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아나운서는 나의 로망이다. 그들의 정확한 발음이 부럽다. 

그기에 이쁘기까지 하면 이건 뭐... 

서현진 아나운서가 책을 하나 냈다. <다시 나를 생각하는 시간, 서른>

난 이미 사십대다. 삼대를 몇 전에 훌쩍 넘겨 버렸다. 삼십에 들어선 그녀가 무슨 생각을 했을까? 한 때 잘나가던 그녀가 아나운서를 내려놓고 유학길에 훌쩍 떠나버린 이유는 무엇이었던가? 아마도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은 아닐까? 아니면 서른에 또다른 삶을 만들어 보려는 열정은 아니었을까? 그녀의 책이 갑자기 궁금해 진다. 





서른은 미완성이다. 아직 이르지도 않고 늦지도 않다. 풋내는 나지 않지만 아직 성숙하기에는 이르다. 끊임없이 앞을 향하여 전진하면서도 뒤를 돌아가보며 지나온 길을 점검할 사기이기도 하다. 지금까지의 삶의 여정과 사색을 담아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 새로운 도전이다. 축하하고 더 멋진 삼십대가 되리라 믿는다.



 
 
 
책인시공 - 책 읽는 사람의 시간과 공간
정수복 지음 / 문학동네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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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마음으로 책을 읽는다.
장소가 화장실이다. 이런... 이런데서 책을 읽어도 되는 걸까?
이 책을 읽으면서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독서의 최적 장소로 화장실을 골랐다.
다행이면서 종지를 만난 생각에 좋았다.
책인시공 아닌가. 시공을 가리지 말아야 한다. 아니 시공을 잘 골라야 책을 잘 읽을 수 있다.어느날 택배로 담겨져온 이 멋진 책이 몇 칠동안 나를 행복하게 해 주었다.

"책을 읽기 위해서는 혼자만의 시간, 남에게 방해받지 않는 자유로운 시간과 더불어 혼자 조용히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도 있어야 한다."(99쪽)

색이 맘이 든다.
책은 대개 황토빛이 나야 제맛이다.
그런데 이 책은 푸른 채소 같다. 씹으면 잘 씹히는 봄나물 같은 채소 말이다.
녹색에 진한 향기가 코끝을 간지럽힌다.

"일찍이 루치우스 세네카는
인간은 항상 시간이 없다고 불평하면서 마치 시간이 무한정 있는 듯 행동한다.
고 지적했지만. 바쁜 시간 중에도 한가한 순간이 있는 법이다. 짬을 내고 틈을 내고 멍하 흘려보내는 시간을 잘활용하면 책을 시간을 얻을 수 있다."(67쪽)

나는 책 중독자다.
독서 중독자. 문자 중독자, 활자 중독자.. 별라별 말이 다 있다.
좋은 중독이다.
두께도 그리 크지 않고...
색도 봄나물처럼 신선해 보인다.
전에 어떤 책이 녹색이라 촌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이 책은 아니다.
신선한 느낌이다.

이곳 저곳 책 읽는 모습의 사진들이 맘에 든다.




 
 
 

집에 소장하고 있는 요한네스의 서양철학사.. 정말 좋다. 이 두권이면 철학사는 뗄 수 있다. 개요를 정리하고자한다면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다만 두께만 만만치 않다는 것은 염두에 두고 사라. 두 권을 2주만에 뗐다. 쉽지 않는 도전이었지만 잠을 줄여가면서 읽은 보람이 있다. 현대철학은 아직 보충되지 않아 안타까움도 있다. 고대철학에 대해서는 어느누구보다 명료하다. 특히 소크라테스 이전철학에서는 많은 도움을 받았다. 



















영국의 지성으로 불리던 러셀의 서양철학사도 좋다. 두 권으로 나뉜 것이 합본으로 나왔다. 개인적으로 청소년을 위해 철학사도 좋다고 본다. 


청소년을 위한 서양철학사를 굳이 권장하는 이유는 철학에 대한 개요를 깔끔하게 정리해 주기 때문이다. 복잡한 철학사를 단순명료하게 이해하고 난 다음 본격적인 철학사를 공부하는 것이 좋다.






 
 
saint236 2013-04-13 22:57   댓글달기 | URL
요한네스의 철학사는 명작입니다. 다만 두께가 만만치 않아서 보기가 만만치 않은 것이 단점이지요...^^
 
서양 철학사 - 하권 - 근세와 현대
요한네스 힐쉬베르거 지음, 강성위 옮김 / 이문출판사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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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자평 진실과 성실이란 단어가 떠오를 만큼 치밀하게 준비했다. 저자는 오로지 평생 이 책만을 썼고 교정하고 개정하다 펜을 놓았다. 참으로 멋진 인생이 아닌가. 그래서인지 지금까지 읽은 어떤 철학책보다 탁월하다. 모두에게 권한다.