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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과 혐오> 리뷰 대회(리뷰 쓰신 분들 중 다섯 분께 적립금을 드리는 이벤트) 중인데, 아직 등록된 서평이 다섯 개가 되지 않는다.

미달 사태가 일어나면 이벤트 공간을 내준 알라딘에 미안할 것 같아서, <거짓된 진실>의 서평을 쓰셨던 분들을 찾아보았다.

 

<문명과 혐오>는 원래 옛날에 <거짓된 진실>이란 제목으로 출간됐던 책인데, 출판사 사정으로 절판됐다가, 얼마 전에 다시 <문명과 혐오>로 복간됐기 때문이다.

이벤트로 리뷰 대회를 진행하게 됐는데, 이 책이 분량도 많고 젠더·계급·생태를 관통하는 혐오의 문화란 부제를 달고 있는 책답게 방대한 주제를 담고 있어서 서평 쓰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그래서 다섯 분께 적립금을 드려야 하는데, 아직 응모작 수 미달인 상태.

고민을 하다 <거짓된 진실>을 읽으셨던 분들이라도 리뷰 대회에 참여하셔서 적립금을 받아 가십사 하는 마음에, 옛날에 서평 쓰셨던 분들은 어떤 분들이셨는지를 살펴보았다.

http://aladin.kr/p/ZFr26

 

한 분, 한 분 서재에 가보았더니...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분들이 알라딘서재를 떠나신 걸 알 수 있었다. 몇 년째 주인 없이 비어 있는 서재들이 쓸쓸하게 느껴지네.

옛날에 sns가 지금처럼 활성화되어 있지 않던 때에는 알라딘서재는 애서가들로 바글대는 공간이었고, 책깨나 읽고 내로라 하게 글도 잘 쓴다는 분들이 알라디너란 자부심 어린 이름으로 한데 모여 있었다. 하지만 독서 인구가 날이 갈수록 줄어들고, 긴 글을 쓰는 것을 즐기는 사람들도 사라져가면서, 알라딘서재의 명성도 점점 빛이 바랬다.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크게 느껴진다고, 이제는 알라딘서재에서 이름을 볼 수 없는 분들과 그 분들을 자주 볼 수 있었던 때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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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0-09-11 13:4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간 리뷰대회 열릴 때 보면 마감 되기 전에 우르르 몰리더라고요. 지금은 응모 미달이라고 해도 마감 전날 여러건 등록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고라편집부 2020-09-11 19:16   좋아요 0 | URL
헤헤. 다락방 님과 잠자냥 님 말씀만 믿고 있을 터이니 미달 사태를 막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잠자냥 2020-09-11 14: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거 응모 예정인데요, 다락방 님 말씀처럼 그간 알라딘 리뷰 대회를 보면 주로 막판에 리뷰가 쏟아지더라고요. 이 책도 그러리라 예상됩니다...

아고라편집부 2020-09-11 14: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런가요? 제가 잘 몰라서리 실수할 뻔했네요.

stella.K 2020-09-11 16: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에 알라디너셨나 봅니다. 알라딘 서재의 역사를 잘 알고 계시는 것이
친근감이 느껴져 좋으네요.
저는 참여할 것 같지는 않지만 응원하겠습니다. 홧팅!!

아고라편집부 2020-09-11 19:13   좋아요 1 | URL
아, 저는 글을 재미나게 쓰질 못해서 알라딘서재에서는 글을 쓰지는 못하고 읽기만 했었죠. 알라딘서재에서 여러 분들이 쓰신 글 읽는 게 커다란 재미였는데, 점점 활력이 사라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워요.

그렇게혜윰 2020-09-11 1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9월 29일부터 막 올라올 거라고 믿습니다!!

아고라편집부 2020-09-11 23:40   좋아요 0 | URL
그럼 이 글을 쓴 게 죄송해질 것 같네요. ㅠㅠ
 

 

아고라 재발견총서의 다섯 번째 책이 이제 곧 출간됩니다.

작가이자 여성운동가였던 샬롯 퍼킨스 길먼의 소설집이에요.

 

허랜드는 여자들끼리만 사는 미지의 나라로,

어느 날 미국인 남성 세 사람이 이 나라에 발을 들이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소설입니다.

