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은의 공간 읽기


인터넷 검색을 하다 윤재은의 글을 읽게 되었다. 뜻하지 않게 글이 깊고 문장이 탄탄했다. 혹여나 싶어 알라딘에 들어와 검색해 보니 역시 몇 권의 책을 쓴 저자이다. 저자파일을 찾아 들어가니 건축 관련 책들이 많다. 그런데 <비트의 안개나라>는 소설이다. 건축학도가 소설도 쓰나? 놀랬다. 탁월한 분이다. 기회가 되는 대로 윤재은의 책을 구입해 읽을 생각이다. 


윤재은

국민대학교 조형대학 실내디자인 학과 교수 

건축가이며 공간철학자 윤재은은 홍익대학원 건축학과 박사, 미국 뉴욕 프랫 인스티튜트 인테리어 디자인 석사, DIS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건축과디자인 과정 수료,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를 졸업했다. 주요 작업으로 삼성화재 스타지오 교통나라 어린이 박물관, 뉴욕 코리아 팔레스 레스토랑, 안세로펌, 25.7 하우스, 송해븐, 짱 끼우스, 킹크랩하우스, 헤이리 블랙하우스, 유진타워 등 다양한 건축 설계 작품이 있다. 






























윤재은의 글공간





 
 
 

[독서일기] 알라딘 서재 한 해를 돌아보니


참 묘한 인연이다. 알라딘에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언제이고 무엇 때문인지 알 턱이 없다. 다만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는 점은 분명하다. 고작해야 4년 정도. 그 이전에도 책을 주문하기 위해 가입은 했지만 글을 거의 쓰지 않았다. 어느 순간 글을 쓰기 시작했고, 시간을 흘러 알라딘 서재의 달인으로 등극? 했다. 즐거운 일이다. 어디서든 두각을 드러낸다는 것은 그만큼 노력과 대가가 지불되었다는 뜻이다. 종종 방문자 통계를 살펴본다. 통계 자체보다는 어떤 글이 이슈가 되었는지 알고 싶은 욕망 때문이기도 하다. 엄밀하게 가려낼 수는 없지만 대충 감을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나름 효과는 있다.

 



3년 동안 서재 통계가 올라와 있어 살펴보니 적지 않은 글을 썼음이 확인 된다. 12년에는 784,041자를 쓰고전체 39번째였다그런데 14년에는 2,632,913자인데도 불구하고 103위에 등극했다거의 3배 가까운 글인데 오히려 순위는 물러났다이것은 이전해와 비교해 알라딘 서재에 수많은 사람들이 글을 썼고더 많이 썼다는 결론에 도달한다아마도 세월호 사건 때문일 것이다키워드는 정확하게 짚어 낼 수는 없지만나름 생각해 보면 그렇다


2012년

2012년 낭만인생님이 작성해주신 글은 총 384개이며, 작성해주신 글자수는 784,041자 입니다. 이는 <엄마를 부탁해> 같은 단행본으로 만든다면 6.81권을 출간할 수 있는 분량입니다.

낭만인생님은 전체 알라디너 중 39번째로 글을 많이 작성해주신 알라디너십니다.

1년간 총 방문자는 175,129명이며, 방문자가 가장 많았던 날은 8월 21일(화)로 1,642명이 방문하셨습니다.


2013년

2013년 낭만인생님이 작성해주신 글은 총 351개이며, 작성해주신 글자수는 618,544자 입니다. 이는 <엄마를 부탁해> 같은 단행본으로 만든다면 5.37권을 출간할 수 있는 분량입니다.

낭만인생님은 전체 알라디너 중 50번째로 글을 많이 작성해주신 알라디너십니다.

1년간 총 방문자는 141,995명이며, 방문자가 가장 많았던 날은 8월 23일(금)로 709명이 방문하셨습니다.


2014년

2014년 낭만인생님이 작성해주신 글은 총 251개이며, 작성해주신 글자수는 2,632,913자 입니다. 이는 <엄마를 부탁해> 같은 단행본으로 만든다면 22.86권을 출간할 수 있는 분량입니다.

낭만인생님은 전체 알라디너 중 103번째로 글을 많이 작성해주신 알라디너십니다.

1년간 총 방문자는 239,488명이며, 방문자가 가장 많았던 날은 6월 2일(월)로 9,343명이 방문하셨습니다.


1월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읽은 권수를 대충 헤아려 보니 약 170권 정도이다. 어떤 분은 올해 읽은 책이 200권이고, 내년에는 좀 더 줄이고 싶다고 말했다. 과연 독서광이 맞다. 나도 그와 맞먹는 어마어마한 책을 읽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기억에 남는 책이 그리 많지 않다. 그러나 생생하게 지워지지 않는 책이 있다. 그 몇 권을 정리해 보자.

