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5. 10. 한겨레
카이스트 연속 자살에 대해(박명림)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477072.html
인간이 사회적 존재라는 의미는, 사회구조와 나의 삶이 연결되어 있다는 의미를 넘어 나의 비전과 준비로 더 좋은 사회가 가능하고, 특별히 내가 능력있는 좋은 영혼을 가지면 가질수록 나 하나 먹고사는 문제를 넘어 더 많은 사람들을 먹여살릴 수 있으며, 끝내는 모두를 위한 좋은 사회를 만들 수 있다는 데에 있다. 우리의 교육·종교·언론이 타인, 특별히 낮고 병들고 지친 사람들을 위한 비전·가치·정책들을 칭송할 때에, 그를 위해 살았던 삶들이야말로 진정 거인이었다고 말해줄 때에 오늘의 청년들은 그 꿈을 향해 이 고통스런 현실을 이겨나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고통의 크기와 꿈·영혼·비전의 크기는 비례하기 때문이다. 기성세대의 무지와 몽매로 인한 젊은 죽음들 앞에 진정 깊은 사과와 조의의 마음을 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