를 짧지만 압축적으로 잘 서술해내고 있다. 학문적 토론의 자유와 출판의 자유가 거의 허용되지 않다보니 현장과 학계가 연계하여 토론하고 학습하기가 거의 불가능 했다는 점,&nbsp;맑스의 원전 및 관련서적 입수가 매우 어려웠기 때문에 다분히 교조적인 북한 혹은 소련의 교과서로 학습을 할 수 밖에 없었다는 점이 7~80년대 맑스주의 경제학의 한계였다는 것, 사회구성체논쟁에 있어서 주요 학설들에 대한 비판들 등등이 볼만 했고, 무엇보다 특히 요즘&nbsp;'뉴라이트'와 연계로&nbsp;뜬금없이 '뜨고있는'(?) 안병직교수(아울러 그의 제자인 이영훈교수)의 경제사 연구가 애초부터 맑스주의와는 큰 차이가 있었다는 지적에 관심도 갔고, 공감도 했다.<BR><BR>물론&nbsp;분량이 너무 적다는 것,(총 110페이지지만, 영문 요약, 각주등등 빼면 70페이지가 약간 넘는다) 서울대의 맑스주의 경제학 연구 위주로 서술되었다는 것,('서울대 출판부에서 나온거니깐'이라고 말한다면 할말은 없다만-_-;;;)그리고 '경제학'의 범주에 한정지어 맑스주의의 도입과 전개를 서술했다는 점은 크게 아쉬운 점으로 남지만, 그래도 이러한 연구의 '시작'이었고, 책으로 출판되었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의가 있겠다라는 생각은 든다. <BR><BR>ps.이 책의 후편격(?)으로 '한국의 좌파경제학자들'이라는 책도 출간되었다. 관심있는 분들은 읽어보셔도 좋을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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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47/80/cover150/8976829352_1.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6829352</link></image></item><item><author>率路</author><category>경제/경영</category><title>아리스토텔레스, 경제학을 구출하다(?) - [아리스토텔레스 경제를 말하다]</title><link>http://blog.aladin.co.kr/akindofmagic/980820</link><pubDate>Wed, 25 Oct 2006 00:3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akindofmagic/98082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0132732&TPaperId=980820"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29/12/coveroff/897013273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0132732&TPaperId=98082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아리스토텔레스 경제를 말하다</a><br/>홍기빈 지음 / 책세상 / 2001년 08월<br/></td></tr></table><br/>&nbsp;'책세상문고 우리시대' 시리즈의 가장 큰 장점은 소재의 독창성이 아닐까 싶은 생각을 하곤한다.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nbsp;능력있는&nbsp;젊은 인문학자들을 새로이 발굴해내는 기능 또한&nbsp;이 시리즈의 무시못할 장점이기는 하지만, 이 문고본의 가장 큰 의의는 역시 그 짧은 분량상의 한계를 독창성으로 커버해 낸다는 점에 있는 듯 싶다. <BR><BR>아리스토텔레스 관련 서적들을 검색하다보면 대부분은 철학과 정치학 관련된 것들 뿐이다. 그런 점에서&nbsp;'아리스토텔레스, 경제를 말하다'는&nbsp;제목부터 독자의 시선을 잡아끄는 무언가가 있다. 하지만 사실 책의 내용은 아리스토텔레스의 경제사상이라고만 국한해 보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다. 외려&nbsp;본서는 '경제학의 계보학'에 대해 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니 말이다. <BR><BR>맑스가 '자본'을 쓸때만해도 '경제학'이라는 용어는 없었다. 단지 '정치경제학'이라는 용어만 있었을 뿐.(때문에 '자본'의 부제는 '경제학 비판'이 아닌 '정치경제학 비판'이다.) 그 이전에도 경제학은 경제학 그 스스로 존재하지는 않았다. 