'최초의 페미니스트 유토피아 소설'로 일컬어지며,

<이갈리아의 딸들>, 도리스 레싱, 어슐러 르 귄의 작품 등 여자들의 세계를 그린 많은 소설들에 영향을 미쳤다고 하네요.

이 외에도 이 책에는 미국 페미니즘 소설의 고전인 <누런 벽지>,

어느 날 갑자기 남자가 된 여자의 이야기 <내가 남자라면>이 수록되었습니다.

 

이 책의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신다면, 클릭!

페미니스트 유토피아 소설의 고전,

평등한 사회를 꿈꾸는 우리 모두가 읽어야 할 책

 

어느 날 갑자기 남자들이 전멸하고 여자들만 살아남는다면 세상은 어떻게 바뀔까? 불평등과 성별 갈등이 모두 사라지고 여성들끼리 평화로운 사회를 건설하게 될까, 아니면 남성의 부재로 인한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하게 될까?

이 책의 표제작 「허랜드」는 온 국민이 여자뿐인 미지의 여인국을 그린 소설로, 페미니스트 유토피아 소설의 효시가 된 작품이다. 이후 『이갈리아의 딸들』, 도리스 레싱과 어슐러 르 귄의 작품 등 ‘여자들만의 세상’을 그린 수많은 소설들이 이 작품 「허랜드」의 영향을 받아 탄생했다.

산악 지대에 위치한 이 나라(허랜드)는 원래 처첩제도와 노예제가 있는 양성 국가였다. 그런데 전쟁이 일어나 많은 남자들이 죽고, 화산 폭발까지 겹쳐 온 나라가 혼란에 빠진다. 이 틈을 타 반란을 일으킨 노예들은 갓난아이부터 노인까지 모든 지배계급 남성과 ‘여성으로서의 수명을 다한’ 늙은 여자들을 학살한다. 노예들의 살육에 분노한 여자들은 한데 힘을 합쳐 노예들을 모조리 베어버리고, 그렇게 해서 여자들만 살아남게 된다.

그후 2천 년이 지난 어느 날, 함께 탐험을 하던 세 명의 미국인 남성이 이 나라에 발을 들여놓게 된다. 지독한 남성우월주의자인 부르주아 테리, 젠틀한 로맨시스트지만 여자는 나약해서 보호해줘야 하는 존재라고만 생각하는 의사 제프, 작품의 화자이자 사회학자인 밴. 가부장제․자본주의․기독교 사회의 신실한 신민들인 이들이 마주하게 된 허랜드는 어떤 모습일까. 이들이 펼치는 로맨스와 성장담과 함께, 진정한 여성성의 세계, 여자라면 누구나 꿈꾸어보았을 세상이 그려진다.

 

이 책의 저자인 샬롯 퍼킨스 길먼은 작가이자 여성운동가, 사회개혁가였다. 1860년에 미국에서 태어난 길먼은 출생 직후 아버지에게 버림받았는데, 길먼의 어머니가 길먼 외에는 더 이상 아이를 낳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아버지가 가족을 버렸던 것이다. 가난하고 외롭게 성장했으나 그녀도 결혼해서 아이를 낳기 전까지는 가족 안에서의 행복을 추구하는 보통 여자였다. 하지만 산후우울증을 앓게 되어 의사로부터 ‘가정에만 충실하고, 지적 활동은 절대 하지 말라’는 처방을 받은 그녀는 신경쇠약이 극심해진 상황에서, 여자의 행복은 집 안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아실현 여부에 달려 있음을 깨닫는다.

길먼은 아내와 어머니의 자리를 포기하겠다고 선언하고, 대신 소설, 시, 사회이론 등 다양한 분야의 글들을 맹렬하게 집필했다. 그녀에게 글쓰기는 여성으로서의 실존을 지키기 위한 행위였던 것이다.

그 결과물인 그녀의 작품들 중 「허랜드」와 「누런 벽지」, 「내가 남자라면」 등 대표작 세 편이 이 소설집에 엮여 있다.

