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세상의 모든 것을 팝니다 - 아마존과 제프 베조스의 모든 것
브래드 스톤 지음, 야나 마키에이라 옮김 / 21세기북스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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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의 사내 습관은 매우 특이하다. 회의에서 파워포인트나 슬라이드 프레젠테이션은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 그 대신 직원들은 자신이 발표할 내용을 여섯 페이지짜리 산문 형식으로 써야 한다. 베조스는 그러한 방법을 통해 비판적 사고를 기를 수 있다고 믿는다. 그들은 새로운 제품을 개발할 때마다 언론 보도용 기사 스타일로 서류를 작성한다.
-17쪽

"저희는 사람이 책을 읽고 싶도록 만드는 무의식적 성향이 무엇인지 알아내려고 했습니다." 홉스(국제 디자인 회사 펜타그램 샌프란시스코 사무실의 직원)가 말한다. 그들이 조사한 내용 가운데 중요한 결론 중 하나는 좋은 책은 독자를 책이 열어주는 세계로 빨아들여, 손에 든 책을 읽는 중이라는 사실을 잊도록 한다는 것이었다. 베조스는 나중에 이것을 디자인의 최고 목표라고 불렀다. "킨들은 독자들이 작가의 세계로 빠져들 수 있도록 길을 내줘야 합니다."
-294쪽

오래된 책을 디지털화하는 것은 법적인 제약이 많았다. 1990년 말 이전에 출간된 책의 경우 디지털 판권의 실제 소유권이 누구에게 있는지 확인하기 어려웠다. 그리고 출판사들은 이 문제를 작가나 이에전트들과 다시 상의하기를 싫어했다. 그들이 이를 전체 계약의 재협상 기회로 볼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305쪽

베조스는 인기 도서와 신간의 디지털판에 일괄적으로 9.99달러를 매겼다. 이 가격을 뒷받침할 어떤 조사도 없었다. 그저 베조스의 직감에 따른 결정이었다. 애플 아이튠스의 디지털 싱글당 99센트라는 가격이 성공적인 것을 보고 비슷한 방법으로 가격을 매겼다.
-310쪽

"왜 책은 아날로그의 마지막 보루일까요?" 베조스가 물었다. "문제는 책처럼 고도로 진화했고 그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는 물건을 더 향상시킬 수 있을까 하는 것입니다. 만약 그렇다면 어떻게 그것이 가능할까요?"(2007년 11월 19일, 맨해튼의 W 호텔)
-312-313쪽

"다른 단말기들은 다 실패했으나 킨들이 성공한 까닭은 우리가 이 일에 거의 집착했던 덕분입니다. 우리의 목표는 세계에서 가장 예쁜 기계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실제로 이행하는 무엇인가를 만드는 것이었지요."(킨들 부서에 합류한 러스 그랜디네티)
-313쪽

"책이 죽은 나무에 계속 인쇄되어야 한다는 법은 없습니다."(제프 베조스)
-316쪽

아마존의 다이렉트 마케팅 툴은 중앙집중식이 아니었기 때문에, 일반 품목 책임자들도 특정 품목을 구경하고 사지 않은 사람들에게 이메일 광고를 보낼 수 있었다. 이러한 이메일은 살까 말까 고민하는 소비자들을 사는 쪽으로 살짝 밀어보낸다. 아마존의 연간 매출 중 수억 달러가 이러한 방법으로 발생했다.
-39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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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1-10-04 0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