과거 아테네의 폴리스 운운하던 시절까지 내려갈 것도 없이 산업화 초기단계까지만해도 경제학을 다룸에 있어, 무엇이 좋은 삶이고, 무엇이 옳은 삶인지에 대한 논의를 경제학으로부터 떼어놓지 않았다. 그거 아는가? 오늘날 경제학의 아버지로 추앙받는 아담스미스는 경제학자(물론&nbsp;당대에는 그나마도 '경제학자'가 아닌 '정치경제학자'로 불리웠다)이기&nbsp;이전에&nbsp;윤리학자였음을.&nbsp;경제학을 사회, 정치 및&nbsp;가정으로부터 독립시키고, 희소성(사실, 희소한 물건은 '없다' 단지 그것을 독점해낼 수 있는 권력이 희소할 뿐이다.)과 시장가격이란 개념을 우상화 시키는 행태는 유구한 인간 역사속의 아주 짧은 시간에 지나지 않는다. <BR><BR>수많은 경제 관료들과 경제학자들에서부터 오늘도 여기저기서 찌질한 댓글달고 앉아있는&nbsp;키보드 워리어들까지 경제가 우리 삶의 가장 우선된 무엇이라는 가정하에 세상만사를 논하고 있다. 하지만, 그렇게 중요한 것이 '경제'라면 '경제학'을 인간이 배제된 '순수한'경제학으로 다루는 것은 경제학 자신의 존립 근거를 스스로 박탈하는 일일게다. 실제로도 그런 '순수한'경제학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파레토 최적이니 이런게 실제 세상에는 존재하지 않는 것임은, 모든걸 시장에 맡겨야 하기에 노동시장도 '완전개방'해야 한다는 주장이 현실적으로 말도 안되는 소리임은, 다른 누구보다 경제학자들과 관료들 스스로가 잘 알고 있다. <BR><BR>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의 경제학은 수익성이 맞지 않아 수많은 사람들을 실업의 구덩이로 몰아놓고, 혹은 제3세계 어린이들을 저임금과 장시간의 중노동 속에서 그들의 삶을 피폐하게 해놓고, 그것이 시장의 뜻입네 하는 식의, 그저 가진자의 좋은 핑계꺼리가 되고 말았다.(그런면에서 오늘의 고상한 이들은, 자신의 사회적, 도덕적 판단&nbsp;기준조차 시장에 맡기지 않으면 아무 말도 할 수 없는, 알고보면 불쌍한 영혼들인지도 모르겠다.)그럼, 시장이 신인가? 이것이 신이라면 그것은 우리가 극복해 내어야할 신이 아닐까? 안되면 되게하라는 식의 구호는 사회적 약자를 탄압하는 곳이 아닌 이런 곳에 써먹으라고 있는 멘트이다. <BR><BR>사람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데 기여하기 보다는 오늘의 삶이 피폐해진 이유를 변명하는 데에나 그 역할을 하고 있는 이러한 오늘의 경제학 속에서는, 사실상 어떤 한 순간에라도 '경제가 좋아졌습니다'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은 그저 한가한 이야기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이러한 경제학을 극복해 내고 새로운 경제학에 대한 논의를 해 나아가는 것은 기존 경제학의 '신화'가 너무도 강고하기에 쉬운 일은 아닐게다. 아마 저자가 오래전 철학자의 이름을 들먹이며 경제학을 계보학적으로 탐구한 것은 그 새로운 논의를 위한 시작지점을 만들기 위해서가 아니었을까.&nbsp;그 시작지점을 만들기 위한 저자의 이러한 '희생타'는 매우 멋졌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이제&nbsp;문제는, 저자의 그 멋진 희생타를 기초로 삼아 새로이 경제를 이야기 해 나가야 할 우리 모두의 노력 아닐까?]]></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29/12/cover150/8970132732_1.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0132732</link></image></item><item><author>率路</author><category>경제/경영</category><title>세계화 시대의 중심, 초국적 기업을 파해친다. - [세계화 시대 초국적기업의 실체]</title><link>http://blog.aladin.co.kr/akindofmagic/972665</link><pubDate>Fri, 20 Oct 2006 10:5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akindofmagic/97266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0134379&TPaperId=972665"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48/59/coveroff/897013437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0134379&TPaperId=97266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세계화 시대 초국적기업의 실체</a><br/>장시복 지음 / 책세상 / 2004년 04월<br/></td></tr></table><br/>'세계화'라는 단어도 그렇지만, 이러한 세계화의 '본좌'(?)