「허랜드」는 미국 최초의 SF소설이라 일컬어지는 에드워드 벨러미의 『뒤돌아보며』에서 영감을 얻어서 쓴 작품으로, 『뒤돌아보며』가 국가가 주도하는 제도 개선을 통한 남성 중심의 유토피아를 그렸다면, 이 작품은 전통적인 성역할을 해체하고, 남성과 여성의 구분을 없애고 화합함으로써 이상향을 건설하자고 주장한 보다 큰 그림의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두 번째 수록작인 「누런 벽지」는 미국 페미니즘 소설의 고전이자, 산후우울증을 앓았던 작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자전적 소설이다. 의사 남편의 자상한 보호 속에, 무엇 하나 자신의 뜻대로 결정하지 못하고, 외출과 글쓰기가 금지된 채 지내던 주부가 벽지 속 창살에 갇힌 여자를 보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을 그린 이 작품은 여성의 억눌린 자의식과 상처받은 욕망을 드러냈다.

마지막 작품인 「내가 남자라면」은 어느 날 갑자기 남자가 된 여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남성과 여성의 삶의 조건과 의식이 어떻게 다른지, 남성 중심 사회가 만들어낸 ‘여성성’이 어떻게 생성되는지를 보여준다.

이 작품들은 한 세기 전에 씌어졌지만, 여성들이 처한 상황은 이 작품들이 발표되었을 때로부터 한 치도 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성억압이 세련된 형태로 심화되고 성별 적대와 혐오가 만연한 지금, 이 책은 남녀가 모두 행복한 세상으로 나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의 단초를 던져줄 것이다. 

펼친 부분 접기 ▲

 

 

이 책이 출간되면, 누구보다 먼저 이 책을 읽을 기회를 다섯 분께 드리려 합니다.

첫 번째 분은 비밀의문 님.

아고라 재발견총서의 네 번째 책이었던 <붉은 별>을 읽고 구매자서평을 써주셨었거든요.

같은 시리즈인 이 책도 흥미롭게 읽으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두 번째 분은 역시 <붉은 별>의 구매자서평을 써주셨던 정신 님입니다.

최근엔 <목마른 여자들>도 읽으셨다고 하니, 그 책과 비교하면서 읽으시면 더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지 않을까요.

세 번째 분은 chika 님입니다. <붉은 별>을 페이퍼로 소개해주셨지요.

네 번째 분은 readersu 님입니다.

예전에 <누런 벽지>를 읽으시고, <허랜드>도 읽어봐야겠다고 하신 적이 있더라고요.

네 분께서는 비밀댓글로 책을 받으실 주소와 전화번호, 성함을 알려주세요.

책이 나오면 바로 택배로 보내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다섯 번째 분은 여러분! ^^

페이퍼로 <허랜드>나 샬롯 퍼킨스 길먼, 또는 이 이벤트 등에 대해 작성해주신 후

댓글을 달아주시면, 한 분을 선정해 책을 보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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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17 22: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8-18 09: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8-23 15: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stella.K 2016-08-18 1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왕, 이벤트 너무 소극적으로 하시는 거 아닌가요?
물론 5권하는 이벤트도 심심찮게 보지만 보통은 10권 하던데...ㅠㅋ
이벤트 확대해 주세요.
물론 저 4분들이야 받을만 하니까 받는 거지만 모르는 사람은 마음이 있어도
못하잖아요.ㅠㅠ

stella.K 2016-08-18 13:26   좋아요 0 | URL
아, 페이퍼 작성을 해야하는 거군요.ㅋ

아고라편집부 2016-08-18 13:29   좋아요 0 | URL
헤헤헤, 지난번에도 같은 내용의 이벤트를 했는데 신청하시는 분이 안 계셔서 아무한테도 책을 못 드렸거든요.
그러니 stella.k님께서 얼른 참여하시면, 책을 받으실 확률이 매우매우매우 높습니다!
그리고 글을 써주시는 분들이 많으시면 책 받으시는 분은 1+알파 명이 되지 않을까요?

stella.K 2016-08-18 13:41   좋아요 0 | URL
이거 그대로 복사하면 되는 건가요?
아니면 과외로 작성해야 하는 건가요?
책소개 꼼꼼히 읽어보니까 상당히 흥미롭네요.

