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바질의 성령에 관하여
성 바질 지음, 주승민 옮김 / 올리브나무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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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덜덜.. 바질(Basil the Great)의 책이 번역되어 있다니..... 삼위일체교리에 강력한 영향력을 끼친 교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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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낭 브로델의 지중해가 까치에서 나왔다. 표지가 정말 까치 답다. 묘한 까치다움... 대가의 작품이 까치라니.. 그래도 읽어볼 만한 책이다. 


집에 까치 책이 열 권 넘게 있는 것 같은데... 표지가 한결같이 까치스럽다. 동일한 디자이너인가? 아니면 포맷이 있을까?


프랑스에서 태어난 나치에 5년 동안 포로가 되는 경험도 한다. 죽지 않고 살아나 위대한 작가의 반열에 들어간다. 그는 지중해에 관련해 정통한 학자다.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지중해의 문화 역사를 꿰뚫고 있다. 



16세기 스페인의 절대맹주...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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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북사랑 2017-12-05 2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까치스러운 표지^^;;;

저도 위의 까치 책들 몇 권 소장중인데, 말씀듣고 보니 까치스러운 통일감이 있는듯도 하네요
 
겸손한 뿌리
한나 앤더슨 지음, 김지호 옮김 / 도서출판100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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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범한데 평범하지 않다. 특별하지 않은데 특별하다. 인간의 언어란 이토록 한계가 많단 말인가? 책을 읽고 서평을 써야 하는데 마음에 담긴 것들을 글로 표현하기 너무 힘들다. 그러나 너무 좋은 책. 그래서 에세이 형식을 빌려 몇 자 적었다. 



지구가 오염되기 전, 인류는 땅 깊은 곳에서 퍼 올린 지하수를 마셨다. 지하수는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다. 대지에 흐르는 강물과 같지 않아 부유물이 없고 맑고 청명하다. 세상에 수많은 책이 있다. 어떤 책은 잉여 영양분으로 녹조 현상이 일어나지만, 어떤 책은 오염되지 않은 지하수처럼 맑고 시원하다. 지하수와 같은 책, 바로 이 책이다. 읽으면 읽을수록 영혼이 맑아짐을 느낀다. 글은 작가의 영혼을 투영한다. 동일한 사물을 관조하지만 어떤 작가는 생동감을 준다. 어떤 작가는 차가운 바다 표면을 뚫고 비추는 석양과 같다. 어떤 작가는 깊은 산속 옹달샘처럼 청아하다. 글 속에 작가의 마음이 그대로 투영된다. 이 글은 그 어느 것에 비해도 어울리지만, 특히 깊은 산속 샘물 같고, 반석을 뚫고 올라오는 시원한 지하수와 같다.

 

저자는 여성이다. 그녀는 남편과 함께 버지니아에 있는 블루리지산맥에 살고 있으며, 시골마을에서 목사인 남편과 함께 사역을 한다. 모든 책은 저마다 향기를 지낸다. 난 이 책의 제목을 보는 순간 꼭 읽어야 한다는 운명에 사로잡혔다. 더욱 마음에 들었던 건 표지다. 오래된 책처럼, 그러나 방금 출간된 책이기도 한 이 책의 표지는 연두색의 그윽한 표정을 짓고 있다. 한참 책을 읽고 나서야 왜 표지를 이렇게 해야만 했는지를 잡았다. 그랬다. 이 책은 자연을 묵상한 글이다. 그녀의 일상이 글이 된 것이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완벽하고자 했던 자신의 서툰 삶에 대한 반성이다.

 

어느 날 갑자기 무력해질 때가 있다.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지가 불과 얼마 전인데 한 순간에 무너진다. 완벽주의는 사람을 지치게 만든다. 영혼을 파괴하고 가벼운 짐도 무겁게 만드는 신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완벽주의는 어디서 오는 것일까?

 

너는 하나님이 아니야.”

 

나의 한계를 알아가기. 하나님을 의존하는 것은 죄도 아니고 부끄러운 것도 아니다. 그것은 나의 한계를 알고 나보다 더 지혜로운 하나님께 겸손히 의탁하는 것이다. 이렇게 겸손의 뿌리는 성육신, 피조물됨, 육체적 존재, 그리고 인간의 한계에 대한 신학적 진리들을 탐구’(11)한다. 모두 3부로 크게 구분했고, 11가지의 주제를 담았다. 시골 목회를 하면서 자연과 사람들에게서 배우고 듣고 깨달은 것을 글로 옮겨왔다.

 

날 것의 평화, 그것은 들이 백합화 속에 깃들 평화하다. 산상수훈의 중심에 걱정이 자리한다. 걱정은 자신을 통제하지 못해 일어난다. 들의 백합화를 보자. 자신의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얼마나 있을까? ? ? 바람? 심지어 영양분도 스스로 얻지 못한다. 주어진 환경 속에서 그저 최선을 다해 자라갈 뿐이다. 주님은 들의 백합화를 보라 하신다. 그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이 몇이나 될까? 우리는 큰일보다 작은 일이 통제되지 않을 때 더 걱정한다. 우리는 늘 무엇을 먹을까? 입을까? 걱정한다. 고상하고 중대한 것으로 걱정하는 것은 극히 일부다. 우리의 걱정은 아주 사소한 것에서 시작되고 머문다. 우리는 삶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하지만, 내게 한계가 있다는 것은 인정해야 한다.