라 할만한 '초국적 기업'이라는 단어도 정의내리기는 굉장히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몇 국가 이상에서나 기능을 해야 '초국적'일까? 그 국가에서의 활동정도는 어느정도 이상이 되어야 '초국적'인 것일까? 저자는 이처럼 모호한 의미를 가진 '초국적 기업'을 정의내리는 것으로 서술을 시작한다. 저자가 정의하는 초국적 기업이란 '거대한 규모를 가지고 본국의 기반을 바탕으로 자본 축적을 세계적 규모에서 수행하며, 이러한 축적을 가능하게 하는 전략과 조직을 갖고 있는 기업'이다. (아마 이러한 정의에 대해 크게 부정할 사람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BR><BR>그리고 1장에서는 마치 정치경제학의 기초이론을 설명하려는 듯, 세세하면서도 핵심적으로 초국적 기업의 발전과정을 설명한다. 2장에서는 초국적 기업의 행태(기업 내부거래나 초국적 기업의 금융화 등등등)와 초국적 기업의 또다른 구성원이라 할만한 노동자들의 '바닥으로의 경쟁'(이는 선진국 노동자들도 예외는 아니다)을 서술하고 있다. 3장에서는-개인적으로 가장 만족스러웠던 부분인데-초국적 기업과 국민국가와의 관계를 다루며, '세계화'시대에 국민국가는 단순히 축소되거나 복구되어야 할 대상인 것이 아니라 신자유주의 시대의 새로운 착취형태(?)로서 탈바꿈한 것일 뿐이라는 설명을 한다. 4장에서는 세계기구가 어떻게 초국적 기업에 복무하는지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고('다자간투자협정'의 내용은 다시봐도 경악스럽다) 5장에서는 그러한 초국적 기업에 대한 '초국적 저항'을 논하고 있다. <BR><BR>내심 불만스러웠던 것은 5장이었다. 애초 '초국적 저항'이라는 것이, 그리고 그것의 '승리'라고 말해지는 조그마한 성과라는 것이, 초국적기업의 지금까지의 행태에 비하자면 민망할 정도로 보잘것 없을 정도(?)로 보이는게 솔직한 심정이었고, 아울러 오늘의 시대에 대한 대안이라는 것 또한 이런저런 결함을 안고있음에도 저자는 그에 대한 지적만 할 뿐 별다른 대안은 내어놓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그저 구체적인 언급없이 에른스트 블로흐(Ernst Bloch)의 말을 빌어 '문제는 희망을 배우는 일이다'라고 할 뿐이다.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러한 나의 불만이 오히려 더욱 큰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BR><BR>따지고보면 미래에 대한 모든 기획이란 불완전한 인간의 산물이다. 어떠한 진보적 기획도 완벽한 적은 없었고, 그러한 불완전한 기획 속에서 인간은 진보하고 발전해 왔던 것이 우리의 역사였다. 지나친 지적, 동적 결벽증은 사실상 우리의 현실을 아무것도 변화시키지 못했으며, 심지어 종종 현실에 대한 무관심과 게으름에 대한 괜찮은 변명꺼리로 구실해온 것도 사실이지 않던가. 물론 그렇다고 이론이나 기획, 그리고 그에 대한 고민을 무시하자는 이야기는 아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실천'이라는 것이다. 완벽한 기획에 대한 요구는 어찌보면 일종의 '노예근성'은 아닐까? 따지고보면 파시즘이나 스탈린주의같은 지난 시대의 전체주의적인 야만도 근대성이라는 '완벽한' 기획에의 요구와 그에 대한 충실한 복무 속에서 싹튼 것 아니던가? 결국 행동하며 고민하고, 그리하여 만들어진 '대안'을 '실천'하며 다시 그 대안을 보완하는 대안과 실천간의 끊임없는 상호작용 속에서 우리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 아닐까? <BR><BR>이러한 대안과 실천을 위해서는 우선 오늘, 우리의 문제가 무엇인지를 알아야 함이 자명할 것이고 이러한 문제들을 날카롭게 고찰하며 환기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본서는 분명-그 짧은 분량에도 불구하고-탁월하다. 