에잇, 모르겠다. 일단 복사해서 올려 볼게요. 기다리세요.ㅎ

stella.K 2016-08-18 1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ttp://blog.aladin.co.kr/hjk4429/8703123
작성했습니다.^^

아고라편집부 2016-08-19 09:30   좋아요 1 | URL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비밀 댓글로 책 받으실 주소와 전화번호, 성함을 알려주시면, 오늘 책을 택배로 보내겠습니다.
책 읽으신 후 서평을 써주시면, 다음에 저희 출판사에서 다른 신간이 나왔을 때 책을 받으실 수 있을지도 몰라요. ^^

2016-08-19 13: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8-18 16: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8-19 09: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글샘 2016-08-18 2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에 좋은책이 나왔네요
저는 입시철이라 바빠서~~^^
널리 홍보가되어서 잘 팔리길요

아고라편집부 2016-08-19 09:28   좋아요 0 | URL
그러고 보니 수능이 얼마 안 남았네요. 선생님들도 많이 힘드시겠어요.

다음에 다시 좋은 책으로 찾아 뵐 테니, 그땐 꼭 글샘 님도 참여해주세요.

2016-08-19 22: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밀의문 2016-08-23 1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내주신 책 잘 받았습니다. 잘 읽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6-08-26 10: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아고라편집부 2017-06-07 10:27   좋아요 0 | URL
댓글 확인이 늦어 죄송합니다. 이번 주에 책을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고라 재발견총서의 네 번째 책, <붉은 별>이 출간되었습니다.

 

이 책은 레닌과 함께 활동했던 혁명가인 보그다노프가 쓴 소설로,

화성을 배경으로 하여 사회주의 유토피아를 그린

세계 최초의 사회주의 SF입니다.

 

제본소에서 어제 나온 따끈따끈한 이 책을

딱 다섯 분께 드리려 합니다.

우선 세 분은요.

chika님, 이 책이 나오기 전 편집 과정에서 독자교정에 참여해주셨습니다.

글샘 님, 역시 독자교정에 참여해주셨습니다.

정신 님, 아고라 재발견총서 3권인 <뒤돌아보며>를 읽고 서평을 남겨주셨어요.

(앞으로 저희 출판사에서는 전에 나온 저희 책에 구매자서평을 남겨주신 분들께

신간을 선물 받으실 기회를 드리려 합니다.)

세 분께서는 책을 받기를 원하시는지 답글을 남겨주시면 좋겠습니다. (주소, 성함, 전화번호를 알려주실 땐 비밀댓글로)

 

그리고 이 책의 소개글을 보시고

글을 남겨주시는 분들 중 두 분께 책을 보내드리려 합니다.

알라딘 페이퍼, 블로그 포스트, 페이스북 글 등 모두 다 가능하고요.

책에 대한 기대평, 책의 첫인상 평가 등 자유롭고 재미난 글 많이많이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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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붉은 별, 관심있으신 분들은.
    from 놀이터 2016-03-31 15:11 
    아고라 재발견총서의 네 번째 책, <붉은 별>이 출간되었습니다. 이 책은 레닌과 함께 활동했던 혁명가인 보그다노프가 쓴 소설로,화성을 배경으로 하여 사회주의 유토피아를 그린세계 최초의 사회주의 SF입니다. 제본소에서 어제 나온 따끈따끈한 이 책을딱 다섯 분께 드리려 합니다.우선 세 분은요.chika님, 이 책이 나오기 전 편집 과정에서 독자교정에 참여해주셨습니다.글샘 님, 역시 독자교정에 참여해주셨습니다.정신 님, 아고라 재발견총서 3권인 &
 
 
2016-03-30 10: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3-31 12: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3-30 11: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3-31 12: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3-31 15: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3-31 16:2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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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31 18:4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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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라편집부 2016-04-01 1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벤트 마감합니다.
 

아직 저희 아고라출판사의 책을 읽어보시지 못한 분,

또는 아고라 도서를 한두 권 읽어봤는데 다른 책들은 어떨까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저희가 선물을 마련했습니다.

 

저희가 여러분께 권해드리고 싶은

저희 출판사 책 세 권을 선물로 드려요.