 

1. 태백산맥

1권부터 10권까지 분량이 만만치 않다. 두 달 만에 다 읽었다. 중간 중간에 다른 책도 읽었지만, 거의 쉬지 않고 읽은 책이다. 분량이 적지 않지만 이어가는 흥미진진함이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게 했다.

 

2. 유쾌한 혁명을 작당하는 공동체 가이드북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에 걸맞은 책이다. 가장 민주적인 방법으로 다양한 정치적 성향을 드러내면서도, 시민정신의 토양을 만들어 나가는 작은 공동체를 소개한다. 아줌마의 힘이 느껴지는 멋진 작품이다.

 

3. 톰 아저씨의 오두막1.2

영문학 고전을 읽는 프로젝트 중, 한 권이다. 미국의 남북전쟁의 도화선이 된 이 책은 경제적 논리에 함몰된 흑인들의 인권과 가치를 가장 사실적으로 풀어낸 걸작이다. 플롯에 시비를 거는 후대 비평가들도 있지만, 그런 엉터리 비평가들의 말은 일말의 가치도 없는 말이다. 나는 이 책은 모든 사람들이 읽어야 한다고 믿는다.

 

4. 다시 쓰는 한국현대사1.2.3

이 책은 충격이었다. 이 책을 읽고 태백산맥을 읽었으니……. 읽은 이들만 한다. 묘하게도 이 책을 주문해 읽기 시작한 때는 430일이다. 그러니까 세월호 사고가 416일 아침이었느니, 바로 2주 후부터 읽기 시작한 책이다. 한국 현대사의 감추어진 진실을 들여다보았다. 그 후, 나는 보수에서 진보로 바뀌었고, 사회적 약자의 뜻이 무엇인지를 알았다.

 

이 책을 읽고 난후 계속하여 다른 책을 주문해 읽었다. <기록> <아직 살아있는 자 전두환> <전쟁과 사회> <전태일 평전> <전환 시대의 논리> <젤롯> <한전쟁의 발발과 기원1> <세계를 뒤흔든 상호부조론> 등이다. 태백산맥 이후 빨치산에 관심이 높아져 중고로 <장군의 후예2.3>을 주문해 읽었다.

 

5. 김훈 <자전거 여행>

말이 필요 없는 작가이다. 그러나 그의 허무적 객관주의는 좋아하지 않는다.

 

6. 단단한 독서

유유 출판사의 두 권의 책은 말 그대로 단단하다. 전에 세르티 양주의 <공부하는 삶>도 좋았고, 이번에 읽은 에밀 파게의 <단단한 독서>는 책 읽기의 패러다임을 변화 시켜 주었다. 천천히 읽기의 기쁨과 유익이 무엇인지 단디 알려주는 책이다.

 

7. 공간이 아이를 바꾼다.

그리 어려운 책도 아니고, 심도 있는 책은 아니다. 그러나 아주 중요한 책이다. 닭장에 갇혀 사는 아이들의 고통을 해소할 방법이 '공간'에 있다고 말한다. 공간은 사유에서 나오고, 사유는 관점에서 나오리라. 처질의 말처럼 사람은 건물을 만들지만, 건물은 사람을 만든다는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나는 세상의 모든 교사나 부모들이 이 책을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마이뉴스가 뽑은 올해의 책 5권


오마이뉴스 시민기자이면서 독자이다. 종종 오마이 뉴스에 들어가 기사를 읽는다. 오마이뉴스는 공평하다. 아니 편협적이다. 시민들에게 편중되어 있으니 말이다. 익명의 대중이 아닌 시민을 위한 기사를 쓴다. 불특정다수를 향한 소식이 아닌 대한민국의 국민을 향한 소식을 전한다. 그래서 좋다.


올해도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서평단 게시판에서 제기된 주제, 올해의 책 5권을 뽑았다. 


1위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

2위 눈먼 자들의 국가 

눈먼자들의 도시는 내가 함께 붙였다.

3위 416세월호 민변의 기록

4위 종자 세계를 지배하다.

5위 교사 입시를 넘다


이렇게 시각이 다른다. 시민들이 바라본 한해는 공평과 공의다. 진실을 억압하고 왜곡하는 기레기 뉴스가 아닌 한 시민으로서, 한명의 국민으로서 바라본 한해를 책으로 표현 한 것이다. 그러고보니 한 권 말고는 아직도 대부분 읽지 못했다. 새해가 오면 이 책들부터 구해서 읽어야 겠다.