본서의 문제제기와 고찰이 독자로 하여금 다소간의 답답함과 실천적 공허함(?)을 불러일으키는 것도 사실이기는 하지만, 그러한 답답함과 공허함은-역설적이게도-현실을 변화시키는 밑거름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일독을 권한다.<BR>]]></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48/59/cover150/8970134379_1.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0134379</link></image></item><item><author>率路</author><category>경제/경영</category><title>폭주를 멈출수 있을것인가? - [한미 FTA 폭주를 멈춰라]</title><link>http://blog.aladin.co.kr/akindofmagic/959438</link><pubDate>Thu, 28 Sep 2006 23:4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akindofmagic/95943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0274338&TPaperId=959438"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67/86/coveroff/899027433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0274338&TPaperId=95943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한미 FTA 폭주를 멈춰라</a><br/>우석훈 지음 / 녹색평론사 / 2006년 08월<br/></td></tr></table><br/>요 앞에 서평을 올린&nbsp;바 있었던 '한미FTA 국민보고서'가 그 충실한 분량과 내용에도 불구하고&nbsp;너무도 다양한 분야의 다양한&nbsp;논점을 서술했던지라 다소 산만했던 감이 없지 않아서 읽은 책 되겠다. 사실 책을 구입하게 된 데에는 저자에 대한 개인적인 관심도 한몫 했는데,&nbsp;경제학자이면서도&nbsp;단순히 경제 '그 자체'뿐 아니라 우리 생활에 있어서 무시할 수 없는 '외생적 요소' 또한 학문적 탐구에 있어서 빼놓지 않는 저자의&nbsp;연구방향에 굉장히 공감도 했고, 관심도 있었기 때문이다.<BR><BR>책은 한미FTA를 언급하기 이전에 우선 2차대전 이후의 세계무역체제가 어떠한 경로로 진행되었는지, 그리고 어떠한 이유로 한미FTA가 세계무역의 화두(?)로 등장하였는지를 시작으로 과연 정부는 무슨 생각으로 FTA를 진행시키고 있는지, 이처럼 정부가 독주를 넘어 '폭주'하게 된 원인은 무엇인지, 한미FTA의 근본적인 의미는 무엇인지, 그리고 대안은 무엇인지를 논하고 있다. <BR><BR>본서가&nbsp;이런 류의 다른 서적들과 근본적으로&nbsp;다른 점 몇가지를 들 수 있겠는데,&nbsp;먼저&nbsp;'협상론'에 상당부분 중점을 두고 있다는 부분을 들 수 있겠다.&nbsp;저자는 외교 협상에 대한 자신의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외교라는 '게임'에 있어서 우리 정부가 범하고 있는 실책을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으며,&nbsp;그 와중에도 한미FTA에 대한&nbsp;경제적인 분석 또한 놓지지 않고 있다. 아울러 정부는 어떻게하다 이처럼 불합리해 보이는 한미FTA를 '저지르게'(?) 되었는가에 대한 분석 또한 이 책만이 갖고 있는&nbsp;특징으로 보이는데, 주민투표법은 통과되었음에도 불구하고&nbsp;중차대한 정책에 대한 국민투표 부의권은&nbsp;오로지 대통령에 일임되어 있으며, 때문에&nbsp;정부 정책에 대한 국민의 '실효성있는' 의사표현은 5년에 한번 돌아오는 대통령선거에 의해서만(아울러, 책에서 지적되지는 않았지만, 우리나라의 선거는 '과점체제'이기 때문에 그만큼 유권자의 선택에 있어서 제한이 올 수밖에 없다)가능한 소위 '87년 체제'의 모순과 현 정부의 '닫힌구조', 그리고 상대(즉, 미국)와의 협상에서 알아야 할 것은 정작&nbsp;모르면서 '국민'을 상대로 협상에서 '이기는 법'만 너무 잘 알도록 기형적으로 발전된 정부 시스템이 이러한 어이없는 한미FTA추진의 배경이라고 저자는 지적하고 있다. 아울러 한미FTA 협상 중지/연기 외에&nbsp;우리의 선택이 가능한(?) 