 

첫 번째 책은 홍대 청소노동자 투쟁을 매개로 하여 비정규직 문제를 다룬

<유령, 세상을 향해 주먹을 뻗다>입니다.

홍명교 작가가 우리 사회의 노동현실을 살핀 르포르타주에

박건웅/심흥아/전지은 작가의 만화가 함께 어우러진 책입니다.

 

 

"자본주의를 공부하지 않은 젊은이들과, 눈먼 삶을 살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지금 여기'를 보는 눈을 갖게 해줄 것"

-홍세화

 "노동이 대접받지 못한다는 것은 노동자인 사람이 사람다운 대접을 받지 못한다는 것. 이 책은 '사람이 사는 세상'을 간절히 바라며 그런 세상을 만들려 하는 한 순수한 영혼의 고군분투기"

-공선옥

 

두 번째 책은 신수원 작가의 첫 소설집 <오리 날다>입니다.

표제작인 <오리 날다>는

지상 35미터 철탑 위에서 고공농성 중인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의 투쟁을

'배변의 고통'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한겨레21 손바닥문학상 초대 수상작입니다.

이 외에 쌍용자동차 노동자의 자녀를 모델로 삼은 <용용 죽겠지>,

학습지 노조에서 투쟁하다 이제는 노래프로그램 마니아가 된 여성 노동자의

이야기를 담은 <전국노래자랑 마니아> 등

아홉 편의 단편소설을 담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 책은 신청해주시는 분들에 맞춰

저희 책들 중에서 한 권을 골라서 보내드릴 거예요.

 

더불어 보너스 선물.

세 권의 책 중 한 권 이상의 책에 대해 인터넷서점에 서평을 올려주시면

저희 출판사의 다른 책을 또 보내드립니다.

 

신청하실 분들은 댓글을 달아주세요.

책이 많지 않아서 모든 분들께 다 드리지는 못할 수도 있으니 그 점은 미리 양해해주시고요,

택배비는 착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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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24 23: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아고라편집부 2015-06-25 05:43   좋아요 0 | URL
신청 감사합니다. 책을 착불로 보내드린다는 점, 완전 새책이 아니라 서점에서 반품된 책이어서 약간 흠집이 있을 수도 있다는 점을 양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성함과 주소, 전화번호를 알려주시면 6월 26일 금요일에 책을 발송하겠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대로 책을 읽고 서평을 써주신 후 저희에게 알려주시면, 다른 책들을 또 보내드려요.

2015-06-25 13: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7-01 16: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아고라편집부 2015-06-25 1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가 내일 우체국에 갈 수 없게 되어서 책을 월요일에 보내드리겠습니다.

2015-06-25 21: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7-01 16: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제 막 출간된 따끈따끈한 신간, <사회주의는 실패했는가>의

서평단을 모집합니다.

댓글 또는 sns에 기대평을 남겨주시면, 다섯 분을 선정해 책을 보내드립니다. (택배비 착불)

 

 

본문 맛보기

소련은 사회주의라는 주제로 실시된 최대의 역사적 실험이었다. 이 실험이 남긴 자료들을 과학적으로 분석해내야만, 사회주의로 나아가는 진로를 올바르게 설정하고 노동계급 내부에 깃든 사회주의에 대한 패배주의를 극복해낼 수 있다. 아울러 소련 체제를 모방하듯이 형성되어 여전히 국유화된 소유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중국, 북한, 쿠바 등이 바로 오늘날의 러시아라고 한다면, 이들 나라의 운명은 곧 혁명운동의 명운이 달린 문제일 것이다.
우리는 이 땅의 선진 노동자들이 이 중차대한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기를 희망한다.

―<엮은이 서문> 중에서

 

전쟁이 일어나더라도 스탈린주의 관료집단과의 공동전선은 부르주아 정당들과 사민주의 정당들의 ‘신성동맹’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후자는 제국주의자들 사이에서 다툼이 일어나면 인민을 더 잘 속이기 위해 상호비난을 중지한다. 그러나 우리는 그렇지 않다. 전쟁이 일어날 경우 우리는 관료적 중도주의를 비타협적으로 비판할 것이다. 이를 통해 후자는 진정한 혁명전쟁을 수행할 수 없는 자신의 무능력을 은폐할 수 없을 것이다.
소련과 세계 혁명의 문제는 제4인터내셔널이라는 단 하나의 간단한 공식으로 요약될 수 있다.