 
 
cyrus 2014-12-23 22:36   댓글달기 | URL
김수행 교수의 <자본론 공부>도 좋은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에 대한 언론의 관심이 많지 않은 것 같아요. <시골빵집>이 조선일보도 올해의 책으로 선정해주는 것을 보면 조금은 의아스럽습니다.

낭만인생 2014-12-24 11:46   URL
그러게 말입니다. 시골빵집이 많은 인기를 누린 이유가 시대에 맞는 내용과 읽기의 편리함 때문이라 여겨집니다. 고민하며 읽지 않아도 많은 생각을 하도록 유도하기 때문이죠.
 
갈라디아서 - 읽는 설교
화종부 지음 / 죠이선교회 / 2014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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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오래 전 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읽고 삶이란 나의 것이 아닌 '그 분의 것'임을 알았다. 화종부의 목사의 갈라디아서 강해 역시, 우리의 삶은 나의 것이 아니라 그분의 것임을 알려 준다. 제자들 교회를 섬기던 화종부 목사는 남서울교회라는 새로운 사역지로 이동한다. 부담스러운 교회다. 한국교회의 탁월한 강해자로 알려진 홍정길 목사와 이철 목사가 담임했던 곳이다. 그곳에서 다시 자신만의 설교 사역을 감당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의 진심은 통했다. 말씀에 천착하고 내밀한 도전을 요구했던 화종부 목사의 설교는 점차 성도들을 변화 시켰다. 그의 설교는 충실한 종개혁자의 후예답게 '오직 믿음으로만'에 집중한다.

 

갈라디아서는 복음의 진수이다. 루터가 '나는 갈라디아서와 결혼했다'고 고백할 정도였으니 말이다. 복음의 중의 복음, 갈라디아서는 모두가 읽어야한 보배이다. 화종부 목사는 남서울 교회로 옮기면서 주일 낮에 갈라디아서를 강해한다. 한 시간 남짓한 기나긴 설교 시간인데도 성도들은 진정성 있는 설교에 조금도 흔들림 없이 아멘으로 화답했다. '듣는 설교'라는 타이틀로 책의 흐름을 잡아낸 것은 그동안 설교는 모은 것이기 때문이다. 오롯이 말씀에 천착하며 타락한 본성에 직면시키는 설교는 듣는 이들로 하여금 도전을 준다. 복음의 혁명성은 바로 그런 것이 아니던가. 조금도 허투루지 않고, 진실한 자신을 대면하도록 만들다. 자신을 바로 볼 때 십자가를 붙잡는다. 루터가 율법이 자신의 죄를 깨닫게 한다고 했을 때, 그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만 구원이 임하고, 오직 믿음으로만 의롭게 된다는 것을 말한다. 화종부 목사는 날카로운 말씀 강해를 통해 거짓된 페르소나의 가면을 벗기고, 우리 안에 내재한 타락한 본성의 민낯을 직면시킨다.

 

김남준 목사는 추천사에서 화종부 목사의 설교를 언제나 우리로 하여금 비본질적인 것을 버리고 본질적인 것에 집중하게한다고 했는데, 틀린 말이 아니다. 그는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성 있게 복음이 무엇인가를 풀어낸다. 성실한 말씀 강해는 읽는 이로 하여금 복음의 힘을 느끼게 하고, 삶을 정직하게 들여다보도록 이끈다. ‘기독교의 생명은 사건에 있다고 말한다.(44) 이 말은 기독교가 교리에 한정되어있지 않고 역사에 참여하여 새역사를 창조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삶에 있음을 보여 준다.

 

갈라디아서는 본질에 집중한다. 짧은 편지에 복음의 진수를 담았다. 화종부 목사는 뼈와 살이 되는 복음을 생동감 있는 읽는 설교로 담아냈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오직 믿음으로 산다.



 
 
 

김병완 작가의 책 두 권있다.
북플에서..



 
 
cyrus 2014-12-20 22:51   댓글달기 | URL
이 분 다작하는 작가라서 책 내용은 안 봐도 뻔할 것 같아요. 이분이 쓴 책 다 읽을 필요 없고, 대표작 몇 권만 읽어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낭만인생 2014-12-21 05:58   URL
cyrus 님도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계시는 군요. 제가 눈 여겨 보는 것은 그가 이곳까지 걸어온 발자취입니다. 검색해 보니 참 많은 책을 썼더군요. 다작하시는 분들의 한계를 뛰어 넘을수는 없는지 생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