몇가지 옵션을&nbsp;제시하고 있는 점 또한 책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데 자본과 상품 뿐 아닌 인력시장까지&nbsp;개방 대상으로 하는 것, 대선 등에서&nbsp;한미FTA를 주요이슈로 삼아 실질적으로 국민투표를 연계시키는 것 정도를 들고 있다.(사실,&nbsp;저자가 제시하고 있는 다소 냉소적(?)이랄만한&nbsp;이러한&nbsp;옵션마저도, 협상중지/연기보다 현실적으로&nbsp;'더' 실현 가능한 대안인지 굉장히 의문스럽기에 현재 진행되고 있는&nbsp;한미FTA의 협상중지는 더욱 긴절히 요구된다고 볼 수도 있겠다.)<BR><BR>무엇보다 책이 돋보이는 점은 경제학의 학문적 외연을 넓혔다(혹은 독자에&nbsp;따라선&nbsp;철학적 판단과 경제학적 판단을 구분했다고 볼 수도 있겠다)는 것이다. 심지어 저자는 경제학에 대한 철학적 질문까지 하고 있으며, 이 부분은 철학은 잘 모른다는 저자의 엄살과는 달리 굉장히 탁월했다. 사실 경제학에서 우리의 '생활'을 단순히 '외생적 요소'로 돌린다면 경제학은 그저 유한계급의 지식놀음정도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경제(經濟)라는 것이 경세제민(經世濟民)의 약어라는 것을 생각해본다면,&nbsp;생활적 요소를 배제한&nbsp;경제학을 과연 경제학으로 부를 수 있을 것인지 의문스럽기까지 하다. 저자는&nbsp;기존 경제학이 추구하는 탐구분야를 조금 더 넓혀(혹은 기존 경제학의 탐구분야와는 별개로 경제에 대한 철학적 문제를 탐구하여)&nbsp;우리의 '생활'에 대한 경제학적 탐구를 하고&nbsp;있으며, 이는 한미FTA가 파생시키는 효과가 단순히 경제적 부문에 국한되어 있지 않고, 우리 삶 전반에 미치는 것임을 생각해 볼때 지극히 당연하면서도 바람직한 분석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BR><BR>사실 책에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이를테면 '부부 합산소득 6000만원 이하이신 분은 올해 안에 빨리 떠나시라'하는 것은 너무도 구체적이고 너무도 현실적인 예상이기에 그만큼 비현실적이고 과격하게 들린다.(지나치게 '현실'적인 '예상'은&nbsp;그 현실성만큼이나 비현실적이다!)&nbsp;하지만, 이러한 언급 정도를 제외한다면 책은 제목과 걸맞지 않게(?) 시종일관 진지하며 실증적인 분석을&nbsp;하고 있다.(즉 어줍짢은 이데올로기 공세는 없다는 이야기다.) 무엇보다 책은 쉽고 재미있으며,&nbsp;다루는 주제가 무색하게&nbsp;유쾌하기까지 하다.<BR><BR>무진장&nbsp;한가한&nbsp;소리 되겠지만,&nbsp;한미FTA가 추진되고 있는 이 시점은 생각하기에 따라 우리에게 좋은 '배움터'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울러, 현실적으로 모든 사람이 활동가가 될 수 없다면(아울러, 여담이다만&nbsp;모든사람이 활동가로 살아가는 사회를 올바른 사회라고 볼 수 있는가 또한 의문스럽다-이걸 개인적인 변명으로 생각해도 좋다-_-;;;)&nbsp;한미FTA에 대해 하나, 둘 알아가고 진지하게 고민하며,&nbsp;그에 대해 '떠들어주는 것'이야말로 우리 모두가 할 수 있고 해야하는 '참여'가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곤한다. 암튼 결론적으로 이해영 교수의 추천사 말마따나 '한미FTA, 유쾌하게&nbsp;읽어내고 옹골차게 반대하기를 원한다면'&nbsp;당장 읽어보시기를 권한다. <BR><BR>ps.저자인 우석훈씨는&nbsp;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데, 관심있으신 분은 함 가보셔도 좋을 듯~! ]]></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67/86/cover150/8990274338_1.