―PART 1의 <소련의 계급적 성격> 중에서

 

반혁명 테러는 언제나 사회혁명과는 비교할 수 없이 잔인하다. 유엔군의 한반도 점령도 예외는 아니었다. 인민의 지지를 얻어 쉽게 남한 국방군을 제압했던 인민군과는 달리 미국이 주도한 유엔군은 한국민 전체를 적으로 간주했다. 이들은 지극히 인종주의적인 언어로 한민족을 ‘흰 파자마를 걸친 버러지들’이라고 불렀다. 맥코맥이 인용한 일본 자료에 따르면 유엔군이 한국을 ‘해방시킨’ 기간 동안 10만 명이 넘는 민간인이 처형되었다. 이 대대적인 양민 학살은 베트남전쟁에서 미국 중앙정보국이 자행한 대규모 암살 작전의 효시가 되었다. 베트남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제국주의자들은 월등한 제공권과 제해권을 이용하여 거침 없는 파괴를 자행했다. …… 미국의 무차별적이며 인종주의적인 공격은 전쟁의 성격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미국은 단순히 적대국을 무찌르려는 것만이 아니라 사회혁명을 철저히 압살시키려는 목적을 갖고 있었던 것이다.

―PART 2의 <6.25, 잊혀진 전쟁> 중에서

 

군사독재하에서 자본주의 착취구조가 군사독재라는 국가형태를 통해 더욱 잔인하게 노동대중을 억압해온 것에 분노한 대다수의 노동대중은 87년 6월 항쟁 그리고 7, 8월 대파업 투쟁을 통해서 그 분노를 표출하였습니다. 그러나 부르주아 정치 지도자들의 영향력하에서 이들은 자신들의 고통과 억압의 근원인 자본주의적 질서를 종식시키려는 계급의식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단순히 국가 통치형태의 변화, 즉 군사독재를 보다 자유주의적인 자본주의 민간인 정부로 대체시키려는 의식에 머물렀던 것입니다. 또한 노동계급의 당이 부재한 상황에서 이들에게는 부르주아 야당들 중의 하나를 선택하는 것 외에는 다른 여지가 조금도 남아 있지 않았었습니다. 바로 이것이 IS가 이야기하는 노동자의 의식(자본주의적 민간인 정부=부르주아 야당의 이데올로기)이고 노동자의 행동(야당 찍어주기=부르주아 야당의 궁극적 목표)인 것입니다. 여기 어느 곳 한 군데에도 노동자계급의 이해에 기반한 노동자계급의 행동에 관한 언급은 없고, 단지 현재 대중이 원하는 것에 따라가기만이 있을 뿐입니다.

―PART 3의 <무엇이 올바른 길인가?-남한 IS 동지들에게 보내는 공개 서한> 중에서

 

마르크스주의자로서 우리는, 설령 노동자 국가가 아니더라도, 식민지국가에 대한 제국주의자들의 모든 침탈에 반대한다. 핵무기를 포함해 제국주의자들의 테러행위와 침탈에 맞선 모든 자위수단을 지지한다.

―PART 3의 <소부르주아 사회주의와 '국가와 혁명'-국가자본주의론 비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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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보 2015-05-18 2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자가 러시아 혁명의 중요인물 트로츠키네요. 레닌,마르크스,엥겔스,스탈린..지금은 잊어진 이름들 이지만, 한때 이들의 책을 보면서 큰 충격을 받았던 때가 있었는데...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들었고 시대를 뛰어넘는 해안을 가졌던 사상가들. 이젠 이데올로기를 떠나 객관적 시각에서 다시금 읽어보고 싶네요.

아고라편집부 2015-05-27 14:53   좋아요 0 | URL
성함과 주소, 전화번호를 알려주세요. 책은 택배로 보내드리며, 택배비는 착불로 지불해주셔야 합니다.