 

소박하고 검소한 문장으로 이어지는 저자의 묵상은 마음 한켠에 숨겨둔 사소한 고민들이다. 단아한 문장과 고백으로 정화해 나간다. 포도나무 뿌리 썩음에 대해 이야기 할 때 생소한 용어와 이야기들이 있었지만 겸손이 무엇인지 잘 유비시켜 주었다. 뿌리, 그러니까 가시적 환경에서 벗어나 있는 곳에서 교만이 침투한 것이다. 보이지 않는 교만은 우리가 겸손해지려는 시도까지도 부패시킨다.’(70)

 

교만은 나를 잃어버리는 것이다. 자신을 잃어버리는 사람은 교만해진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을 떠나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그것을 알 때, 예수님을 의지하게 된다. 신비롭다. 단지 뿌리 썩음에서 교만을 발견하고, 예수님께 의탁하는 삶을 유비시킨다. 자연을 통해 하나님의 뜻과 영적인 통찰을 퍼 올리는 두레박 같은 저자의 글은 문장 하나하나가 감동이다. 척박하고 메마른 사막을 걷는 듯한 이들에게, 추운 겨울 무거운 짐을 지고 언덕을 오르는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이번 책은 담아둔 문장이 많이 몇 개를 이곳에 옮겨 왔다.

 

 

염려나 걱정으로부터 면역된 장소는 없었다. 30


우리가 자연스러운 인간의 한계들을 등한시할 때, 우리는 스스로 하나님의 자리에 앉게 된다. 53


겸손은 우리 자신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며, 세상에서 우리의 위치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다. 74

 

겸손은 인간 이성의 한계를 가르쳐준다. 169

 

겸손은 그저 상황에 대한 나의 이해가 틀리 수도 있다는 여지를 두는 것이다. 172


겸손은 자신이 가진 것과 다른 사람의 것을 비교하라고 가르치지 않는다. 겸손은 우리가 이 땅에 태어났을 때, 가졌던 것과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을 비교하라고 가르친다. 198


겸손은 자원을 거부하라고 가르치지 않는다. 그 대신 선물로 받아들여서 하나님이 영광을 위해서 그리고 이웃을 위해서 사용하라고 가르친다. 204



겸손은 자원을 거부하라고 가르치지 않는다. 그 대신 선물로 받아들여서 하나님이 영광을 위해서 그리고 이웃을 위해서 사용하라고 가르친다. 204쪽

겸손은 자신이 가진 것과 다른 사람의 것을 비교하라고 가르치지 않는다. 겸손은 우리가 이 땅에 태어났을 때, 가졌던 것과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을 비교하라고 가르친다. 198쪽

겸손은 그저 상황에 대한 나의 이해가 틀리 수도 있다는 여지를 두는 것이다. 172쪽

겸손은 인간 이성의 한계를 가르쳐준다. 16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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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가 가기 전 김애란 소설<바깥은 여름>을 읽고 싶었다. 한 권입해 책상에 놓으니 아내가 탐을 낸다. 먼저 읽는단다. 얼마 지나지 않아 펑펑 운다. 꽃매?에 맞은 것이 너무 아파서.. 뭔가 물으니 소설 속 이야기란다... 상실에 대한 깊은 아픔이 스민 이야기들... 단편 모음집이란다. 그래서 읽지 말라했다. 겨울에 울면 안되니... 그래도 끝까지 읽었다. 단 하루 만에 몽땅 읽어 버렸다. 아내는 책을 다 읽기까지 세 번을 울었다. 


눈이 부었다. 겨울이다. 얼굴이 차다. 이 소설은 겨울에 읽으면 안되는 책이다.


그런데 아내는 김애란 다른 책을 사달란다... 이거 원참...

울지나 말든지.... 왜 겨울에 이 책을 읽어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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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에서 가장 난해한 부분이 현대철학이다. 복잡하기도 하지만 아직 정리가 되지 않은 탓이다.  커니의 현대철학이 도착해 읽고 있다. 간략하면서도 명료하다. 누군가는 너무 축약되어 싫다 하지만 나에겐 좋다. 입문용으로 괜찮다.


오늘은 케르케고르의 도덕과 종교까지 읽었다. 케로르 책은 열 권 가까이 읽어서 대충 알지만 저자의 해설이 붙으니 다르게 읽힌다. 이것이 2차 자료의 왜곡 또는 확대인듯하다. 


벤덤에 대한 생애는 간략하지만 좋았다. 철학 자체는 어렵지만 생애와 같이 읽으니 이해가 쉽니다. 엑기스가 좋다 하지만 결국은 생으로 먹어야 약이 된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휠스베르거의 근대 철학 부분을 다시 살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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