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0274338</link></image></item><item><author>率路</author><category>경제/경영</category><title>한미FTA에 대한 논문 모음집 - [한미 FTA 국민보고서]</title><link>http://blog.aladin.co.kr/akindofmagic/959437</link><pubDate>Thu, 28 Sep 2006 23:4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akindofmagic/95943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6829638&TPaperId=959437"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67/2/coveroff/897682963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6829638&TPaperId=95943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한미 FTA 국민보고서</a><br/>한미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 지음 / 그린비 / 2006년 07월<br/></td></tr></table><br/>두툼한 분량의 본서는 '한미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 산하 '정책기획 연구단'의 1차 공동기획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라고 한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쓴 논문 모음집 형식의 본서는 의외로(?) 다양한 형식과 시각이&nbsp;혼재해 있으며(심지어 현실적으로 미국과 FTA체결은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는 식의 실용주의(?)적 입장을 취한 글도 있다)&nbsp;그럼에도 모든&nbsp;논문이&nbsp;'지금 추진되고 있는 방식의 FTA는 문제가 있다'는&nbsp;결론에 있어서는 크게 다르지 않다.<BR><BR>사실, 한미FTA는-IMF사태가 그랬던 것처럼-외려&nbsp;산술적인 경제문제를 넘어선다는 점에서&nbsp;더 큰 문제라는 생각이 든다. 한미FTA는 기본적으로 정책이나 제도, 나아가 환경이나 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우리 삶의 문제이기 때문이다.&nbsp;금융과 복지정책에 있어서의 구조적 틀을 어떻게 형성해 나갈&nbsp;것이냐에 대한 전반적인 문제부터 시작하여, 한 사회에서 정부의 역할은 무엇이며 기업의 위치는 어떠해야하는지, 우리는 어느 정도의 개방을 해야 하며 개인은 어느정도의 자치권을 지녀야 하는지, 우리의 환경은, 그리고&nbsp;우리 삶의 터전은 어느 정도 속도로,&nbsp;얼마만큼 지속가능하게 발전되어야 하는지가 모두 이 한미FTA와 무관하지 않은 문제이다. 협상문의 포괄주의적 형식으로보나, 이행강제의무금지조항과 정부-기업간 소송제도&nbsp;등등의 내용으로 보나, 한미FTA는 그&nbsp;심대한 영향력도 영향력이지만 한번 잘못 체결되면 그 결과를 돌이키기란 매우&nbsp;어려우며, 때문에&nbsp;정부 말마따나 단순히 홍보운운할만큼 한가한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BR><BR>그럼에도 불구하고&nbsp;서비스 산업처럼 우리가 상대적으로 뒤떨어지는 분야에 대해서는&nbsp;'외국업체를 들여와 경쟁력을 높인다(여담이다만, 고등학교 정치경제교과서적 지식 정도밖에 없는 내 머리로는 도저히 이해가 안가서 그런데, 유치산업은 개방 이전에&nbsp;보호하여 경쟁력을 높인 후 시장에 내보내는게 원칙 아니었나?)' 운운하다가 영화산업처럼 국내에서(그나마 우리 영화가 '국내'를 넘어&nbsp;'세계'시장으로 넘어갈 경우&nbsp;점유율은 단2%밖에 안된다. 미국? 85%다-_-;;;) 좀 경쟁력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그렇게 자신이 없느냐'운운하며 어찌되었건 개방으로 결론을 내는 말장난만 하고 있는 정부의 태도를 보면 애초 제대로 된 협상의지가 있는 것인지, 우리 사회의 문제가 무엇이며 무얼 필요로 하는 것인지를 염두에 두고나 있긴 한건지 의문스러울 지경이다.(뿐만아니라 우려스러운 것은, 우리가 미국과 어느정도&nbsp;공정한 협상을 체결했다손 치더라도 책에 나와있는 미국의 여타 FTA 사례들을 볼때 이것이 협상문대로 공정하게 운영될 것이냐는 여전히 미지수로 남아있을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이다)<BR><BR>더욱 큰 문제는 이러한 흐름이 단순히 외세에 의해 타의로 FTA를 체결하고 안하고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놀랍게도 이미 우리는 한미FTA에서 요구하고 있는 수준 만큼의 개방을 '자발적으로'&nbsp;하고 있거나 추진중이었으며, 이에 대한 그간의 저항과 관심이 미미했기에 우리가 앞으로 감당해야 할 '개방'에 대한 충격이&nbsp;현재 시점에서도&nbsp;만만치 않다는 사실이다. 