김전중 2015-05-20 1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적 욕망이 충만한던 그때 잡혔던 책이 공산당 선언이었습니다. 그래서 더 알고 싶어서 자본을 읽던중 손을 놨구요 ㅋ
이분야는 항상 관심이 있습니다. 유시민 씨가 썼던 거꾸로 읽는 세계사를 보면서 소련의 혁명이 상당히 궁금했습니다.
당시 소련은 맑스가 이야기 했던 사회주의 혁명이 일어날 구조가 아니였기에....
많이 궁금습니다. 특히 트로츠키가.... 그곳에서 혁명이 성공했던 이유가 또 종국에는 실패앴던 이유가...
한번 읽고 싶네요...

아고라편집부 2015-05-27 14:53   좋아요 0 | URL
성함과 주소, 전화번호를 알려주세요. 책은 택배로 보내드리며, 택배비는 착불로 지불해주셔야 합니다.

2015-05-27 16: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7-01 16: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15-05-31 0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80년대 사회주의 운동을 했던 사람으로서 이 책의 주제는 남다르다. 왜냐하면, NL과 PD로 양분되어 있던 시절, NL들은 사회주의권 붕괴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굳건한 존재로 인해서 별다른 흔들림이 적었던 반면(게다가 이들로서는 민주당등으로 입당해서 소부르주아지 정치인이 되는 것도 `운동`이라했으니!!!) 소련, 그중에서도 PROGRESS출판사에서 영역판으로 나온 책들을 번역한 것을 공부하면서 (그 당시에는 스탈린주의라는 용어가 거의 없었던 시절이었기에 몰랐지만, 지금와서 보면, 거의 그 책들의 내용은 스탈린주의 일색이었다) 지향했던 소련사회주의! 아이러니컬하게도 그 소련지향적 PD(그리고 CA)가 한창 빛을 발하면서 NL을 넘보던 시절, 그리고 사노맹의 박노해가 노동해방문학을 통해서 활발히 활동하던 시절, 소련과 동구는 허무하게도 무너져버렸다. 그리고 IS가 득세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소련은 국가자본주의라고 부르면서 와르르 무너져내려가던 PD(그리고 CA)를 대체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NL의 운동권 독주는 계속되었다. 중국도 베트남도 시장사회주의라는 묘한 용어를 표명하면서 자본개방을 시작하던 시절에 북한만이 독야청청하는 것 같아보였고, IS의 주장처럼 소련은 그야말로 노동자세상이 아닌것처럼 보였으니 말이다. 지금에 있어서 IS는 남한에서 PD들이 득세하던 자리를 부여잡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본인조차도 IS의 국가자본주의론에 넘어갔었으나 IS들이 내걸은 트로츠키주의의 정통성을 계승하는 것은 아니었다. 이상하게도 그들은 트로츠키가 얘기한 소련노동자국가 방어론은 폐기하면서도 트로츠키주의를 계승했다고 자칭한다. 그러나 트로츠키는 소련에 대해서 날카로운 비판을 했지만, 한국전쟁이나 베트남전쟁때 소련진영을 적극 방어해야한다고 말했다. 게다가 그들은 김대중, 조순, 박원순, 그리고 문재인에 이르기까지 부르주아 정치인들을 지지하자고 한다. 이런 모순적인 현상속에서 이 책을 통해 제대로된 트로츠키주의를 접하는 것은 나만의 기대일까? 제대로된 맑스-레닌주의를 다시 재검토해보고자 하는 사람들은 이 책을 꼭 한 번 펼쳐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글샘 2015-06-12 2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회주의와 공산주의는 영원히 실패할 수 없는 유토피아가 아닐까요?
소비에트 연방이라는 공산 독재 사회는 해체되어버렸고,
많은 문제를 노정하게 된 괴물이었지만...

사회주의권이 해체된 지금 독주하고 있는 자본주의의 광기가 세상을 미치게 만드네요.
그럴수록, 안티 테제로서의 공부도 필요하지 싶습니다.

아고라편집부 2015-06-30 14:56   좋아요 0 | URL
혹시 책 신청하신 건가요? 책 보낼까요?

글샘 2015-07-01 22:13   좋아요 0 | URL
신청한 건 아닌데 ㅋ 보내주심 좋죠~

2015-07-02 09: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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