아울러 설령 이번 한미FTA가 체결되지 못한다 하더라도 자본의 공세는 계속될 것이라는 것. 때문에 지금의 한미FTA반대에 대한 목소리는 이번 협상의 내용과 그&nbsp;체결의 여부를 떠나서도, 신자유주의와 그로 인해 침해되는 수많은 민주적 가치들을 논의하는 것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BR><BR>사실 본서를 읽다보면 한미FTA도 한미FTA지만, 결과적으로 신자유주의 전반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고 있는&nbsp;듯한 느낌도 받게된다.&nbsp;기실,&nbsp;한미FTA가 체결된다 해도 미국의 노동자, 농민들에게 득될 일은 거의 없다봐도 무방하다.(단적으로 초국적 농식품복합체 덕분에 미국의 중소농가들이 어떻게 궤멸되었는지 책에서도 적나라하게 소개된다)&nbsp;아울러 어떤 내용으로 한미FTA가 체결된다 하더라도 국내 대기업에게는 득이면 득이지 실이될 요소는 그렇게 많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결국 한미FTA는 나아가&nbsp;빈곤의 세계화, 양극화의 세계화, 자연과 인간과 수많은 가치들을 괴물처럼 집어삼키는&nbsp;신자유주의의 문제이며 때문에 우리는 자유(Free)무역 이전에 공정(Fair)무역을 주장해야 한다는, 세계화 이전에 어떤 세계화이며, 개방 이전에&nbsp;무엇을 위한&nbsp;개방인지를 물어야 한다는 저자들의 외침이 더욱 절실하게 다가왔다.<BR><BR>세계화는 소수의 초국적 자본의 배만 불리게 하는 '돈'의 세계화만을 의미하는 것만은 아닐게다. 리우 환경협약, 유네스코의 문화다양성 협약, 세계식량안보에 관한 로마선언 등에서 보여지듯,&nbsp;진정한 세계화의 목표는 세계인이 쾌적한 환경에서 서로 공존하며 자유롭게 살아가는 데에 맞춰져야 할 것이며, 수많은 세계화 중 하나로서 '돈'의 세계화 또한 그러한 목표에 기반되어야 할 것임은 자명하다. 우리는, 아무런 목적없이 순전히 자본의 세계화에만 초점이 맞추어진&nbsp;이러한 편향된 세계화담론에 대해 의문을 제기할 필요가 있다. 광우병 의심이 가는 소를 국민에게 먹이고, 남아도는 칼로스를 처리해주는 것이 과연 세계화를 통한 후생복지일까? 경부선과 호남선이 경쟁하는 것, 강원도 두메산골의 전화선과 서울 강남의 전화선이 경쟁하는 것이 도대체 무엇을 위한 경쟁이란 말인가.<BR><BR>책은 정말이지&nbsp;두껍고 솔직히 말하자면 재미도 없다. 하지만,&nbsp;(전문적인 것을 넘어 다소 시시콜콜하다 싶은&nbsp;서술이 이루어지고 있는 부분을 제외하자면) 그 두툼한 분량 속에&nbsp;'자유무역'과 관련된 오늘, 우리의 문제들을 분야별로 거의 다 담고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라 보여지며, 때문에 본서는&nbsp;오늘날 한국자유무역론에 대한 대안교과서(?) 역할을 잠시나마라도 충분히 해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추상적인 주장만 되풀이하는 여타 서적들과 달리 굉장히 구체적인 자료로&nbsp;구체적인 비판을 하고 있으며, 이로인해&nbsp;본서는 상당부분 책으로서의 재미는 희생할 수 밖에 없긴 했지만, 그 부분을 채우고도 남을 만큼의 만족도를 독자에게 선사(?)하고 있는 것만큼은 사실이다.&nbsp;아울러&nbsp;반대편의 주장을 왜곡시켜 선동하기에 급급한 정부의 어설픈 논리에 비해, 외려 상대의 헛점까지도 메워주면서 그 점을 논박하여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nbsp;저자들의 성실성은 책을 더욱 빛나게 만들고&nbsp;있다.&nbsp;한미 FTA야말로 오늘, 이땅에 살고있는 우리들이 대면한&nbsp;가장 중요한 문제라는 생각은 비단 나만의 생각은 아닐게다. 때문에 그 누구든, 다소&nbsp;만만치않은 가격에 부담스런&nbsp;분량이지만 일독을 권한다. ]]></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67/2/cover150/8976829638_1.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6829638</link></image></item></channel></r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